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아멜리 추천(스포 없음)

정보가 별로 없는 외국 영화일 경우 imdb 평점을 보고 고르는데, 아멜리 노통 책을 읽은 적이 없어서 원작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봤습니다.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자 신이라고 생각하는 아기가 점차 주변을 인식하고 교류하는 이야기로도 재미있고요. 자기중심적인 주인공의 시선과 상상력을 수채화풍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방식도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네요. 1960년대 고베 지방의 고저택과 주변 동네들이 지브리풍으로 예쁘게 재현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영화 중간에 일본인이 전쟁을 회상하는 부분은 지브리 모 영화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였습니다. 

 

벨기에 아기가 주인공인데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내용이라 좀 걱정스럽긴 했는데, 영화 줄거리 자체가 이 두 문화 간 교류고 주인공 가족과 현지인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어져서 별로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너무 유창하게 불어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막을 통하지 않고 원어로 들으면 서툰 불어였을 수도?)

 

아멜리 노통의 팬이나 일본이나 미국과 다른 유럽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제목만 보고 아벨리에 프리퀄 같은 건 아니겠지 ㅋㅋㅋ 하고 있었는데 원작자가 아멜리 노통이라구요? ㅋㅋ 일본에서 태어난 벨기에 아이 이야기라니 서양 사람들은 여전히 참 일본 좋아한다 싶지만 적어주신 걸 보면 그런(?) 문제는 없는 듯 해서 다행이구요. 나중에 볼 기회가 생기면 한 번 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 영화를 본 다음에 아멜리 노통의 실제 생애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벨기에에서 태어나서 아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것은 실화라고 합니다. 근데 본인은 자기가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한다고;;; 영화 중에 주인공이 자기가 일본 사람이라고 하는 부분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그러고 다닌 건 몰랐네요.^^ 

    • 아멜리 노통브(노통이 아니라고 본인이 밝혔다고...)는 저도 읽은 책은 없는데 한동안 이름은 많이 들었던 작가네요. 찾아보니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이라는 원작이 영화 개봉과 함께 최근 개정판이 나왔군요. 여전히 읽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데 애니메이션은 그림 보는 맛이 있으니 또 다를 거 같아요.  

      • 잘 알려진 작가이고 책도 많은데 한번도 읽은 적이 없어서 이름도 제대로 모르네요. 원작이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찾아볼 정도는 아니고...근데 두세살 때 일을 자세히 기억한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신기해요. 저는 유치원 가기 전 기억은 거의 없고, 내가 기억하기 보다 주변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를 듣고 그렇가보다 하는 편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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