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영화 2탄] ‘더 도어: 다섯개의 문’, ‘나이트메어 서커스’

오늘은 옴니버스식 구성인 영화 두편입니다.

1. 더 도어: 다섯개의 문(2022 / (원제 못 찾았어요ㅜ) / 80분)
내가 있는 곳의 문이 잠겨서 밖의 상황을 알 수가 없는데 자꾸 누가 문을 두들긴다면? 혹은 가야할 곳의 문이 안 열린다면? 이라는 질문을 기본으로 5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와인창고, 집, 방탈출카페, 비행기 등이 배경이고요. 각 이야기의 길이는 5분에서 20여분까지 제각각이에요.

대표 이미지 보고 호러 이야기 모음이구나. 하면서 봤어요. 러시아 호러 영화를 또 언제 볼 수 있겠습니까. 근데 호러영화 아니었고요. 설정상 쫄리는 이야기들 모음입니다. 그 중엔 코미디랑 판타지도 있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서 ‘아 5개가 연결인가 보다’했는데 순차적인건 또 아니었고요ㅋㅋㅋ 다 보고 나니까 요렇게 조렇게 연결이 되긴합니다.

제가 예전에 샤워하고 화장실에 갇힌 적이 있었거든요(문고장) 갇힌 시간은 고작해야 몇분이었을텐데 핸드폰도 안 갖고 들어갔던지라 잠긴 문고리를 잡고 흔들면서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진짜 공포 그 자체였어요. 계절도 하필 한 겨울. 살면서 그 정도로 무서운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
왜 늦은 밤에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들긴다면 진짜 무섭잖아요. 그 점을 잘 노린 아이디어 좋은 영화였어요. 짧은 이야기 모음이니까 부담없이 보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왓챠, 웨이브, 쿠팡, 티빙에 다 있다고 나와요.

2. 나이트메어 서커스(2020 / Asylum: Twisted Horror and Fantasy Tales / 120분)
브랜든이란 남자가 서커스 무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된 영화입니다. 엑소시즘, 장례식, 아버지와 아들(애니매이션), 우주비행사 등등 대략 10편 가까이 되는 이야기들과 부인에게 버림 받은 브랜든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와요. 처음엔 브랜든이 너무 비호감이어서 ‘아 덜 나오면 좋겠는데…’하면서 봤고요. 첫 이야기에 갑자기 너무나 뜬금없는 분이 나와서 ‘이게 뭐냐’했어요(네이버 검색하면 예고편 썸네일에 바로 나오십니다ㅋㅋㅋㅋ)

중간중간 나름 괜찮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괜찮은데 딱히 추천은 못 하겠다. 입니다. 일단 브랜든의 이야기랑 에피소드들이 전혀 붙질 않고, 재밌지도 않고, 결말도 안 궁금해요. 그냥 영화사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갖고 있던 소품 단편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로 묶은 느낌이에요. 웨이브, 왓챠, 쿠팡에 있지만 다른 걸 보세요ㅎㅎㅎ
저도 그냥 단편 여러개 보았다. 정도로 만족해볼게요.
    • 어째 영화들도 에피소드 구성의 시리즈 느낌을 연달아 보셨네요. ㅋㅋ '더 도어...'는 재밌을 것 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샤워하다가 욕실에 갇히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데 특히 누가 그랬다가 결국 사망했다는 뉴스를 어디서 본 뒤로 ㅎㄷㄷ... 저는 사는 곳 구조상 쪽팔림을 무릅쓰고 살려달라고 마구 외치면 지나가는 누구라도 들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몇분이라도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어떻게 탈출하셨나요?

      • 소소하니 재밌습니다. 길어봤자 20분 좀 넘으니까 부담도 없어요.


        ‘한번만 살려주시면 진짜 착하게 살게요’라고 기도하면서 문고리 잡고 위아래로 막 흔드니까(?) 열렸어요. 바로 왜 그 철컥하고 뭐 나오는 부분에 테이프 붙여서 못 잠기게 해버렸답니다. 어차피 혼자라 문 다 열고 씻어도 되는데 왜 하필 그날 문을 닫아서는ㅋㅋㅋㅋㅜ 레이디버드님도 항상 주의하세욤
    • 아니 저도 앤솔로지 좋아해서 옛날에 왓챠에서 앤솔로지 영화로 검색도 해 보고 그랬는데 둘 다 모르는 영화네요. ㅋㅋ 역시 쏘맥님의 검색력이란...


      말씀대로 '더 도어'는 꼭 보도록 하겠구요. '나이트메어 서커스'도 저는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만한 컨셉 같네요. 그리고 예고편 썸네일의 그 분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래 전에 그 배우님의 뜬금 헐리웃 출연작이라고 어디에서 캡쳐만 봤던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ㅋㅋㅋ 참 당황스럽긴 하죠. 하하.

      • 더 도어는 재밌습니다. 한편이 코미디인데 좀 고약한 듯한 러시아 유머 좀 웃기더라구요ㅋㅋㅋㅋ

        나이트메어 서커스는 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이것저것 모아놔서 괜찮은것도 있지만 그래도 딴 거 보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어요!!!ㅋㅋㅋㅋ

        그분 갑자기 나와서 진짜 놀랐다니깐요. 대체 어떤 인연으로 나오게 된건지 너무나 궁금합니동

메인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8 A good man is hard to find 5 178 05-05
547 놀란 '오딧세이' 포스터, 예고편 12 382 05-05
546 [쿠팡플레이] 무시무시한 떡밥(?), '슈퍼맨' 2025년 버전 잡담입니다 14 337 05-05
545 90년대 홍콩 무협 좋아하시는 분은 넷플릭스 '구룡성채'를 보시기 바랍니다. 6 320 05-04
열람 [왓챠 영화 2탄] ‘더 도어: 다섯개의 문’, ‘나이트메어 서커스’ 4 95 05-04
543 [시리즈추천] 이번엔 커플 대 커플? '성난 사람들 시즌 2' 10 242 05-04
5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331 05-04
541 마이클 잭슨 come together 짧은 잡담 159 05-03
540 [디즈니플러스] 또 속았네요. '나만 빼고 초능력' 분노의 간단 잡담 10 317 05-03
539 [왓챠] 묘하게 오래된 거 같은 ‘양날의 도끼’ 2 127 05-03
538 기리고 [넷플릭스] (스포일러) 9 306 05-03
537 (넷플) 정점................ … 6 229 05-03
536 비발디와 나............... 어두움에서 봄으로 !!! 4 124 05-03
535 [쿠팡플레이] 1편과 거의 다른 영화가 되어 버린 속편. '블랙폰2' 간단 잡담입니다 6 162 05-03
534 [왓챠] 그는 꼭 죽어야해!! ‘베리 잉글리시 스캔들‘ 9 220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