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바낭] 개가 주인공인 호러라니. '굿 보이' 잡담입니다
- 작년 영화에요. 런닝 타임은 1시간 13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
(당당하게 박혀 있는 주연 배우님의 이름! ㅋㅋㅋ 그는 매우 좋은 소년인 것입니다!!!!!)
- 그러니까 정말로 개가 주인공입니다. 이름은 '인디'구요. 주인은 토드라는 젊은 남자 인간인데 몹쓸 병에 걸려서 나을 가망이 별로 없어요. 누이 베라가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주려고 하지만 정말로 가망이 없는 상태인지라 먹히지는 않고. 그래서 우리 토드씨는 좁아 터진 자기 집에서 폐인처럼 살다 죽긴 싫다며 옛날에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산골의 외딴 집으로 가 버리는데... 그 추억의 집이란 게 집 주인들이 다 미치거나 뭐가 잘못 되어서 제 명까지 못 살았다는 그런 집이고 심지어 그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단 말이에요. 심정은 이해하지만 좀 많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게죠. 암튼 그렇게 도착한 그 집에서 인디는 처음부터 대놓고 수상한 그림자들을 발견하고. 그게 자신과 주인을 모두 위협한다는 걸 눈치 채고는 어떻게든 잘 해보려 노력하지만 이놈의 둔탱이 주인 놈은...
![]()
(분명히 영화 속 유일한 비중 있는 인간인데 주연이 아니라는 충격과 슬픔!! 주연 배우 아니라고 얼굴도 잘 안 보여주고 막!!!)
- 마지막에 스포일러를 적겠다고 해놨지만 사실 뭘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좀 이상하거든요. 일단 그 집에 도착한 후 부터는 사실 특별한 줄거리라고 할만한 것이 별로 없기도 하구요. 종종 앞뒤가 안 맞기도 하고, 주인의 행동이나 상태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뭔가 있을 것처럼 폼을 잡았는데 아닌 것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심지어 다 보고 나면 정말 이 집에 특별한 귀신이 있기는 했던 건지도 헷갈립니다. 아니 귀신이 있는 건 사실이었던 듯 한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짓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처음엔 뭐지 이거 각본이 좀 이상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냥 이게 맞는 컨셉이었구나 싶기도 하네요. 왜냐면 이게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개, 인디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개는 '작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감각 기관도 다르고 모르긴 몰라도 사고 체계도 당연히 다르겠죠. 그러니 '개의 관점에서 본 귀신 이야기'를 진지하게 파고 싶다면 아주 정확하게 앞뒤가 맞아 떨어지는 게 오히려 이상할 거에요.
![]()
(미국 호러에 흔한 이 '수수께끼의 지하실을 내려다보는 주인공' 장면도)
![]()
('귀신에 놀라 침대 밑으로 기어드는 주인공' 장면도)
![]()
('어두운 창 밖을 바라보며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주인공' 장면도 그 주인공이 개가 되니 신선해 보입니다.)
- 그렇게 '개의 입장'이 중요한 영화지만 1인칭 시점 같은 걸로 기교 부리는 장면은 거의 없구요. 기교라고 한다면 인디의 심리가 중요한 장면들은 카메라의 높이가 개의 눈높이에 맞춰져서 보이는 정도입니다. 대신 위에도 적었 듯이, 이야기가 개의 입장에서 전개가 되는 거죠. ㅋㅋ 근데 그래서 생기는 문제 하나가, 상황이 깔끔하게 이해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우리의 인간 주인공 토드씨 말이죠. 이 영화가 무성 영화가 되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이긴 한데, 관객에게 이 사람의 상황과 생각, 심리에 대한 정보가 별로 주어지지 않아요. 적어도 보통의 이야기 구성 단계에 맞춰 친절하게 전달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 적은 대로 이야기 흐름이 잘 전달이 안 될 때도 있고, 좀 갑갑합니다만. 클라이막스 즈음에 나오는 몇몇 장면들을 보면 아마 그것도 의도된 부분인 것 같아요. 이 토드란 놈이 갑자기 당황스런 행동을 좀 하는데, 그때 정말로 개의 입장에서 놀람, 충격, 공포 비슷한 걸 느끼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신선하다, 좋았다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개님들을 많이 키워 봤지만 늘 인본주의(...)적으로만 생각하며 함께 지냈던 자신을 반성하며... 하하;
![]()
(인간 따위 랜턴 셔틀일 뿐. 어디까지나 개의 이야기입니다.)
- 하지만 어쨌든 개니까. 개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은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 개를 cg 하나 없이 현실의 개 한 마리가 직접 연기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이거 클라이막스 쯤 가면 어쩔 수 없이 좀 옛스러운 '명견' 스토리로 가면서 살짝 오버를 하지 않으려나... 했었는데요. 아닙니다. 이 개가 매우 똑똑하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거의 '똑똑한 개' 수준을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애초에 만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그런 현실성이었을 텐데 제가 그걸 과소 평가했죠. ㅋㅋ
암튼 그렇다 보니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고. 그래서 런닝 타임도 짧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러모로 다행이에요. 위에 적었 듯이 이게 스토리가 그렇게 깔끔하게 착착 진행되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까요. 이걸로 막 한 시간 오십 분씩을 채우려고 했다면 분명히 지루해졌을 텐데, 런닝 타임을 짧게 잡으면서 그런 위험은 잘 피해갔구요.
더불어 호러 무비로서의 할 일은 꽤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일단 나오는 공포 장면들이 꽤 많구요. 대략 음습한 분위기를 까는 수준의 장면들부터 노렸구나! 싶은 점프 스케어도 많고 보기 불쾌한 비주얼의 무언가도 열심히 보여주고 그래요. 되게 훌륭하다... 까진 아니어도 이 정도면 호러 영화로서 체면 치레는 잘 했다 싶은 정도.
![]()
(원래부터 매우 똑똑하기로 유명한 품종이라지만 그래도 연기 초짜의 아마추어 신인 배우님께서 너무 연기를 잘 하셔서 당황스럽습니다. ㅋㅋ)
- 개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 본 사람들에겐 권할 수 없는 영화다... 라는 얘기도 많이 있던데 글쎄요. 키우던 개와 함께 귀신과 싸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겠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 것 같고. 뭐 분명히 멍멍 러버들의 감정 버튼을 누르는 장면들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 함께 했던 개들을 생각하며 후회하거나 미안해지거나... 할만한 장면들이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의 토드씨는 전혀 나쁜 주인은 아니어서 (진상을 부리긴 하지만 이 양반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뭐;) 개를 학대하거나 아주 힘들게 만드는 장면 같은 건 없구요. 마지막에 상당히 강렬하게 감정적인 장면이 하나 나오긴 하는데, 슬프긴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그냥 특별히 힘든 거 없이 잘 봤지만... 어쨌든 막 힘이 나고 기쁨 맘이 들고 그런 이야기가 아니긴 하니까요. ㅋㅋㅋ 각자 알아서 잘 판단해서 시청 결정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우리 대왕 똑똑하고 기특하며 심지어 잘 생긴 인디 배우님을 70분간 지켜보는 건 꽤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거든요.
![]()
(감독과 제작자와 함께 사는 주연배우님이라니 낙하산 금수저 그 자체... ㅠㅜ)
![]()
(레드 카펫까지 가셨다구요!!!)
- 결론적으로... 호러 영화로서는 '이 정도면 괜찮네' 정도로 봤습니다. 막 강력 추천을 할 정도까진 아닌 것 같았구요.
하지만 '개의 입장에서 체험하는 호러' 라는 독특한 컨셉을 상당히 충실하게, 잘 구현한 덕에 평범한 이야기에 신선함과 임팩트가 생겨났고. 또 그 덕에 평소에 크게 신경 안 썼던 부분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라는 측면에서 자신이 목적한 바를 잘 달성한 잘 만든 장르물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특별할 수 있겠구요.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난한 강도(?)로 추천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였어요. 다만 위에 이미 적었 듯이, 멍멍님 때문에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 것 같다, 이런 분들은 그냥 안 보셔도 좋습니다. 뭐 꼭 반드시 봐야 한다! 이거 놓치면 후회한다!! 까지는 아니었거든요. ㅋㅋㅋ
그러합니다. 끝이에요.
+ 영화가 시작되고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를 때까지 토드의 얼굴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나중에 얼굴을 제대로 보여준 후에도 다시 또 잘 안 보이고 그래요. 아마도 개의 입장이 우선이다 보니 그렇게 찍은 거겠... 지만 조금 의심이 드는 것이, 이게 감독이 자기 여자 친구 개를 데리고 하루 세 시간 씩만 촬영하면서 400일이 넘게 찍은 영화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상황에 따라 가끔은 토드씨 장면을 그냥 대역으로 해치운 게 아닐까 하는... ㅋㅋㅋ
++ 본인이 남긴 VHS 영상 속에서만 등장하는 토드의 할아버지가 지나치게 잭 니콜슨 풍이어서 좀 웃었거든요. 귀신 들린 집에 살다가 미쳐 버린 캐릭터라서 일부러 저렇게 꾸미게 하셨나? 하고 검색해 보니 그냥 원래 그렇게 생기셨고 또 평소에 그런 스타일로 지내시는 분이더라구요. 하핫.
+++ 스포일러 구간이지만 딱히 기승전결로 정리해서 얘기하기가 난감해서. 정말 대충 짧게 적습니다.
먼저 적었듯이 토드는 시한부에요. 자꾸만 코와 입에서 피를 좔좔 흘리며 의식을 잃고 그러죠. 당연히 컨디션도 널뛰기 하고 그래서 인디 입장에선 섭섭할 일이 많이 생기는데 그래도 다 잘 참고 기다려줍니다. 근데 문제는 토드가 그렇게 자기 한 몸도 건사 못 하는 가운데 자꾸만 시커먼 사람 그림자 같은 게 집안을 배회하며 인디를 겁 먹게 한다는 거죠. 할아버지 사후에 실종되었다는 멍멍이의 귀신도 나타나서 인디를 현혹하며 돌아다니고. 숲속에는 개들이 죽어서 숨겨진 듯한 개뼈 무덤도 존재하고. 이러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던 인디는 악몽까지 꿉니다. 글로 적어 놓으니 괜히 귀엽네요. 귀신 꿈 꾸며 무서워하는 강아지! ㅋㅋ
근데 그렇게 겁에 질려 버린 인디는 나중에 귀신의 모습으로 자기를 끌어 안은 토드의 손을 물어 버리고. 당황한 토드는 인디를 줄에 묶어서 집 밖 개집에다 넣어요. 그리고 그날 밤 귀신이 본격적으로 토드를 노린다는 느낌을 받은 인디는 이리저리 날뛰다가 결국 묶인 데서 탈출해 집으로 뛰쳐들어가구요. 죽은 듯이 침대에 누워 있던 토드는 인디를 보고 일어나서 사과하며 쓰담쓰담해주는데... 인디가 자기가 누워 있던 침대 쪽을 계속 쳐다보길래 이게 뭔가 해서 보니 거기엔 자기가 누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죽어서 영혼이 몸을 떠난 상태였나 봐요. 그리고 영화 내내 나타나던 시커먼 무언가가 나타나 토드를 (영화 내내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던) 지하실로 끌고 가네요.
잠시 번뇌하다가 결국 다시 주인을 구하겠다며, 먼저 죽은 할아버지 개의 유골도 있고 그 시커멓고 무서운 것이 튀어 나올 게 뻔한 지하실로 쫓아가는 인디. 그 벽에 갈라진 괴상한 틈 안쪽까지 쫓아 뛰어가서 토드를 물고 열심히 끌어냅니다만. 그렇게 잠시 끌려 나왔던 토드(의 영혼)는 인디를 쓰다듬으며 감격한 눈빛으로 이야기합니다. 인디 넌 정말 좋은 개야. 고마워. 하지만 아무리 너라고 해도 나를 여기에서 구할 순 없어... 따라오지 마. 기다려. 그러고는 다시 그 벽 틈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는 토드. 인디는 불안해 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시킨대로, 조용히 기다리구요. 어차피 나갈 문이 닫혀 있어서 어쩔 수가 없기도 하네요.
그렇게 며칠이 지난 듯한 시점에, 지하실 문이 열리고 토드의 누이가 나타납니다. 걱정이 돼서 방문했다가 토드가 죽은 걸 이미 발견한 후인 듯 하구요. 울먹이며 인디를 부르니 잠시 고민하며 토드가 사라진 틈을 바라보던 인디는 결국 껑충 뛰어 계단을 올라가 누이의 품에 안깁니다. 영화는 이걸로 끝이구요.
크레딧이 올라갈 때 누이 차에 타고 집에 돌아가며 창 밖을 내다보는 인디의 모습을 한참 보여줘요. 하지만 그냥 이걸로 정말 끝.
잘 읽었습니다. 분명 평작 이상은 가는데 확실히 인간 중심으로 보지 않기가 어려운 영화란 생각도 들고요… 이런 시도가 게속 이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표현의 한계와 바리에이션은 넓을 수록 좋을테니 비슷하지만 다른 시도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DAIN_
작품 정보가 공개되자마자 '영화 굿 보이에서 개가 죽느냐 사느냐'가 구글 검색 상위권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여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또 새삼 느낄 수 있었죠. 추가로 홍보효과도 있었다고 하구요. ㅎㅎ
영화는 그냥 개의 관점에서 느끼는 호러물을 초저예산 독립영화로서 할 수 있는 건 나름 다 해본 것 같아요. 써주신대로 짧은 러닝타임은 여건의 한계가 아니라 작품이 가장 효율적으로 효과적일 방법을 고려한 선택이었을 거라고 저도 생각했어요. 사실 점프스케어, 환상(상상?)씬들과 거기에 놀라서 반응하는 인디를 구경하는 것도 중반부 넘어가면 슬슬 질리기 시작하니까요.
어쨌든 그래도 엔딩에서 그 연출과 엔드 크레딧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찡하기도 하고 많이 짠했어요.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하는 개가 그 주인이 겪는 고통을 지켜본다는 컨셉 자체에서 이미 반 이상은 다 먹고 들어갔죠. ㅎㅎ
인디는 최근에 모 호러 영화제에서 주연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정말 엄밀히 따지면 이건 연기가 아니라 각종 방법으로 개를 속여서 리액션을 유도해내는 거긴 한데 말이죠. 하하; 그래도 그렇게 오랜시간 공들여서 촬영해서 완성했다니 충분히 인정해줄만합니다. 너무 하이컨셉으로 데뷔를 했는데 감독님이 차기작부터는 뭘 할지 고민도 되겠어요.
결국엔 슬픈 이야기이니까요. 동시에 강력한 개 찬양 영화이기도 하고, 그래서 전 나쁜 기분 없이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수에 나오는 개는 주연 배우님과 함께 사는 녀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영화계의 낙하산들 문제가 아주 심각하네요! 하하.
호러 + 개가 주인공. 지금은 손이 안 가지만 언젠가 소리 다 죽여 놓고 저 잘 생긴 개 구경은 하고 싶긴 해요.
400일 시간을 두고 조금씩 찍었다니,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존재와 오래 즐기면서 했으리라 추측합니다. 배우와 의논에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배우가 상도 받고 영화 자체 평도 괜찮고, 만든 사람들이 참 좋았겠습니다.
사실 잘 생긴 개들의 사랑스런 모습만 보려면 유튜브나 릴스 등등이 좋긴 하지요. 이런 얘길 왜 하냐면 제가 그런 걸 보면서 개님과 함께하고픈 마음을 달래며 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당장은 사그라드는데 다 보고 나면 '언젠간 한 분 더 모셔 봐야지?' 라는 생각이 더 강력해진다는 거구요. ㅋㅋ
얼마 전에 어딘가에서 안내견들이 사실은 자신의 일을 주인과 함께 하는 재미난 놀이 같은 걸로 생각하기 때문에 갸들의 팔자를 딱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읽었어요. 아마 이 영화의 주연 배우님도 사랑하는 주인님과 특이한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며 즐기시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