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보고 - 전편보다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속편(스포있음)

우선 이번 편은 지난 번에 이어지는 시리즈면서도 전편보다 생각할 틈을 주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부분이 가득합니다. 특히 카지노에서 피치공주의 액션장면들은 무슨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스미스들과 싸우는 네오를 보는 것 같고요. 영화가 너무 빨라서 안내 로봇이 안내하려고 옆으로 회전하느라 일일이 시간 걸리는 답답함이 개그소재일 지경. 제가 제일 좋았던 액션은 로젤리나의 초반 액션과 후반 쿠파성에서 마리오와 피치의 용암돌파가 꽤 완벽했어요. 특히 영화는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부정했던 마리오와 피치공주의 연애노선에 맞춰 그 둘 사이를 공식입장처럼 무시하는 듯 하다가, 끝에 이르러 이어주는 것도 좋았네요.


다른 형태의 세 가족이 등장하는 애니입니다. 하나는 마리오 브라더스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고편에 나온 쿠파와 쿠파주니어 부자입니다. 쿠파는 주니어의 행동에 왠지 철없음이나 너무 폭력적인 거 아니냐 하려던 찰나.. 다시 쿠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영화에서의 설정같은데, 로젤리나 공주가 언니이고 피치공주가 여동생이라는 자매 설정입니다.(원래 게임에서는 두 사람이 자매라는 설정이 없다고) 그런데 여기서부터 아쉬운 점이, 브리 라슨이 연기한 로젤리나는 예고편까지만 봤을 때는 잡혀간 공주 클리셰를 벗어날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해당 클리셰를 너무 충실히 따라가 버립니다. 그 대신 피치공주 활약이 대단해서 오히려 슈퍼마리오시리즈 라기보다는, 슈퍼 코스모 프린세스 시스터즈...(...) 같은 느낌이 들어요. 피치공주가 로젤리나를 구하는 스토리 이거 자체는 좋았습니다. 로젤리나의 비중이나 역할이 소모적이어서 문제겠지만요. 신규 캐릭터 요시도 그냥 동키콩 대신 파티원 1명 추가된 느낌.


게임 설정들을 잘 활용하는 건 좋았습니다. 후반에 물감으로 만든 드래곤은... 몬스터 헌터인가 싶었는데 게임사가 다르니 이건 아닐듯..?


재미 자체로는 준수하지만, 이정도 IP로 이렇게 재미있게 만드는 건 할 수 있었으면서도 왜 더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 건 어려웠을까...?


쿠키영상에서 데이지공주가 나왔으니 3편에서는 와리오, 와루이지도 나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3년은 걸리겠지만요.

    • 더 좋은 스토리를 만들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겠죠. 이렇게 만들어도 현재 월드와이드 8억불을 찍었다니까요. 어떤 IP는 그냥 금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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