"4사구 18개는 사회인야구도 안나온다"...흔들리는 김경문표 믿음의 야구

진짜 심각한 쪽은 한화였다.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자멸’했다.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도 없었다. 9경기 연속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눈을 의심했다. 쌓여가는 4사구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후반에는 아예 일찍 자리를 뜨는 관중들이 늘어났다.

더 뼈아픈 건 반복되는 붕괴의 패턴이다. 이 패배로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팀 전체가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문제는 단순한 한 경기 참사가 아니다. 팀 핵심 전력들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300억원 사나이’ 노시환의 부진이 심각하다. 개막 13경기 타율 0.145, 홈런 0개. 중심타선의 축이 사실상 멈춰섰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초강수까지 나왔다. 장기계약의 상징이었던 타자가 1군에서 사라졌다. 벌써부터 ‘먹튀’ 소리가 나온다.

주장 채은성도 흔들린다. 잇따른 실책과 집중력 저하로 경기 흐름을 끊고 있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채은성을 문책성 교체하는 이례적인 강수를 택했다. ‘끝까지 믿는다’는 원칙이 균열을 보인 장면이다.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복귀했지만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악은 마무리 김서현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에게 8·9회를 맡겼다. 하지만 심각한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며 경기를 통째로 내줬다. 이날만 7개 사사구를 기록하며 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점대,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2.83에 달한다. ‘마무리’라는 수식어는 의미를 잃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교체 카드를 쉽게 꺼내지 않았다. 흔들리는 투수를 끝까지 믿은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냈다. ‘믿음’이 아니라 ‘방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경기를 보러 온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물론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기 위해선 마무리 김서현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야 한다. 김서현은 지난해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지금 흔들린다고 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카드다. 김서현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뚜렷하다.

사실 김경문 감독의 야구는 분명한 성공 경험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을 끝까지 기용해 금메달을 이끌어낸 사례가 대표적 장면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날 경기 후반 보여준 투수 운영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뒤에 황준서라는 수준급 투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금 한화는 투타 모두 흔들리고 있다. 거의 자연재해 수준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6점대이고 수비 실책도 급증했다. 지난해 팀의 고공행진을 이끈 안정감은 사라졌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 8점대라는 수치는 지금 한화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화살은 지휘관에게 향한다.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평가받는 국면이다. 믿음은 결과가 좋으면 미덕이 된다. 하지만 결과를 담보하지 못하면 고집으로 전락한다. 믿고 맏기는 것도 좋지만 선수의 컨디션과 데이터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신념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맞게 바꿀 것인가. ‘믿음의 야구’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인가. 아니면 시대에 뒤처진 방식인가. 긴 시간을 두고 답을 고민하기에는 팀이 너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지금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18/0006257693

어제는 김서현때문에 삼성이 이김당한 거란 말도 있던데 9회까지 올린 건 벌투가 아니었냐는 말들이
    • 역시 가을까지 프로야구는 안 보는 게.. 허허허헛

      • 시즌 초반인데 김경문은 포시하듯 운영함
    • 그 중심에 김서현이 있었다. 김 감독 '믿음의 야구' 중심에도 김서현이 있다.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3실점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격하게 흔들리는 김서현을 모두가 보고 불안했지만, 김 감독은 끝까지 김서현을 믿었다. 그러자 돌이킬 수 없는 충격패로 돌아왔다.




      하루 뒤 김 감독은 김서현을 마무리에서 뺐다. 선발 자원인 잭 쿠싱이 마무리로 나서기로 했다.




      이런 변화에도 15일 한화는 또 삼성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5-13 대패를 당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이 경기에서도 김 감독의 무리수가 나왔다는 지적이다. 황준서의 투입이다. 그는 전날 김서현 이후 마운드를 책임졌고, 이날도 0-6으로 뒤지던 1회 초에 등판했다. 이틀 연속 등판해 74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가 많다. 이해하기 힘든 투수 운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화의 미래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1선발 웰켈 에르난데스를 하루 앞당겨 출격시키는 강수까지 뒀다. 에르난데스는 1회도 버티지 못했다. 0.1이닝 7실점.




      삼성은 1회 초에 선발 타자 전원 출루라는 진기록을 썼다. 1회에만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득점 했다. 이날 삼성의 기록은 2016년 NC 이후 10년 만에 나온 KBO리그 7호가 됐다.




      에르난데스의 실패와 황준서의 투입.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도 꼬일 수밖에 없다. 당장 눈앞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 감독이다.




      한화 팬들은 "감싸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김경문의 방치 야구는 도저히 볼 수가 없다"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는 긴 암흑기를 끊고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코칭스태프의 경기 운영에 관해서는 의구심을 보내는 시선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김서현을 향한 '믿음의 야구'가 정규리그 1위와 우승을 놓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올 시즌 폰세와 와이스가 없다. 지난 시즌 그들에게 가려져 있던 한화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야구'에서 믿음이 완전히 깨졌다. 일각에서 '김경문 교체론'을 제기하는 이유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04/16/20260416000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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