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그래서 오늘은 속편. '혹성탈출: 지하도시의 음모' 입니다

 - 1970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3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전편의 후일담이자 2부작의 완결편 정도 됩니다. 내용상으론 정말로 그렇습니다. ㅋㅋ)



 - 1편의 엔딩 부근을 한참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테일러는 이 별이 지구였다는 걸 깨닫고 좌절한 후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노바와 둘이 황야를 헤매다가 갑자기 이상한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졌구요. 2편의 주인공은 찰턴 헤스턴과 비슷한 느낌의 비주얼에 키는 좀 작은 배우가 맡은 브렌트라는 인물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테일러를 쫓아 우주를 날다가 역시 원인 모를 우주선 고장(편리하기도 하지!)으로 추락. 동료는 죽고 혼자 남아서 길을 헤매다가 지나가는 노바를 우연히(!) 만나요. 그리고 그 노바가 테일러의 군번줄을 달고 있는 걸 보고는 자길 테일러에게 보내달라고 생떼를 쓰는데요. 어떻게 알아 들은 건진 모르겠지만 노바가 안내한 곳은 유인원들의 도시. 


 근데 유인원들도 그때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침팬지들보다 상대적으로 무식하고 모자란데 힘만 센 고릴라들이 득세하며 '금단 구역을 쳐들어 가서 정복하자!' 같은 소릴 하고 있구요. 그래도 어찌저찌 무사히 지라 박사 부부를 만난 브렌트는 그들의 도움으로 도시를 탈출, 테일러 찾아 3만리 길에 오르는데...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일부러 찰턴 헤스턴이랑 느낌 비슷한 배우를 고른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새 주인공 브렌트. 함께하는 노바님은 여전히 같은 배우가 맡았구요.)



 - 이야기가 여러모로 이상합니다. 뭐 완전 말이 안 되고 그런다기 보단 계속 좀 이상하고 어색한 구석들이 튀어나와요. 아니 여기서 왜 이런 전개가 나오지? 어째서 쟤랑 쟤랑 저렇게 반응하지? 같은 생각을 계속해서 하며 보게 되는데... 다 본 후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대충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러니까 찰턴 헤스턴이 이 영화에 나오는 걸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리즈를 이어가는 걸 싫어했다는 얘기도 있구요. 이게 완성도와 뭔 상관이냐면...


 그러니까 테일러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도입부의 '전편 마지막 장면' 장면에 나오고 본편이 시작되면 정말 짧게 나온 후에 클라이막스까지 등장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 브렌트라는 양반이 주인공 역할을 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이 캐릭터는 테일러에요. 테일러여야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집니다만, 안타깝게도 테일러가 아닌 거죠. ㅋㅋㅋ 그러니까 테일러가 주인공인 걸로 짜 놓은 각본이 배우 캐스팅 문제로 수정이 되었고. 그걸 제대로 수정해 놓질 않아서 자꾸만 이야기가 어색해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브렌트 역할 배우님은 좀 안타깝더라구요. 분명 주인공이고 본인이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데 이 영화 속에선 '찰턴 헤스턴이어야 하는데 찰턴 헤스턴은 아닌 자'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진짜로 찰턴 헤스턴이 등장한 후로는 갑자기 조역이 되어 버리고 그다지 폼나지 않는 결말을 맞고... ㅠㅜ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결국 영감님의 의지가 영화를 망쳤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이후의 시리즈 전개와 리부트 시리즈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이 분이 시리즈를 전설로 만들었다고도...)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전편의 캐릭터들이 거의 다 나오지만 비중은 작고 역할도 더 하찮아졌구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고릴라 = 멍청한 무력 담당이라는 시리즈 공식을 확실하게 다진 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수도...)



 - 하지만 만약 찰턴 헤스턴 & 테일러가 그냥 주인공이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돌이켜 봐도 역시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이야기의 핵심인 '지하도시'가 런닝 타임 절반이 넘어가서야 등장하는데 그 곳이 나오기 전까지의 전개는 거의 의미가 없거든요. 10~20분으로 압축해도 좋을 이야기를 쓸 데 없는 액션을 잔뜩 섞어서 한 시간 동안 보여주는데 그나마 그 액션이 고퀄인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야기가 본격화 되고 나면 예상치 못했던 튀는 전개에다가 (어쩌면 그래서 더 저렴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ㅋㅋ) 과격하면서도 흥미로운 설정, 그리고 혼돈과 파괴의 절정을 보여주는 초과격 막가자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 보고난 후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그때까지 적립한 허술, 부실, 모자람의 느낌을 완전히 씻어 버릴 정돈 아니었구요.


 거기에 덧붙여서 1편을 볼 때 느낀 '고급진' 촬영이나 연출 같은 것도 없어요. 전반적으로 그냥 무난한 양산형 오락 영화 같은 퀄리티랄까요.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전편 대비 여러모로 많이 너프를 먹은 속편이구나...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봤습니다.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그래도 나름 전편에선 볼 수 없었던 비주얼을 보여주려 애를 쓰지만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고... 그냥 정겹습니다.)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일본 능력자물 만화가 먼저인가 이 동네 히어로 만화 & 영화가 먼저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저 분들. 근데 폼 잡는 것에 비해 너무 하찮아요...)



 - 뭐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후반의 그 막나가는 설정도 일본 아니메 떠오르는 재미가 있었고. 

 찰턴 헤스턴이 강력하게 주장했다는 썰의 우와아아앙 이게 뭔뎈ㅋㅋㅋㅋ 엔딩도 그 과감함에 웃으면서 잘 봤구요.

 뭣보다 속편을 이따위로(?) 끝내 버린 덕에 3편을 만든 사람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짜내도록 강요 당했고, 덕택에 그 21세기 3부작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

 잘 만든 영화라고 칭찬하긴 어렵지만, 이후로 이어진 시리즈들 사이에서의 의미를 생각하면 나름 존재감과 가치는 확실한 속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애충 잘 봤어요. 끝입니다. ㅋㅋㅋㅋㅋ




 + 그 '지하도시'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 시리즈 각본 썼던 사람들은 과학적 바탕이나 개연성 같은 데엔 개뿔도 관심이 없었구나... 싶죠. 뭐 그래도 재밌으니까!



 ++ 뭔가 되게 싱거운 괴작처럼 글을 적어 놓았는데, 전편의 주제 의식은 그대로 정색하고 그대로 진지하게 이어집니다.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보신 분들은 다 기억하실 그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는 순간 역시 그 옛날에 공중파로 그 장면을 봤던 기억이 짠! 하고 떠오르면서 괜히 감동적이었어요. 이런 맛에 옛날 영화 보는 거죠. ㅋㅋㅋ



 +++ 세상에 좋은 인간이란 죽은 인간 뿐이다.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수많은 변형 버전으로만 잔뜩 접했던 표현인데 원조가 이 영화였군요. 멍 때리며 보다가 저 대사가 나오는 순간 푸핫. 웃으며 놀랐습니다.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정말 매우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브렌트씨는 테일러를 잃고 홀로 헤매던 노바를 만나 '테일러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는데요. 실종되기 전 테일러의 말대로 침팬지 자이라 박사를 찾아가는 길이었던 노바는 걍 브렌트를 태우고 유인원 도시로 가요. 그 도시에선 마침 신흥 대세가 된 군벌, 고릴라 대빵이 연설을 하며 '우리가 짱이다! 그동안 금지됐던 금기 구역으로 쳐들어가 다 정복해 버리자!!!'고 외치고 있구요. 덕택에 애초부터 온건파였던 자이라 부부는 물론 전편의 빌런이었던 자이우스마저 난처해져 있네요. 물론 우리 브렌트씨에겐 그런 건 하나도 안 중요하고 그저 "우왕! 원숭이가 말을 하네!!!!" 가 가장 충격적이겠죠.


 하지만 과감한 중간 생략으로 자이라 박사 부부를 만난 브렌트 & 노바는 그들에게서 지도를 얻어서는 아마도 테일러가 실종되었을 금기 구역으로 먼저 달려가... 다가 금방 유인원들에게 붙들려서 사격 연습용 과녁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만. 늘 언제나 괴상할 정도로 주인공들에게 헌신적인 자이라 박사가 또 또 구해줘서 다시 길을 가요. 이렇게 아무 의미 없는 액션으로 20분쯤 때우고...


 결국 금기 구역에 도착해서 헤매다가 유인원들에게 또 쫓기게 된 브렌트 & 노바는 얼떨결에 지하 통로를 발견해 들어가구요. 거기에서 이 곳이 뉴욕 지하철이란 걸 알아 본 브렌트는 으헝헝 이게 뭐꼬... 하고 충격을 받구요. 그때 갑자기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끌려 미로 같은 통로를 헤매다 보니 도착한 곳은 바로 제목의 그 '지하도시'였고 그 곳엔 핵전쟁에서 살아 남아 비주얼이 흉측해진 대신 음파로 남에게 환각을 보여주는 능력을 얻은 미래 인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놈들이 신이랍시고 모시고 있던 게... 현대 인류가 만들어 놓은 핵폭탄입니다. ㅋㅋㅋ 그것도 코발트탄이라고. 그걸 세워 놓고 앞에다 제단 만들고 예배당도 만들고 막 기도하며 살아요. 미친 놈들인 거죠. 게다가 얘들은 전혀 착하지도 현명하지도 않습니다. 브렌트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막 다그치며 음파 공격으로 괴롭히고 노바를 죽이려들게 만들고 온갖 고문을 다 하는데 정작 브렌트는 계속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는데도 안 믿고 그게 사실이란 것도 모른단 말이죠. 뭐 이런 바보들이 다 있나... 하는 찰나에, 드디어 강경파 고릴라가 이끄는 유인원 부대가 접근하네요.


 멀리서부터 환각 능력으로 유인원들을 막아 보는 신 인류들입니다만. 자이우스 박사의 불타는 신앙심 Power 때문에 그게 다 환각이라는 걸 간파 당하고 방어선을 뚫리고 나니 뭘 어찌 해 볼 방법이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침략 당하구요. 그 와중에 또 속 좁게 그동안 가둬뒀던 테일러와 브렌트를 만나게 한 후에 초능력으로 조종해서 서로 죽이게 하려다가 갑툭튀 노바의 활약으로 자기들만 더 죽구요. 꿈도 희망도 없어진 신 인류 대표님은 핵무기님 앞에서 기도하고 빌다가 유인원들에게 총 맞아 죽고. 얼른 도망이나 치려다가 노바가 총에 맞아 죽어 열 받는 두 남자는 미사일 쪽으로 가서 '이 쪽이고 저 쪽이고 다 꿈도 희망도 없으니 그냥 핵폭탄이나 터뜨려 버리자' 라는 논리의 퀀텀 리프를 시전하며 달려들다가 훼이크 주인공 브렌트가 먼저 조역 34번 같은 폼으로 총에 맞아 허망하게 사망. 진짜 주인공 테일러님도 총에 맞지만 이 분에겐 담당 배우 버프가 있지 않겠습니까.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자이우스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너희 인간 놈들은 다 재앙이라고!!!' 라고 버럭버럭 화만 내는 박사에게 열 받아서 응 그래. 그냥 다 죽자 우리. 하고는 쓰러지며 핵무기 버튼을 눌러 버립니다.


 그래서 화면은 암전되고. 대충 자막으로 '그래서 우리의 하찮은 푸른 별 지구는 사라졌어요! 끝이에요!!' 라고 알려주며 엔딩입니다. ㅋㅋㅋ

    • 잘 읽었습니다. 6070시대의 핵무기와 통제 사회에 대한 공포가 이것저것 뒤섞여서 태어난 영화란 생각도 듭니다만, 전작에서 이 이상의 결말을 이끌어 내긴 힘들었을 거란 생각도 좀 들고 그랬습니다. 사실 저도 KBS에서 처음 본 영화입니다만, 2편도 1편에 못지 않은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어린 마음에 상당히 인상적이었긴 했습니다. 그리고 혹성탈출 1,2편은 영화 기반의 소설판이 국내에 출판되기도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리부트판도 어머니와 함께 챙겨 보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는 원조를 리얼타임으로 극장에서 본 이야길 꼭 하시죠 ㅎㅎㅎ :DAIN_

      • 본문에도 적었듯이 이야기 측면에서 보면 주인공의 애매한 포지션이라든가, 별 임팩트 없는 액션씬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든가... 하는 식으로 흠 잡을 데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후반부에 등장하는 지하 도시의 기괴함이라든가, 시리즈를 끝장 내 버리겠다는 패기에 넘치는 엔딩의 과격함이라든가 하는 부분들은 지금 봐도 충분히 괜찮았고 뭣보다 그 시절에 티비로 보며 느꼈던 기분들이 훅 되살아나는 느낌 때문에 좋게 봤습니다. ㅋㅋ 쌩뚱맞지만 메기솔2 생각이 나더라구요. 많이 나오는 놈이 진짜 주인공인가 마지막에 폼 잡는 놈이 진짜 주인공인가(...)

    • 옛날식 특수효과와 세트가 그래도 되게 운치있어 보이고 좋네요. 보고 있기만 해도 신기해서 보게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이 시리즈를 다시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건 옛날식 특수 효과, 세트 미술 같은 부분이었어요. 이제는 최신작으로는 다시 체험할 일이 없는 부분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 저는 혹성탈출 시리즈는 그 전설의 첫번째 영화랑 리부트 삼부작... 이후 가장 최신작인 또 리부트 첫번째 영화만 봤는데 본문이랑 스포일러 글로 된 설명만 읽으면 뭔가 너무 끝장까지 가자! 하는 느낌은 있어도 나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애매하게 뽑힐만한 사정이 있었군요...




      새 주인공 브렌트는 그런 사정이 있었다면 차라리 아예 확 다른 이미지의 배우를 기용하지 애매하게 닮은 외모라서 더 그렇네요. 특히 스포일러에 마지막 취급까지 읽으니 하하;

      • 제작비가 줄어서 스펙터클도 약해지고 런닝 타임이 짧아지는데 이야기는 계속 대사서시 느낌을 주려 하고...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ㅋㅋ




        아마도 찰턴 헤스턴을 보러 극장에 올 관객들을 속인다는 찜찜함 때문에 에라 외모라도 닮은 사람으로 해 보자! 했을 것 같은데 흥행 말고 작품성을 생각한다면 말씀대로 하는 게 좋았겠죠. 뭣보다도 각본을 좀 자연스럽게 다듬었어야 했을 텐데... 허허. 마지막도 대스타님 나오시니 그 분을 센터에 둬야 해서 그랬을 거라 이해는 하지만 영 쌩뚱맞고 하찮은 느낌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ㅋㅋ

    •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첫 혹성탈출 영화였는데, 저 영화를 볼 당시도 이 시리즈는 이미 박제화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하고, 특히 특수분장이 워낙 상징적이고 인기여서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고 그랬거든요.




      암튼, 당시 시점에서 그렇게 오래된 영화가 아닌데도 뭔가 우중충하고 오래된 느낌에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지하인이 그거 벗는 장면에서 ㅋㅋ


      지금보면 웃길 수도 있는데 당시엔 충격이었고, 두고두고 미니 트라우마로 남았었..


      특수분장 자체도 그렇지만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는 그런 상상이 계속 머릿 속을 맴돌았지요.




      1편 만큼은 아니지만 결말도 충격적이고, 이런 식의 자멸 엔딩도 신선하게 느꼈습니다.

      • 그랬죠. 그냥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유인원 마스크인데 연기할 때 보면 또 배우들 표정 연기가 상당히 잘 드러나는 느낌이라 공들여 만든 소품이구나... 했네요.




        요즘에야 훨씬 흉하고 리얼한(?) 게 일상화 되었지만 옛날에 봤을 땐 충분히 흉측하고 충격적이었죠. ㅋㅋ 저도 대략 그 때 느낌이 기억 납니다.


        아무래도 핵전쟁의 공포가 휩쓸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날 이후' 같은 영화가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두고 두고 회자되던 시절이잖아요.




        다시 보니 '그 선택'으로 가는 과정이 영 급전개에 쌩뚱맞단 느낌이 들긴 하는데 (아니 그토록 그 선택을 비판하던 양반이 ㅋㅋ) 그래도 다시 봐도 참 장렬하긴 하더라구요. 이것이 대스타의 포스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ㅋㅋㅋ

    • 토요명화에서 언젠가 날 잡아서 매주 이 5편을 모두 틀어준 적이 있었지요. / 80년대 SF만화가 박동파라는 분이 X-30000세 라는 작품을 소년중앙에 연재했는데 저 핵무기를 신으로 모시는 장면을 스윽 가져가 쓰기도 했습니다. 자꾸 노바가 노비로 보이네요 

      • 어쩌면 나도 그때 본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아닐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이걸 최소 4편까진 티비로 봤다는 게 이번 재감상으로 확실해졌습니다. ㅋㅋ


        박동파님 알지요. 말씀하신 작품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제목의 생김새를 보니 '바벨2세'도 적당히 베끼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져 봅니다. 하핫.

    • 혹성탈출 디브디 셋트를 사놓고 뜯어 본적도 없어 옛날에 본 희미한 기억뿐입니다만 1편만한 영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도대체 뭐하자는 이야긴가 하고 계속 보게 만들 정도는 되었던거 같은 기억입니다.

      혹시 “좋은 ***는 죽은 ***뿐이다“ 라는 말이 영화에서의 대사뿐만이 아니라 표현으로서 말씀하신 거라면 최소 2차대전까지는 거슬러가는 꽤 오래된 표현으로 압니다.

메인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13 예고편 올리기는 질리지 않습니다 - 늘 새로워 신작 영화의 도파민 짜릿해 (...근데 왜 제목적는 칸이... 3 203 04-03
412 이것저것 잡담 : [표인 - 표적을 지키는 자] 등등 8 225 04-03
열람 [디즈니플러스] 그래서 오늘은 속편. '혹성탈출: 지하도시의 음모' 입니다 11 296 04-03
410 (넷플) 휴민트... 넷플에 빨리 올라온 이유.. 17 871 04-02
409 이런저런 투자 잡담. 늙은 투자자의 장점 1 305 04-21
408 장국영 왕조현 이야기가 나와서.... 2 326 04-02
407 재미있는 에뮬레이터가 있네요 2 288 04-02
406 AI한테 '듀나풍 SF 단편 써줘'라고 했더니... 6 432 04-01
405 왕조현의 장국영 23주기 추모영상 3 271 04-01
404 [일상핵바낭] 이제 대략 뻘글 적기도 질리는 느낌이네요 7 318 04-01
40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312 04-01
402 이탈리아 월드컵 탈락 2 279 04-01
401 [넷플] 비혼 장려 호러 드라마 시리즈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거야‘ 4 355 04-01
400 [디즈니플러스] 전설의 시작. '혹성탈출' 간단 잡담입니다 18 367 04-01
399 프로젝트 헤일메리 질문 1 331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