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이게 벌써 76년 전! '선셋 대로' 재감상 초간단 잡담입니다

 - 그러니까 1950년 영화인 거겠죠. 6.25 때 나온 영화라고 생각하면 참 세월이... ㅋㅋ 런닝 타임은 1시간 50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대충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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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꼭 노마가 빌런으로 저 커플을 위협하는 스릴러 같은데...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좀 어색합니다? ㅋㅋ)



 - 젊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존 길리스씨. 작가 협회에도 등록 되었고 본인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진 적도 있지만 사실상 무명이구요. 당장 방세가 3개월이 밀리고 자동차도 차압 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야심차게 새로운 구상을 갖고 파라마운트(!)를 찾아가 보지만 담당자는 물론 각본 교정 보는 직원에게도 까이는 처량한 신세구요. 아마 애초에 능력이 별로인 것 같아요. 

 암튼 어떻게든 돈을 구해 보자고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자동차 추심하러 온 사람들을 마주친 존은 와다다다 도망치다가 그 동네 아주 구석에 처박힌 오래된, 을씨년스런 건물 차고로 쇽. 들어가 피하구요. 그러다 그 집 주인인 무성 영화 시절의 톱스타, 이제는 잊혀진 배우 노마 데스몬드와 엮이게 됩니다. 자신이 완전히 잊혀진 스타라는 사실을 인정 못하고 되도 않는 실력으로 자신의 컴백이 아닌 복귀 작품 각본을 쓰고 있던 노마는 존의 직업을 알고는 덥썩 후한 보수를 약속하고, 심지어 자기 집에 눌러 앉혀 버리죠. 처음엔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상황을 유도했던 존이기에 일단은 신이 납니다만. 며칠 지내다 보니 점점 이 상황이 본인 생각만큼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고. 하지만 들어올 땐 맘대로여도 나갈 땐 그렇지 않은 것이 이런 이야기의 법칙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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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치도 안 되는 볼록 브라운관 티비로 이런 장면을 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돌이켜 보면 참 신기한 일이에요.)



 - 이것도 당연히 봤던 영화구요. 당연히(?) 첫 감상은 공중파 영화 프로그램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대학생 때 쯤에 VHS로 다시 봤던 것 같아요. '것 같다'라는 건 이미 기억이 희미하단 얘기이고, 그래서 처음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왓챠에 올라온 걸 찜 해 놓았었죠. 라는 반복되는 재감상 사연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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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주인공의 꼬라지가...)



 - 다시 보니 의외로 공포 영화(!) 느낌이 낭낭해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아니 시작부터 그렇잖아요. 수영장에 빠진 시체가 나레이션을 치며 이야기를 끌고 가니 이건 그냥 유령 아닙니까. ㅋㅋㅋ 배경이 되는 저택과 대배우님, 집사 같은 캐릭터들이 소개되는 도입부는 더 그렇구요. 을씨년스럽고 기괴하게 비틀린 분위기가 넘쳐 나는 것이 유령의 집 이야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가 생각보다 오래 가요. 최소 중반은 넘어서 전개가 멜로드라마틱해지기 전까진 정말 호러 영화라고 생각하고 봐도 위화감이 안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좀 더 재밌었구요.


 영화에 대한 영화... 라고 부를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 또한 재미를 더해주는 포인트였습니다. 등장 인물들이 정말 죄다 영화 관계자들인 데다가 그 시절 헐리웃 스튜디오 돌아가는 모습, 분위기도 낭낭하구요. 세실 B. 드밀 같은 사람이 본인 이름 달고 직접 출연해서 영화 촬영 장면도 보여주고요. 당시 헐리웃의 시스템과 문화를 풍자하는 요소도 들어가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하게 사랑한다!!!' 라는 기운이 넘실거리는 것이 참 절묘하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의 처절한 비극이 묘하게 로맨틱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필름 느와르 스토리잖아요. 뭐 미스테리 같은 걸 갖추고 있는 이야긴 아니고, 중후반엔 멜로드라마 성격이 강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뜯어서 정리해 보면 거의 모범적인 느와르 스토리였고. 그에 어울리게 뽑아낸 분위기와 비주얼들이 참 근사했구요.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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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과 영화 산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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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그것도 아주 강렬하게 드러낸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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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니었나.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 배우 얘길 하자면 사실 윌리엄 홀든은 그냥 '참 잘 했어요' 정도겠고 아무래도 글로리아 스완슨이 압도적인데요.

 보는 내내 '근데 이 양반은 이걸 찍으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맡은 캐릭터의 처지가 본인과 너무 닮았잖아요. 무성 영화 시대의 탑스타, 유성 영화 시대가 열리면서 급락하고 잊혀진 배우. 출연작을 검색해 보면 이 영화 직전에 찍은 영화가 무려 9년 전입니다. 중간에 단편 하나 끼어 있긴 하지만 어쨌든 9년을 쉬다가 제안 받은 캐릭터가 한물 간 걸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정신 나간 과거의 톱스타라니. 감독이 빌리 와일더 쯤이나 되었으니 수락했지 어지간한 사람이 각본 들고 갔다간 뺨 맞고 쫓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암튼 그래서 이걸로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르고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로 찍은 극장용 영화는 딱 두 편. 이후로는 티비 시리즈 쪽으로 진출해서 활동하셨더라구요. 상대역을 맡았던 홀든은 이 때부터가 전성기의 시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여러모로 주연 배우님의 인생과 격하게 얽힌 데가 많은 출연이었던 듯 합니다.


 덤으로 마지막 파국의 주 원인이 되는 각본 교정가 베티 역할의 낸시 올슨님은 말입니다. 아직 살아 계십니다!! 1928년생이신데 아직 살아 계세요. ㅋㅋ 

 나이 얘길 꺼낸 김에 확인해 보니 옛날 한국식 나이로 따지면 이 영화 개봉 당시 낸시 올슨의 나이는 23세. 윌리엄 홀든은 33세. 무려 19세기에 태어나신 글로리아 스완슨은 52세였습니다. 이 셋이 삼각 관계로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참 대단한 연령 구성이네요. 덤으로 스완슨 여사님은 결국 윌리엄 홀든보다 2년을 더 사셨어요. 홀든이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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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배우들로 갖다 붙여 보자면 김혜수랑 박정민이 커플로 나오는 정도. 나이로만 따지면 그 정도란 얘깁니다. 나이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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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차가 뭐길래 그렇게 신기한 거지? 하고 검색해 보니 1920년대에 만들어진 이탈리아 차더라구요. 일단 거의 30살이 가까운 차였으니 영화 속 대접(?)이 이해가 되긴 합니다. ㅋㅋㅋ)



 - 암튼 뭐 제가 이 영화에 대해 무슨 말을 더 보태겠습니까. 

 그냥 일단 재밌습니다. 그리고 멋도 있습니다. '고전 명작'이라는 표현에 담긴 좋은 것들은 죄다 들어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였구요.

 영화 이야기 좋아하는 분이든 느와르 좋아하는 분이든 멜로 드라마 좋아하는 분이든 아님 그냥 재미난 이야기면 다 좋은 분이든 두루두루 만족 시킬만한 작품이었으니 혹시 아직 안 보셨거나, 봤는데 거의 잊었다든가 하는 분들은 한 번 틀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왓챠에 올라온 고전 영화 치고는 화질도 아주 좋고 자막도 큰 문제 없어요. ㅋㅋ 저는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끝.




 + 사실 당시 헐리웃에 대한 지식이 많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영화이기도 합니다. 글로리아 스완슨의 바로 전 현실 작품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이름이 나오기도 하고, 드밀 감독의 대사에서 이 양반이 항공 덕후라는 걸 슬쩍 드러내는 내용 같은 게 나오기도 하구요. 기타 등등등...



 ++ 근데 전 윌리엄 홀든이라고 하면 언제나 '첨밀밀'부터 떠올라요. 죄송합니다 대배우님...;



 +++ 스포일러라고 뭘 가리는 게 웃길 정도로 유명한 영화니까 스포일러는 정말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주인공 존은 노마에게 고용되어 노마가 엉망진창으로 잔뜩 써갈겨 놓은 시나리오... 라고 부르기도 힘든 무언가를 정리해서 멀쩡한 시나리오로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무려 살로메에 대한 이야기이고 무조건 본인이 주연을 맡아야 한다는! 뭐 그런 상황이지만 어차피 실현될 일은 없겠죠.


 근데 노마가 비록 잊혀진 배우일지라도 워낙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기 때문에 돈은 참 많아요. 집 구석이 을씨년스러운 건 노마가 신경 안 쓰는 부분들의 상황이고 맘만 먹으면 바닥을 싹 타일로 갈기도 하고 실내 악단을 불러다 파티도 하고 그러죠. 그리고 존에게도 비싼 옷들을 착착 사 입히고 각종 럭셔리 아이템을 챙겨주는 등 돈을 팡팡 씁니다. 그러니 처음엔 거북해하던 존도 결국 거기에 대충 적응해서 만족하고 살게 되는데... 


 문제는 송구영신 파티였네요. 으리으리하게 음식과 술을 차리고 악단까지 불러다 공연 시키길래 어떤 사람들을 얼마나 초대하려나... 했더니 초대 손님은 0. 노마는 그저 존과 단 둘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고!!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격하게 달려드는 노마에게 질겁을 한 존은 후다닥 뛰쳐 나가 사람 좋은 자기 절친이 주최하는 파티에 찾아가서는 아예 그 집에서 머물 계획을 세웁니다만. 집사에게 자기 짐 좀 미리 정리해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지금 노마님이 자살 시도를 하셔서 그럴 시간 없다고!' 라며 끊어 버리는 집사. 그리고 맘이 약해져 노마의 집으로 달려가 버린 존은 결국 노마의 연인이 됩니다.


 그리고 노마의 살로메 각본이 완성되어 본인의 주장대로 세실 B. 드밀 감독에게 보내고 대답을 기다리는데요. 감독님은 연락이 없지만 파라마운트의 다른 직원에게서 계속 연락이 와요. 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그 연락을 씹던 노마는 집사, 존과 함께 직접 파라마운트로 출동하구요. 거기에서 노마는 명감독님의 환대를 받고, 자길 기억하는 영화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당연히 감독님은 그 각본으로 영화를 할 생각은 아예 없었구요. 파라마운트에서의 연락은 노마가 아니라 노마가 갖고 있는 유럽산 올드카를 섭외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노마를 넘나 아끼는 집사와 존은 이런 사실은 노마에게 비밀로 하기로 합의하구요. 그래서 노마는 '이제 감독이 지금 영화 끝내고 나면 곧바로 나를 부를 거야!' 라고 혼자 설레며 피부 관리를 받고 성형 시술을 받고 등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당연히 그 시간은 길어지겠고. 그때의 파라마운트 방문에서 절친의 약혼자이자 영화 초반에 자신의 각본을 가열차게 깠던 똑똑한 매력쟁이 교정 요원(설명이 너무 길죠;) 베티를 마주쳤던 존은 둘이 함께 각본 하나를 쓰게 되는데요. 그래서 밤마다 노마 몰래 외출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러다 정이 들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먼저 이걸 눈치 챈 집사는 '어찌됐든 노마에겐 절대 들키지 마라.' 라며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는데요. 알고 보니 이 양반은 영화 감독 출신. 그것도 처음엔 그리피스, 드밀과 함께 주목 받는 신예 3총사로 불렸을 정도로 잘 나갔던 감독이었다네요. 노마를 직접 발굴해서 스타로 만든 것도 자신이고. 더불어 노마의 첫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존의 표정이... ㅋㅋㅋ 암튼 세상 무엇보다 노마의 행복이 소중한 우리 집사님은 다시 한 번, 들키지만 마쇼. 라고 강조를 합니다만. 당연히도 노마도 이걸 눈치를 채 버리겠죠. 그래서 밤마다 베티네 집에 전화해서 '니가 만나는 그 남자의 정체를 알어? 엉??' 하는 식으로 유치하게 둘을 갈라 놓으려 하는데요. 노마가 이렇게 전화하는 걸 목격해 버린 존은 수화기를 낚아 채고선 베티에게 집 주소를 부르고, 당장 여기로 와달라고 해요. 모든 걸 다 알려 주겠다며.


 그래서 집에 도착한 베티에게 존은 자신의 현 상황을 최대한 정나미 떨어지는 방식으로 강조해서 설명을 하구요. 충격을 받은 베티는 울면서 뛰쳐 나가고. 이런 모습을 보고 존이 자신을 선택한 줄 알고 감격한 노마가 달려와 안기지만 존은 사실 걍 모든 걸 다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맘을 먹은 거였습니다. 그래서 노마가 곁에서 뭐라 하든 싸늘하게 집을 싸고, 노마가 준 대부분의 럭셔리 아이템들을 풀어 놓은 채 저택을 나가는 존. 그걸 쫓아가며 애절하게 붙잡으려는 노마지만 존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려 하자 노마는 그만 자신이 자살하려고 사뒀던 권총으로 존을 쏴 버립니다. 그래서 영화의 첫 장면, 수영장에 빠진 존의 시체 장면이 완성이 되구요.


 잠시 후 노마의 집엔 수많은 경찰과 취재진이 몰려 들어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존을 죽이면서 그나마 붙들고 있던 마지막 제정신의 끈마저 놓아 버린 노마는 화장대 앞에 앉아 영화 촬영을 기다리려 하구요. 이때 집사님이 노마를 마지막으로 행복하게 보내줄 방법을 떠올리는데, 그건 바로 '밖에서 촬영팀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둘러싼 경찰과 취재진을 영화 촬영을 보러 온 사람들로 착각하며 행복에 가득한 채로 계단을 내려가는 노마. 그리고 카메라 옆에 선 집사님을 바라보며 "드밀, 전 클로즈업 준비 되었어요!!" 라고 말하는 노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며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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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노마 데스몬드와 카드 게임 하는 한물 간 무성영화 시절 배우들도 실제에 너무나도 가까웠지요. 그 중 한 명은 심지어 버스터 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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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신을 다한 컴백연기로 오스카 수상 못해서 정말 낙담했지만 그럼에도 [빌리의 새 아침]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빌리 홀리데이와 [시라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세 페레 (미겔 페레의 아버지입니다)를 축하해주는 스완슨 여사님. 



      • 노마님께선 본인은 절대 ‘컴백’하는 게 아니라고, 자기는 ‘리턴’하는 거라고 강조하셨죠. ㅋㅋ


        전 그 중에서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 버스터 키튼 뿐이었어요. 근데 그 정도로 풍미하셨으면 저 나이 땐 몰락이라기 보단 영전하긴 걸로 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당사자들의 마음은 또 달랐겠죠.
    • 윌리엄 홀든의 경우도 은근히 실제와 겹치는 역할이었지요. 40년대에 신인배우로 주목받았지만 [선셋대로] 나올 때쯤에는 경력이 거의 정체 상태였고,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거절했기 때문에 대신 캐스팅 될 수 있었지요. 




      본 영화로는 못 탔지만 3년 후 [제17포로수용소]로 오스카를 받았는데, 쟁쟁한 경쟁상대들이었던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버트 랭카스터와 몽고메리 클리프트를 제치고 타서 그런지 본인은 그게 [선셋대로]로 못 받은 거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지요. 

      • 아 그런 상황이었군요. 전 그저 그 전까진 그냥 그랬다가 이걸 계기로 확 떴다. 라고 알고 있었어요.


        근데 사실 스완슨 여사님이 너무 빛이 나서 이 영화에서 홀든옹이 보여준 연기가 그렇게까지 명연기였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둘이 합을 잘 맞췄기에 나온 연기들이었지만요.
    •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은 실제로 그 무성영화 시절 DW 그리피스와 세실 B. 드밀과 함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이었지요. 




      심지어 영화 중반에 잠깐 상영하는 노마 데스몬드 무성영화는 그가 감독했다가 말아먹은 스완슨 주연의 무성영화 [Queen Kelly]인데, 처음부터 본인이 그렇게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답니다. 

      • 아니 ㅋㅋㅋ 진정 대인배셨군요. 그걸 생각할 수는 있어도 본인이 직접 제안하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심지어 연기도 잘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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