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극한의 인디 호러, '인 피어' 잡담입니다

 - 2013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2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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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쪽의 그림자는 영화와 좀 안 맞는 느낌이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낚아야 제작비는 건지지... 라는 맘으로 이해해줍니다.)



 - 커플은 커플인데 만난지 2주 밖에 안 되어서 아직 커플이라기엔 좀 어색한 커플, 루시와 톰이 자동차 여행 중입니다. 아일랜드 어딘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놀러 온 것인데 알고 보니 페스티벌은 다음 날 시작이었고. 알고 보니 이것은 톰의 음모(?)였던 거죠. 자기가 근방에 있는 엄청 로맨틱하고 멋지며 비싼 호텔을 예약해 놓았으니 거기 가서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자는. 뭐 결국 호감이 있으니 여기까지 함께 온 루시는 잠시 망설이다 오케이 하고 그 호텔을 향해 달리는데... 이게 넘나 외진 곳에 있어서 곧 내비게이션이 멈추고. 핸드폰 기지국이 사라지고. 거의 정글 느낌으로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딱 차 한 대 통과 가능한 길을 달리는데 이상하게도 가도 가도 호텔이 나오지 않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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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이렇게 만난지 얼마 안 되어 커플이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어쨌든 커플이긴 한 사람들... 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흔치 않았던 듯 하구요.)



 - 듣보 신인 감독의 야심차게 가난한 데뷔작이구나! 하고 봤는데 다 보고 나서 확인해 보니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경력이 쟁쟁한 분이신데 다만 그게 영화판이 아니라 티비 시리즈 쪽이었어요. 예를 들어 '슬로 호시스' 첫 시즌에서 에피소드 여섯 개, '셜록'에서 에피소드 두 개... 뭐 이런 식입니다만. 보시다시피 거의 티비 시리즈나 티비용 영화 쪽으로 활동하셨고 극장용 영화로는 이게 데뷔작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구요.

 이게 마지막 작품인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못 만들어서도 아니고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돈이 없는 김에 컨셉을 좀 극단적으로 파셨어요. 그 컨셉이 뭐였냐면요... 그저 '낯설고 불편한데 일이 잘 안 풀리네'만 가지고 거의 한 시간을 끌고 나간다는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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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고, 악당은 아닌 듯 하지만 전혀 믿음직하지 않은 남자와 참으로 어색 불편한 상황에서 밤새 한 차에 갇혀 있다. 라고 하면 그냥 불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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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자 쪽의 상황에 대략 이입하면서 보면 참 별 거 아닌데 계속 갑갑하고 긴장은 되는 상황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그러니까 일단 주인공이 둘이죠. 근데 만난지 2주 밖에 안 되고 그 동안에도 매일 만난 게 아니에요. 정확히 얘긴 안 하지만 많아야 두어 번 만난 정도. 간신히 키스 정도만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잘 풀리는 중이었으니 처음엔 다정하고 좋아요. 하지만 남자가 갑자기 무리수 이벤트를 던지니 아 이거 믿어도 되나? 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그래도 믿고 따라가 보려고 한 호텔이 가도 가도 나오지 않고. 네비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되니 걱정이 되고 불안하고. 그 와중에 이 길로 가자 저 길로 가자 같은 사소한 의견 갈림으로 불편해지고. 남자 의견대로 해줬는데 계속 해결이 안 되니 더 불편하고. 그러다 남자도 슬슬 짜증을 부리기 시작하니 더 불편하고. 대화에 가시가 돋히고. 그걸 남자가 처음엔 순순히 받아 주다가 나중엔 받아 치고 투덜거리니 더 더 불편하고... 정말 이것만 가지고 대략 30분을 훌쩍 넘기며 끌고 갑니다. ㅋㅋㅋ 


 아니 전 당연히 그 목적지, 호텔에 도착했더니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같은 전개일 줄 알았죠. 근데 정말 호텔은 그림자도 안 보이고 자동차 한 대에 탄 두 주인공이 길 잃고 헤매는 것만으로 런닝 타임을 채워대니 나중엔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니 감독님 이게 뭔가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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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장면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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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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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게 만드는 영화이니 갑갑한 거 싫은 분들은 멀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ㅋㅋ)



 - 근데 그게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고 장점이었습니다.


 결국 중반을 넘기면서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고 자극이 더 강해지기는 해요. 그런데 그 때부터는 이야기가 좀 평범해집니다. 흔한 스릴러 전개가 되어 버려서 오히려 좀 싱겁단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 전까지 저렇게 특별한 사건 없이 상당히 일상적인 레벨로 어색하고 불편하며 짜증나고 걱정되는 상황을 쌓아 올려가며 공포감을 만들어 내는 부분은 참 좋았어요. 일단 신선하니까 먹어 주는 게 분명히 있구요. 덧붙여서 그냥 그 하찮은 조합을 상당히 잘 해냈습니다. 이쯤 되면 끝까지 미치광이나 살인마나 무슨 극단적인 드라마틱 전개 없이 이걸로만 밀어 붙여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네요.


 또 그렇게 각본적인 부분 말고 기술적인 쪽, 촬영 같은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능숙하고 적절한 솜씨를 보여줍니다. 이게 거의 대부분이 좁아 터진 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바깥에 보이는 건 어두컴컴한 밤,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들, 그 사이로 난 좁고 거친 길... 이것 뿐이거든요. 그 길을 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리는 것 뿐인데 이걸 꽤 근사하게 찍어내서 폐소 공포증을 유발하고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해 줘요. 이런 시각적인 부분이 위에 적은 아이디어들과 잘 결합되어 '아니 대체 이게 뭐라고 긴장되는데!!' 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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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 아리땁고 매력적이셨던 주인공 배우님. 검색을 해 보니 '파워 오브 독'에도 작은 역으로 나오셨다는데... 뭘로 나왔지 하고 검색하다 보니 허허. 제인 캠피온 감독 따님이셨네요. 엄마 찬스라니!! ㅋㅋㅋ)



 - ...이렇게 적어 놓으면 또 되게 참신하고 아주 잘 만든 스릴러라는 얘기처럼 들리겠고 정말로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이긴 합니다만. 단점도 아주 분명하고 커요.

 일단 그 전반부의 '하찮은 어색, 불편함 빌드업으로 압박감 주기'가 와닿지 않는 분들에겐 대체 이게 뭔가 싶은 가난한 영화일 뿐이겠구요.

 이미 적었듯이 그 훌륭했던 빌드업이 후반부로 가면 전형적인 B급 스릴러 전개로 이어지며 맥이 좀 빠지구요.

 결정적으로 결말 부분이 되게 무책임합니다. 영화 내내 툭 툭 떨어지며 기괴함을 자아내던 떡밥들이 결국 '그냥 말이 안 되네?'로 끝나 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애초에 수습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단 분위기는 잡고 보자... 는 식으로 쓴 각본이란 게 티가 나요. 장점이 아주 맘에 들어서 눈 감아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잘 된 부분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니까요.

 그래서 '어쨌든 신선했죠' 라는 부분에 점수를 팍팍 퍼줄 수 있는 분들만 보시는 게 좋을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상당히 좋게 보긴 했지만, 추천을 할 용기는 없네요. ㅋㅋ 그렇게 '듣보 인디 호러가 이 정도면 훌륭하지!' 라는 맘으로 대충 잘 봤습니다. 끝이에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일단 맥락을 알 수 없는 장면들의 콜라주로 시작해요. 이게 무엇인지는 클라이막스에서 밝혀지구요.

 이야기의 시작이 대충 지저분한 시골 선술집입니다. 화장실에 갔던 여자와 술 한 잔 하러 들어갔던 남자가 각각 나와서 차에 타고. 남자가 여자에게 설명을 하죠. 사실 페스티벌은 내일 부터인데 내가 예약한 겁나게 로맨틱한 호텔에서 하루 보내고 가지 않을래? 여자는 아직 남자랑 그럴 분위기는 아니지 않나 싶었는지 좀 주저하지만 결국 오케이 해요. 그리고 호텔로 차를 달리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대략 서로 호감 있는 건 분명하고 남자는 적극적인데 여자는 아직 확신까진 안 드는 분위기죠. 그리고 그때 전형적인 시골 양아치 남자들이 트럭에 타고 야유를 하며 지나가는데, 왜 저러냐는 여자에게 남자는 모르겠다며, 사실 술집에서 누구랑 부딪혀 술을 엎어서 시비가 걸릴 뻔 했지만 자기가 상대 패거리에 모두 술을 한 잔 돌리며 상황을 모면했단 얘길 해요. 여자는 잘 했다고 칭찬하고 둘은 계속 길을 갑니다. 아주 멀리 멀리 가요.


 그러다 호텔 길을 안내해준다는 suv가 나타나고 그 뒤를 따라가는 둘인데요. suv는 아주 낡고 오래된 숲길 진입로 문짝까지 안내하고선 말도 없이 사라지고. 남자는 낑낑대며 진입로 문짝을 여는데 여자는 뭔 로맨틱 호텔 가는 길이 이러냐, 좀 이상하지 않냐는 생각이지만 말은 않고 꾹 눌러 담습니다. 그러고 결국 문을 열어 숲길로 들어서는데...


 간단히 말해서 표지판에 누가 장난을 쳐 놓은 게 분명합니다. 표지판대로 열심히 가도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아요. 네비와 핸드폰 gps는 작동 안 한지 오래이고... 호텔 직원과 한 번 통화에 성공하지만 직원은 대충 무성의하게 아무 대답이나 하고 끊어버리고는 다시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고 돌고 돌아요. 갔던 곳이 다시 나오고, 또 다시 나오고,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조금씩 맘이 상하고. 그러다 여자가 수상한 사람 그림자를 발견하지만 남자는 못 보고선 여자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고 투덜거리고. 여자는 기가 막히지만 싸우기 싫어서 참고. 그러다가 어느 빈 오두막에서 숲길 지도를 발견하고 신나서 달리지만 엉터리 지도였고. 남자는 지도를 내다 버리고. 또 달리다가 차를 세워 두고는 높은 데로 올라가서 둘러 보겠다며 내리는 남자를 따라 혼자 두지 말라며 여자도 따라가는데, 잠시 후 차에서 경보가 울리고 후닥닥 돌아와 보니 아무도 없고. 다시 길을 가고. 기름은 떨어져 가고 둘 다 지쳐서 대화도 끊기고... 하다가 본격적으로 이상함을 넘어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샌가 여자 가방에 있던 속옷들이 길바닥에 떨어져 널려 있다든가. 동물들 시체 같은 게 길에 걸려 있다든가. 마스크를 쓴 수상한 그림자가 자꾸만 나타나 이들을 들여다 본다든가. 그러다 나중엔 남자가 볼일 본다고 멈추고 내린 사이에 여자를 잡아 당기다 도망치기까지 하구요. 이래서 멘탈이 다 나간 둘은 대놓고 싸우기 시작하고 남자는 운전하면서 술까지 마십니다. 그런데...


 쿵. 하고 차가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으아 이걸 어쩌나... 하고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보이는 건 없었고. 근데 갑자기 피흘리는 남자 하나가 차 옆에 나타나 다짜고짜 뒷자석에 올라 타고는 얼른 출발하라고, 그놈들이 온다고 난리를 칩니다. 어찌할까 주저하다 시키는대로 출동하는 둘. 남자의 말에 따르면 이 동네 양아치들이 니들에게 앙심 품고 노리고 있다네요. 자기도 재수 없이 상황에 말려서 폭행 당해서 다친 거라고. 그러고 한참을 함께 가는데...


 이 동네 사람이라 길을 잘 안다는 남자의 말대로 열심히 달리지만 역시 돌고 돌 뿐입니다. 다쳐서 지금 제 컨디션이 아니라 그런 거라며 핑계를 대는 남자. 그리고 계속해서 은근히 주인공 남녀를 이간질하는데요. 여기에 또 깔끔하게 대응을 못하다 보니 계속해서 관계에 금이 가다 못해 나중엔 '둘이 커플이냐'는 질문에 대뜸 아니라고 답해 버리는 여자구요. 그러다 이 남자가 그동안 주인공들에게 벌어진 이상한 일을 알고 있다는 티를 내는 바람에 '이 놈이 악당이구나!'라고 깨닫는 순간, 남자는 여자의 목을 조르며 '칼로 베어 버리기 전에 너희들에게 선택을 하게 해주겠다. 둘 중 누굴 죽여줄까?' 라고 묻고. 뭔 소리냐며 버텨 보는 둘이지만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자 결국 겁에 질린 여자가 남자를 죽이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낄낄 웃으며 차에서 내리는 악당님. 자긴 볼 일 다 봤다며 떠나려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남자가 따라 내려 달려들지만 오히려 제압 당하고 손목만 꺾입니다. 그래서 이젠 여자가 운전대를 붙잡고 차를 달리는데 기름은 다 떨어져 버리구요. 어떻게든 차에서 하룻밤 자고 밝아진 후를 기약하기로 했는데... 뒤에서 아까의 그 suv가 부아앙하고 달려옵니다. 혼비백산해 차에서 내려 숲에 숨는 둘. 잠시 후 suv는 떠나지만 남자가 누군가에게 휘릭 납치 당해 버리고. 여자는 한참 남자를 찾다 못 찾고 차로 돌아옵니다. 근데...


 조수석에 휘발유 통이 놓여 있어요. 아 suv는 호텔 직원이었나? 하고 기름을 넣고 차를 달리는 여자인데요. 그러다 드디어 내비가 통하는 구역에 도착합니다! 이 미로 같은 숲길에서 벗어나 호텔... 이어야 할 곳에 도착을 하는데요. 거기엔 아주 오래 된 폐차장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고 호텔은 흉가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아까 그 suv를 운전해 나타나는 악당 남자. 뭐라뭐라 조롱을 하고는 떠나는데, 그 말에 불쾌한 뭔가를 느낀 여자가 트렁크를 열어 보니 거기엔 자동차 배기관과 연결된 호스가 입에 고정된 채로 질식해 죽어 있는 톰이 있습니다. 절규, 오열하며 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달리는 여자. suv는 한참을 따라와 추격전을 벌이는 듯 하더니 갑자기 여자를 앞질러 휭 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어이 없고 기력이 다해 차를 멈추고 망연자실하는 여자구요.


 구체적 설명은 안 나오지만 여기까지 보고 나서 생각해 보면 이들이 당한 일이 대충 설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악당 놈은 이 짓을 오래 전부터 반복해 온 싸이코에요. 인터넷에 가짜 호텔 사이트를 올리고 이 곳을 예약한 커플을 숲길로 유인해서 대충 이런 식으로 조롱하고 겁주며 놀려 먹다가 죽이기를 반복해 온 거죠. 술집에서 남자가 시비 걸렸던 것도 이 놈 짓이었고... 그 동기는 얘가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상한 놈이라서 별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죽여 온 녀석이다... 이런 거구요. 정확한 답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어떻게 이 놈이 혼자서 그렇게 신출귀몰하며 이들을 농락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아무 설명도 없어요. 너무 불가능해서 그냥 악마인 셈 치고 싶은데 초자연적 존재라기엔 또 뭐가 안 맞구요.


 암튼 날은 밝았고. 혼자 울며 차를 달려 빠져 나오던 여자의 수백 미터 앞쪽에 빌런 남자놈이 걸어 나와 길을 가로 막습니다. 실실 웃으며 자길 치어 죽여 보라는 듯이 양 팔을 벌리고 멈춰 서는 남자. 여자는 한참 고민을 하다 결국 분노의 비명을 지르며 액셀을 콱콱 밟아 남자에게 달려들고, 둘이 부딪히려는 순간 딱! 멈추며 엔딩입니다.

    • 장르를 떠나서 인디 영화 중에 이런 게 참 많더라고요. 제작비 때문이겠지만, 차 안의(혹은 차 근처의) 공간이라는 게 몬가 매력이 있나 싶기도 하고, 작가나 감독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일 수도 있겠고.. 하지만 성공하기가 쉽지도 않을 듯 하고..


      대충 생각나는 것만 해도, 최근의 cold meat나 20년 전 더 로드(dead end)나, 제목 기억 안 나는 영화들도 있고.. ㅋㅋ

      • 기술적으로 잘 찍어내면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만 있다면 말씀대로 제작비도 왕창 아낄 수 있고, 동시에 압박감 같은 것도 수월하게 끌어낼 수 있으니 가난한 스릴러 제작자들에겐 인기 설정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울창한 숲도 가난한 영화들 치트키인데 언급해주신 '더 로드'나 이 영화나 두 가지 아이템을 다 써먹고 있네요. 하하. 하지만 이 영화는 '더 로드'만큼 입소문 탈만한 이야기까진 아니어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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