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의미불명의 잡담 - 원더맨, 셰도우 클라우드 등



안녕하세요, DAIN_입니다. 

오늘도 이것저것 의미불명의 잡담입니다.


[원더맨]

  마블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30분 정도의 짧은 8화 짜리 드라마라 파장만 맞으면 한 큐에 엔딩까지 볼수 있습니다만, 분량으론 2시간 30분 극장 영화로 갈수 있을 정도인데 극장에 가기엔 너무 소소한 내용이라 드라마로 간게 맞기는 한데 이게 참…

 무명 배우로 사는 주인공 사이먼 윌리암스가 인기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했다가 감독과 제작진과의 의견충돌(…)로 하차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배우를 통해서 미국의 문화침략과 헐리우드 시스템을 놀리는 흉내를 내는' 디즈니~스러운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사이먼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원더맨'이란 히어로 영화를 본 이후로 언젠가는 배우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잘 안 풀리고 삶에 치이는 인물인데, 어느날 오디션 장에서 [아이언맨3]에서 가짜 만다린을 연기한 노배우 트레보 슬레터리와 만나게 되고…

 트레보 때문에 거장 감독이 원더맨을 리메이크한다는 소리를 듣고 오디션을 보러가게 됩니다. 그 와중에 사이먼은 트레보와 나이를 넘어서 친구처럼 되고 사이먼의 어머니 생일 잔치에도 같이 귀성해서 갈 정도가 됩니다만, 트레보가 사이먼과 같이 다니게 된데에는 모종의 이유가 있고…


 주인공 사이먼 역의 배우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만, 일단 벤 킹슬리가 연기하는 가짜 만다린 역을 한 배우 트레보 슬레터리 캐릭터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감초이자 조역을 완벽하게 선보입니다 

 원더맨이란 마블 캐릭터는 한국에선 마이너하고 저도 잘 모르는 캐릭터입니다만, 어쨌든 이 MCU 세계관의 원더맨 드라마에서는 "옛날에 히트한 히어로물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라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주인공 사이먼이 갖는 능력의 근원이나 능력의 종류도 외계물질 같은 것의 암시만 줄 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지라, 그냥 몸이 튼튼하고 뭔가 특수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 자기 초능력으로 먹고 사는게 아니라 다른 걸 해서 먹고 싶어한다~라는 정도의 개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드라마 진행 중에서 1화 분량을 통체로 써서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 중간에 끼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일단 이 MCU 드라마에서의 설정으로는 과거에 '도어맨'이라는 별명으로 공간 터널을 만드는 능력을 지닌 극장 기도가 자기 몸을 통해 다른 곳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이동시키는 능력을 살려서 액션 배우가 되지만, 어느날 컨디션이 나빠서 공간 전송 실패로 사람을 희생시킨 이후로 MCU 세계관에서는 초능력자가 배우가 되면 안되는 법이 생겼다~라는 썰입니다. 

 당연히 이 드라마의 원더맨인 주인공도 자기가 컨트롤 못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을 감추고 원더맨의 영화에 주연으로 나올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묘하게 비틀린 코메디가 됩니다. 

 그리고 MCU에서 존재감은 약하지만 이런저런 정부의 뒤처리 담당조직인 데미지 컨트롤이 사이먼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트레보를 시켜서 사이먼을 캐보려고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내용입니다. 

 화끈한 액션이 있는 히어로물이라기 보다는 소소한 에피소드 중심의 캐릭터 드라마입니다만, 이 친구가 앞으로 MCU의 영화 쪽에서도 얼굴을 보일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1시즌 만으로 끝나기는 아까운 캐릭터기는 해요. 한편으론 만다린을 연기하던 배우 트레보가 젊은 친구이자 앞으로 히어로가 될지도 모르는 사이먼을 위해서 일생 일대의 연기를 보이는 부분은 어떤 의미론 좀 울컥할 정도로 뻔하지만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영화 팬이 영화를 찍는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를 통한 세상에 대한 영향이나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고, 요즘 디즈니 밑의 마블 생각하면 좀 심한 메타 장르 개그 스러운 부분도 있고요, 히어로 영화에서 자기만의 주제를 찾았다 운운하는 '거장 감독'의 캐리커쳐 연기는 소위 영화광들이 DVD서플이나 부록 영상 등을 통해서 흔히 보는 뭔가를 MCU에서 비틀어서 비꼬는 것처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할 지경입니다, 허허허

 좀 컨셉이 좀 지나치게 막나갈 것을 전제로 하는 것 같지만 결과물인 이 드라마 자체는 은근히 꽤 진지하기도 하고, 히어로나 특수한 인물을 연기하는 사람들과 그런 창작물을 통해 영향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좀 튀기는 합니다.  

  원더맨 자체는 굳이 말하면 빌런은 아니지만 다크 히어로나 안티 히어로에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사실상 이유있는 폭력배인) 퍼니셔도 MCU 스파이더맨 영화 신작 통해서 극장에 또 얼굴 들이밀 예정인데 이 원더맨이란 친구도 극장에 나와도 좋겠다~싶고, 드라마 시즌2에서 이 친구의 형이 빌런으로 각성하는 이야기가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단 말이죠. 



클로이 모레츠의 [셰도우 클라우드]

 원제는 Shadow in the Cloud입니다만 머 한국 특유의 제목 줄이기로 어찌저찌 두 단어로 줄이긴 했습니다. 

 국내에서 개봉도 했다는 모양이지만, 저는 모르고 있어서 못 보고 있었는데 케이블 Btv+에는 올라와 있더군요. 현재 Btv+에서는 무료고 여기저기 케이블에도 비교적 싼 가격으로 올라와있을 겁니다. 

 일단 예고편을 보면 바로 내용과 컨셉을 바로 알수 있는 '대놓고 지르는 쌈마이' 영화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예고편에서 바로 2차대전 때 비행단의 도시전설급 크리쳐인 '그렘린'의 존재가 대놓고 나오기 때문에 뭐 B-17 비행기 안에서 여군인 클로이 모레츠와 비행기 승무원들이 그렘린과 싸우는 이야기임은 거의 불을 보듯 뻔합니다. 

  1천만 달러 정도의 저예산(?) 영화답게 비행기 셋트와 막판에 해변 로케지 or 셋트 정도 이외엔 정말 클로이 모레츠의 출연료가 대부분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의 영화입니다만, 초중반에 남자들뿐인 B-17 비행기에 여승무원이 하나 타게되면서 벌어지는 실랑이나 이런저런 추행의 연속은 남자들에게도 꽤 기분 나쁜 부분입니다만… 

   동시에 기관포 터렛에 갇혀서 무선을 통해서만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하는 극단적인 상황 중에서 주인공의 심리나 이런저런 긴장감을 주는 연출은 나쁘지 않습니다. 장치가 고장나서 열리지 않는 터렛 안에 갇혀있는 클로이 모레츠가 날고 있는 비행기 날개에 그렘린이 매달려서 부품 뜯고 있는 걸 혼자서 보고 있다~라는 시츄에이션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한번 볼만한 영화이긴 할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에서 제일 비싼 배우이자 흥행을 위한 담보인 클로이 모레츠가 주인공일 수 밖에 없는데 후반에 가면 클로이 모레츠가 10대 때에는 내가 힛걸이었음~을 외치듯이 거의 [시수] 급에 도전하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곡괭이는 안들고 있지만요. 

예 진짜로 클로이 모레츠가 맨주먹으로 그렘린과 1대1 대결을 뜨는 장면이 나와요 허허허

 개인적으론 2차대전의 도시전설 크리쳐 그렘린=박쥐 썰을 긍정하는 작품으로 보이더군요. 개인적인 체험을 좀 끌어와서 썰을 풀어본다면 제가 군 복무할 때만해도 군의 비축물자 창고에 들어오는 바퀴벌레나 쥐등을 쫓아서 산에서 박쥐가 창고에 들어오고 그런 걸 본적이 있는데 비행기 격납고에 있는 벌레나 자잘한 먹을 것들을 노리고 박쥐나 도마뱀이 격납고에 들어왔다가 비행기에 합승하게되는 시츄에이션이 막 떠오르더군요. 제 경우만 해도 치장물자 창고에서 고양이보다 큰 박쥐 시체를 몇번이고 치운 기억이 있는지라 말이죠. 

 하여튼 큰 기대 안하고 클로이 모레츠가 성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걸 보고 싶다면 찔러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물론 빅풋 영상의 비밀이 밝혀지는 2026년에 2차대전 시대 소재의 저예산 크리쳐물 영화를 보는 건 좀 취향과 취미의 영역입니다만, 이 영화에서 클로이 모레츠는 열심히 합니다. 결과물은 취향을 타겠습니다만. 뭐 저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단은 일본군과 싸우는 2차대전 영화임에도, 일본군이 1명도 안 나오는 특이한 케이스 정도로 볼수도 있겠네요.)



[가면닌자 아카카게] 

 50주년 기념으로 일단 막을 내리는 일본 토에이TV의 간판 시리즈인 '슈퍼 전대 시리즈'가 시작하기도 전인 1967년에 방송한 시대극 풍의 특수촬영 활극 드라마 [가면의 닌자 아카카게]의 21세기 리메이크 드라마입니다. 

 작년 연말부터 시작해서 현재 진행형인 드라마인데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쌈마이함이 불타오르는 TV드라마입니다. 

 원작은 '자이안트 로보'나 '바벨 2세' 혹은 60권짜리 삼국지 만화 등으로 유명한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히다의 아카카게'입니다만, 타이업으로 시작한 TV드라마가 인기를 모으자 은근슬쩍 원작만화도 '가면의 닌자 아카카게'로 제목이 바뀌었죠. 

 이 리메이크 드라마는 감독이 무려 미이케 타카시인 TV시리즈인데 토에이TV가 아니라 아사히TV로 바뀌면서 일부러 구작 설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흔히 닌자로 유명한 핫토리나 후우마 로 대표되는 이가 닌자, 코가 닌자 같은 메이저한 이름값있는 계통 밖에 존재하는 히다 닌자의 3인방 아카카게(赤) 아오카게(靑) 시로카게(白)의 3색 닌자가 체제 전복을 기도하는 사이비 종교 금목교나 이런저런 악의 무리와 싸우는 이야기인데, 

 사실 일본의 전국시대에 메이저급인 닌자 집안들은 다이묘들 첩보놀이 하기 나빠서 이렇게 직접적인 민생을 살피는 건 마이너한 히다 닌자 쪽이라 생각하면 꽤 개그인 것입니다.

 물론 구작은 아동대상 시대극 특촬이다보니 온갖 괴상한 적들이 나오면 인술로 그것과 맞서 싸우는 닌자들이 주인공인지라, 초기 악역인 금목교는 처음부터 거대한 두꺼비 요괴를 부리고 나중에는 가라쿠리 인형으로 불리는 나무 목인방=로봇들 나오고 하늘을 나는 철수레=UFO나오고 하는 쌈마이 특수촬영 활극이던 구작 아카카게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루트를 탑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드라마코리아를 통해서 케이블 TV의 e-like 채널 등에서 방송 및 서비스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지금 보고 있는 중인데요 과연 어떻게 끝날려고 이러나 싶은 기분이 좀 심하게 듭니다… (HAHAHA)

  개인적으론 구작의 뻔뻔함을 괴이하게 잡스러운 설정을 붙여가면서 일부러 시시콜콜하게 다 싹 변경했다는 인상이라 (한국에선 구작의 올드팬이란 개념이 존재할 것 같진 않지만) 올드팬들에겐 까이기 딱 좋은 내용의 리메이크입니다. 

  구작은 사실 나루토 라던가 여러 닌자 만화들에 영향을 준 중요한 작품이지만 한국에선 존재감이 없는데 (아마도 자이언트 로보 OVA에 잠깐 나오는 '마스크 더 레드' 캐릭터 정도만 기억할 사람이 많겠죠) 

 그런 면에서보면 구작에서 도망치기 위해 처절하게 다 뜯어고친 이 리메이크 드라마는 선입관 없이 그냥 볼 수 있는 쌈마이 드라마입니다. 

 미이케 타카시 특유의 뽕빨스런 정서의 영화들을 좋아하시면 뭐 무난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일 것입니다만.

  밤12시 넘어서 하는 심야드라마인데도 생각보다 피가 덜튀고 옛날 아동드라마~스럽게 구는 게 일부러 역으로 노리고 벌이고 있는 것 같을 지경입니다만, 하여튼 구작을 알면 뭐가 바뀌었나 챙겨보는 재미로 피식피식 웃으며 볼 정도는 되는 드라마이긴 합니다.

 원작을 몰라도 뭐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도 보고 자란 세대라면 이렇게 '틴에이지 마스크 닌자 레드'를 보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작은 오프닝 나레이션에서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아직 키노시타 토키지로일 때~'로 시작하고 오다 노부나가의 존재감이 0인데, 이 리메이크는 키노시타 토키지로의 존재감이 없고 오다 노부나가가 직접 자신을 섬길 닌자를 찾는 걸로 시작하는 등으로 완전히 딴판으로 싹 뒤집었거든요)

 하여튼 구작을 몰라도 이런 것도 즐기면서 보는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있겠죠. 사실 다른 모든 건 이 리메이크 만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제가가 매우 21세기 기준으로도 심히 구립니다. 같이 보고 있는 사람 말로는 '닌자가 랩하면 망하는 거지' 상태인 거죠. 


 이것저것 잡썰이 길어졌습니다. 

 과연 오늘 이야기한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실 분이 있기나 할 것인가! ㅎㅎㅎㅎ


:DAIN_


    • 원더맨 보셨군요!! 저도 올라오고 거의 바로 봤습니다. 마블 세계 몰라도 단독으로 볼 수 있었어서 더 좋았구요. 두 주연배우의 연기 너무 좋았어서(짧은 회당 길이도 장점) 한방에 다 봤었어요. 둘이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벤 킹슬리님이 다른 작품 대사하는 장면이 최고였어서 가끔 그 부분만 보기도 합니다ㅎㅎㅎ

      imdb상으로는 시즌 2 첫회가 (공개 일정) 알 수 없음으로 올라오긴 해서 그나마 다행이고, 사이먼 역 배우도 예정작이 많으니 다들 윈윈이었던걸로!! 그니까 시즌 2를 빨랑 만들어랏!!!!
      • 댓글 감사합니다. 속편이던 영화쪽이던 계속 나와주길 바랄 뿐이네요. 다만 오늘 디즈니가 마블 관련 시각효과 개발팀을 싹 해고했다는 나쁜 소식만 없었으면 좀더 기대감이 올라갔을 일입니다만. :DAIN_

    • '원더맨'은 어떤 캐릭터를 건드려도 결국 거대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공장 안에서 고만고만해지는 MCU에서 앞으로 이렇게 산발적으로 해볼만한 좋은 시도였습니다. 타이틀롤인 야야 압둘 마틴도 당연히 잘했지만 벤 킹슬리가 우리 세대 위대한 배우 중 하나라는 걸 참 오랜만에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죠. '문나이트'도 좀 이렇게 메인 유니버스랑 별개로 쭉 만들어줬으면 하는 시리즈인데 아직까지 시즌 2 소식이 없으니 답답해요.




      '셰도우 클라우드'는 초반 혼자 지하실(?)에 갇혀서 온갖 고난을 당하는 장면도 스릴이 있었고 아예 막나가는 후반부도 그냥 껄껄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클로이 모레츠는 이후로는 이렇다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더군요. 동성연인이랑 결혼도 하고 겸사겸사 최근엔 좀 쉬어가는 분위기던데 아직도 한창 젊으니까 임팩트 있는 역할로 컴백해줬으면 합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원더맨이 극장에 갈만한 메이저 캐릭터가 못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즐길 이야기가 나와주는 건 고마운 일이긴 하네요. 벤 킹슬리 영감님은 세월과 함께 쌓인 연륜을 훌륭하게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셰도우 클라우드는 공군기지 전체에 그렘린이 나오는 등 좀더 크게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뭐 규모 안에서 잘하긴 했다고 할 수 있겠고요. 클로이 모레츠는 뭐 헐리웃 배우 걱정하는 건 반도국 민초가 할 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뭐 영화건 뭐건 좋은 건수가 나오긴 하겠죠. ㅎㅎㅎ :DAIN_

    • '원더맨' 추천이 듀게에 많군요. 마블 냉담자로서 평가가 좋은 시리즈라 해도 어지간해선 손 대기가 싫었는데 흠... 한 번 봐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섀도우 클라우드'는 듀나님께서 그 무성의하게 줄인 모양새에 대해 투덜거리셨던 적이 있죠. 원래 뜻이 아예 없어져 버리니까요. ㅋㅋ


      뭐 가볍게 만든 B급 저예산 호러로서 이 정도면 재치 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막판의 '대놓고' 전개도 나름 쾌감 같은 게 있었구요. 말씀대로 스케일을 좀 더 키워도 좋았겠지만 속편이 나왔음 그것도 자연스럽고 좋았을 텐데 흥행이 그렇게 잘 되진 않았던 듯 하고... 저도 클로이 모레츠 영화들 중 마지막으로 재밌게 본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이게 벌써 나온지가 한참이네요. 뭐 말씀대로 알아서 잘 살겠지만 좀 아쉽기도 하구요.




      미이케 타카시는 참 활동이 끊어진 듯 끊어진 듯 하면서도 어딘가에서 무언가 만들며 경력을 이어가는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잘 나가던 시절의 폼은 이제 영원히 안 돌아올 것 같지만 그래도 나카타 히데오 같은 사람들이 요즘 만들어내는 무매력 저퀄 영화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개성이라도 집요하게 끌고 가는 게 좋은 듯 하기도 하구요. 말씀하신 작품은 아마 저는 보는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또 보면 즐거울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뭐 그렇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드라마 볼려고 특정 서비스를 결재하기가 장벽인 거죠 뭐 ㅎㅎㅎ 벤 킹슬리가 정말 짬을 훌륭하게 보여주시지만 말이죠


        셰도우 클라우드는 전 좋게 본 편인데 그렘린은 역시 플라잉 폭스 계열의 대형 박쥐일 것입니다 (웃음) ㅎㅎㅎ


        미이케 타카시의 폭력적 스타일은 요즘은 만화적이거나 과장된 오버액션으로 방향만 바꾸어서 '과도함'을 어필 중이죠. 역전재판 영화라던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던가 이것저것 많이 하시다가 이젠 아카카게 하시는 건데 나중에라도 무료 풀리면 한번 관심 가져보심도 ㅎㅎㅎ 


        일단 평성 가메라 3편은 다 볼수 있으니 이거라도 보심이 ㅎㅎㅎ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nDXWnOnvl441c1KqYFdnBTqGNN5uXTa&si=giM_YddMItHlCB1e 


        매번 시시껄렁한 이야기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건 배티님 밖에 없으십니다 T_T :DAIN_

메인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0 데어데블 본어게인 5화 소감/유스포 126 04-15
459 "4사구 18개는 사회인야구도 안나온다"...흔들리는 김경문표 믿음의 야구 3 297 04-15
45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411 04-15
열람 이것저것 의미불명의 잡담 - 원더맨, 셰도우 클라우드 등 6 195 04-15
456 [영화추천] 그래도 이런 친구가 옆에 있어준다면 '세상의 딸들' 5 301 04-14
455 살목지 소감 유스포 1 316 04-14
454 Gs25 카페,진정성 로얄밀크티 1+1 2 247 04-14
453 [vod바낭] 바카리즈무 2연타. '논렘의 창' 시즌 6, 7 잡담입니다 2 190 04-13
452 절전모드 때문에 짜증나요 3 331 04-13
451 [왓챠바낭] 바카리즈무의 스릴러(?), '살의의 도정' 잡담입니다 6 283 04-13
450 파라마운트 플러스 한달 구독 결과 보고 드립니다. 7 392 04-12
449 [영화추천] 애프터 로맨스 '미망' 4 257 04-12
448 트럼프 300 04-12
447 퀸과 관련된 90년대 엄한 게임 하나 더 2 222 04-12
446 [vod바낭] 본의 아니게 계속 된 아포칼립스, '척의 일생' 잡담입니다 6 299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