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1-4[디즈니플러스]

“감독 양반, 거 잘 하는거 있잖아?”

“내부자들에서처럼 얄팍하지만 알기 쉬운 캐릭터에 투박하지만 팍팍 꽂히는 대사!”

“거기다가 마약왕 이야기 좀 섞고…. 남산의 부장들의 유신정권때 시대 상황을 깔고 말야.”

“돈 걱정은 아예 하지도 마슈. 우리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시장에서 가오가 없지 돈이 없나?”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큰 돈이었다 짤)


마약장사해서 큰 돈 벌려는 중정 과장 백기태(현빈)와 부산의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려는 특수부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부딛히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나름 모든 면이 웰메이드인 이 작품에서 제목 ‘메이드 인 코리아’는 유일하게 쌈마이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굿뉴스의 이야기와 동일한 요도호 사건이 1편의 주요사건으로 나와서 의도치 않게 비교가 됩니다. 

사실 주인공인 백기태와 접점이 없는 역사적 사건을 굳이 엮어놓는 이런 일이 그 후에도 의미없이 몇번 반복됩니다.

지나가며 슬쩍 보던 누님이 “포레스트 검프같은거야?” 물어봅니다. 나름 타당한 질문입니다.


두 주연배우들 외에도 배우들 면면이 나름 대단하고 화려합니다. 

서은수, 원지안, 노재원, 정성일 등등이 조역으로 나오고, 조여정이 한회만 등장하고 깔끔하게 퇴장합니다.


세트, 미술이나 촬영이 매우 훌륭합니다.

몇몇 장면의 촬영은 돈 쓴 티, 촬영감독이 신경 쓴 티가 팍팍 나서 감탄하며 보게 됩니다.


그래서 총평이 어떻냐면…. 때깔좋은 화면을 보고 있는데 이야기가 좀 얄팍하고 공허합니다. 

시대극을 보고 있는건지 현빈 수트 포르노를 보고 있는건지 아리까리합니다.

근데 그게 나쁘냐면….. 감독의 자의식이나 야심 없음이 느껴져서 한편으로 보기 편안하기도 합니다.

수리남이나 카지노보다 낫다는게 딱히 자랑은 아니지만 또 그게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닌것도 사실이지요.

    • 엇 스켈링턴님이 이 정도면 굉장한 호평인데?!하면서 글을 다 읽었는데 그러하군요ㅎㅎㅎ 글에 언급하신 다른 컨텐츠 중에 본 건 포레스트 검프 밖에 없는데 안 봐도 대충 상상이 되네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도 재미있는 후기글 부탁드리며 새해 늘 건강하세요!!
      • 분명 한우 트러플 버거쯤 되는데 고든 램지 아니고 롯데리아 포장지에요. 암튼 그래요.

    • 분명 이정도면 디플 오리지널 한드 중에서 괜찮은 평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썩 볼만한 마음도 생기진 않고 그렇네요. ㅋㅋㅋ

      • 디플 중에서 괜찮다가 칭찬이 아닌게 제일 문제인거죠.

    • 사실 매번 이렇게 투덜투덜하는 글을 적으시면서도 꾸준히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드라마들을 챙겨 보시는 skellington님의 의지도 상당히 재미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말씀대로 넷플릭스랑 비교해도 대체로 더 떨어진다는 평이 중론인 게 디즈니 한국 컨텐츠들이니까요. 나름 돈은 열심히 쏟아 붓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좀 얻어 걸릴 때도 되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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