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모드 때문에 짜증나요

컴퓨터 앞을 한동안 비워야하는데 딱히 하고 있는 작업은 없고 완전히 끄기는 살짝 애매하다 싶을때 절전모드를 씁니다. 전원을 껐다 다시 켜는 것 보다는 살짝 감가상각이 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돌아와 보면 컴퓨터가 켜져서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절전 모드니까 냅둬도 되겠지 하고 몇시간 정도 있다가 오는 경우도 흔한데, 대체 언제 켜진 건지 모르지만 재수없으면 몇시간 동안 내내 컴퓨터가 공회전을 하고있을 수도 있었던 거죠.

그니까 문제가 뭐였냐면 절전모드를 해제하려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작동해야 하는데, 내가 없는 동안에 귀신이 나와서 키보드를 두드릴 일은 없겠지만 나도 모르게 마우스가 움직였을 가능성은 꽤 크다는 거죠.
이게 마우스가 살짝 흔들리기만 해도 움직인 걸로 간주해서 신호가 가버리고 그냥 켜지는 거였어요. 그니까 가벼운 지진이 있었다든가 이웃집 애들이 쿵쾅거리고 뛰어놀기만 해도 지맘대로 켜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어떤때는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나서 일어서는 순간 다리로 책상을 건드렸더니 그대로 컴퓨터가 다시 켜진 일도 있고... 그랬는데 모르고 나가서 몇시간 있다 왔다면 그동안 무의미한 감가상각에 전기낭비, 탄소배출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절전모드 들어갈 때면 혹시라도 마우스님 심기를 거슬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게 되었네요.

절전모드 해제는 꺼져있는 컴퓨터를 새로 켜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렇담 마우스가 살짝 흔들리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해야 작동을 하도록 만드는 게 당연하다 보는데요. 마우스를 심하게 상하좌우 왕복을 한다든가 마우스로 패턴을 그린다던가 하는 뭐 그런거.
마우스가 미세하게 흔들렸다는 이유로 전원을 켜버린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설정같은 게 있는데 제가 모르는 거면 어리석은 저를 위해 알려주심 감사하겠네요.



절전모드가 짜증나는 또 한가지는, 절전모드 해제한다고 컴퓨터를 바로 쓸수있는게 아니라는거. 로그인을 다시해야 되죠. 별거 아닌 절차긴 하지만 꽤 귀찮거든요. 

이게 원래부터 그렇진 않았어요. 옛날에는 절전모드가 풀리면 바로 컴퓨터 바탕화면이 나왔어요.
그런데 윈도우 11에서는 무조건 로그인 하도록 바뀌었다나봐요. 그것도 초기 버전에는 로그인 안해도 되는 옵션이 있었는데, 몇번 업데이트 하는 동안에 그 옵션을 없애버렸다네요. 그러자 사람들이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고쳐서 로그인 안해도 되는 방법을 발견해 공유했고, 그러자 미크로조프트 넘들이 다시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그것도 못하도록 막았어요. 왜 그인간들은 컴퓨터 쓰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못해서 그렇게 안달이냐고요.

    • 반대로 뭘 좀 하다 와야 하는데 그 사이 절전 모드로 들어가 버리면 귀찮아서--우리 집 데스크탑은 다시 켜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_-  ---유튜브를 틀고 무음으로 해놓습니다. 컴퓨터를 아주 최신형으로 바꾸면 스마트폰만큼이나 빠르게 쓸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 저는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써서 절전모드로 하면서 다 꺼놓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겪어보지 못했네요.

    • 저도 원래는 이런 일 자주 겪다가 지금은 LadyBird님과 마찬가지로 무선 마우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꺼지는 제품을 쓰게 되면서 해결 되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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