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us pensez que nous sommes un bon sujet de plaisanterie?"
고독한 추적에서 클라인은 유대인 소식지가 전해지자 그 소식지를 발행하는 곳에 가서 알아보다가 누가 나한테 이런 장난(plaisanterie)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하자 듣던 상대방이 "우리(유대인들)가 농담거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정색하며 되묻는 대사입니다.
바로 전 장면에 나온 카페에는 유대인 출입 금지라고 붙여져 있고 영화는 중년 여성이 나체로 수의사에게 유대인임을 판정받는 장면입니다. 클라인의 애인은 유대인이름 이스마일을 가진 주인공인 백경에서 야한 부분을 소리내어 읽고요. 반유대 연극에서 유대인 작곡가 말러의 노래가 나오고 아이를 잃어 슬픈 어머니에게서 물건을 훔치는 유대인이 나옵니다.
유대인이란 건 이렇게 의학적으로,공간적으로, 문화적으로 농담거리로 구성되고 있죠. 미국인이지만 빨갱이로 몰려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서 활동해야 했던 조셉 로지의 체험이 아예 반영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몇 주 째 저 대사가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들롱은 훌륭한 감독은 소설 뒷부분 몇 장에 나온 분량 채우기 아이템 갖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 내며 감독을 기준으로 작품을 고른다고 했는데 로지와는 그 이전 트로츠키 암살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작업
프로덕션 디자인이 훌륭해 자꾸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백경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네요
클라인 여친이 백경을 소리내서 읽고 유대인 클라인의 거처에 백경이 있는 걸로 나옵니다.
에이브리함 선장이 모비딕 찾아 다니는 내용처럼 클라인이 유대인 클라인 찾아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