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퓨처맨' 시즌 2, 3 종합 짧은 잡담입니다

 - 시즌 2는 에피소드 13개, 시즌 3은 에피소드 8개이고 편당 시간은 늘 30분 조금 안 됩니다. 정말 간단 소감이고 스포일러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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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시즌 2와 3의 포스터 이미지입니다. 거의 장르가 다른 느낌이지만 결국 바보들의 개그쑈인 건 같습니다.)



 - 매 시즌마다 큰 레퍼런스가 하나 있는 가운데 중간중간 다른 작품들 인용이 들어가는 식입니다. 첫 시즌이 터미네이터 + 빽 투 더 퓨처였다면 두 번째 시즌은 매드맥스, 그 중에서도 썬더돔. 마지막 시즌은 영화 '런닝맨'과 80년대 미드 '타임머신'(보그! 보그으으!!!!!)의 조합... 이런 식이더군요. 근데 언제나 레퍼런스의 틀을 그대로 써먹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게 농담인 시리즈라 그런지 한 작품으로 시작해서 다른 작품을 막 뒤섞다가 막판엔 걍 멋대로 폭주하는 식. 어쨌든 재미만 있으면 되니까! 라는 스피릿을 보여주는데 뭐 전 '그냥 재밌기만 한' 것들 좋아하니 다 맘에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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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가 이렇게 구질구질 불편 지저분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보면 금방 피곤해지는 체질이어서... ㅋㅋㅋ)



 - 뭐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가장 재밌었던 건 역시 시즌 1이었네요. 시즌 2랑 3은 농담의 비중이 줄고 진지한 드라마와 의외로 정색하는 디스토피아 SF 전개의 비중이 커지는데요. 개인적으론 그런 정색하는 부분들은 좀 덜 재밌었던 게 아쉬웠어요. 특히 시즌 2는 초반에 세 주인공을 다 따로 흩어 놓고 전개되는데 대체 얘들 언제 만나나...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구요. 또 그렇게 정색을 해 버리면 보는 입장에서 갑자기 '이게 지금 앞뒤가 맞는 상황인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ㅋㅋㅋ 


 그래도 이미 정들어 버린 캐릭터들이 있고. 정색하는 와중에도 농담 꾸준히 섞어 주는 노력도 있구요. 결정적으로 시즌 마무리 구간이 시작되면 그때부턴 웃기고, 빨라져서 2, 3 시즌도 즐겁게 잘 봤습니다. 특히 코미디 시리즈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는 깔끔 훈훈 발랄한 엔딩이 참 좋았구요. (이것은 실화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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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싸웠다가 화해했다가 싸웠다가 화해했다가를 반복해야 재밌는 녀석들이라서 시즌이 많이 나오면 좀 질렸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딱 좋았던 듯.)



 - 팬들은 시즌 4를 내놓으라고 웹에서 원성이었지만 이게 제작자들이 '이걸로 끝이에요~' 라고 선언한 경우라서 다음 시즌이 나올 일은 없겠구요. 제가 볼 때도 그냥 이게 엔딩 맞는 것 같아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로 주인공들 고생 시켰고, 또 그걸 어떻게든 잘 맺어 놨는데 다음 시즌 만들면서 주인공들을 다시 시궁창에 밀어 넣으면 보는 제가 피곤하고 질릴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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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깔끔하게 잘 맺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위권 드라마인 것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ㅋㅋㅋ)



 - 결론적으로 끝까지 즐겁게 잘 봤습니다. 

 막 나가는 개그 시리즈 좋아하시고, 바보 멍청 주인공들이 티격태격과 으쌰으쌰를 동시에 하며 갸륵해지는 이야기 좋아하시고, 시간 여행 설정으로 이것저것 마구 장난 치는 이야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실만한 작품이었네요. 사실 막장 개그에 묻혀서 그렇지 나름 흥미롭거나 참신한 부분들도 있고 그랬어요. 시즌 2 말미의 이어 달리기라든가... ㅋㅋㅋㅋ 

 암튼 그러합니다. 뻘글은 얼른 접고 이제 다음 볼 것을 탐색해 보겠어요. 즐거웠습니다! 끝!!!



 + 근데 다른 배우님들은 그렇다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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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울프님은 다른 작품에 나오는 모습이랑 인상이 너무 달라서요. ㅋㅋ 당연하지만 목소리, 발성도 전혀 달라서 정말 다른 사람으로 보입니다.

 역시 배우란!

    • 다 보셨군요!!! 저도 시즌 2가 보는데 좀 오래 걸렸어요. 애들 흩어놓으니까 영 진도가 안나가더라구요. 그래도 이미 정이 다 들어버린지라 뭐ㅋㅋㅋㅋ 내용도 주인공들도 바보들인데 끝까지 보게 만드는 제작진들의 능력 칭찬합니다.

      근데 울프찡 마지막 사진 뭐죠!!! 저게 원래 모습이라구요?! 믿을수 없습니다. 잘생긴 바보인줄 알았는데 그저 잘생긴 사람이었ㅋㅋㅋㅋ

      명절 때문에 남은 방학이 얼마 안되실텐데 어떻게 불사지르실지 궁금하네요ㅎㅎ 방학 아까워서 잠 더 줄이실라나요
      • 사실 남 몰래(?) 세워 놓은 방학 잉여질 계획이 있었는데 반의 반도 못 채웠어요… orz 널부러지는 게 너무 좋아서 그만. ㅋㅋ 이젠 그냥 포기하고 되는 대로 놀다 끝내려구요.


        쏘맥님도 그러셨군요. 하하. 솔직히 시즌 1이 시즌 2 같았으면 끝까지 못 달렸을 것 같은데 첫 시즌에서 확실히 정 붙여 버리니 그래도 이겨내고 달리게 되더라구요. 마무리는 또 좋았구요.


        울프님 저 사진은 ‘더 보이즈‘ 출연 장면이더라구요. 시즌 3까지 보고 전개도 느리고 해서 그만 보려고 했던 시리즈인데 울프님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ㅋㅋ 근데 길게는 안 나오신다고…
    • 회당 그정도 길이에 3시즌으로 깔끔하게 제작진피셜 마무리라면 정말 무조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




      그런데 매드맥스 오마주/패러디를 하는데 무려 '썬더돔'을 하는 건 참 신박하네요. 제작 전 안타까운 사고로 밀러옹이 액션씬만 연출했고 시리즈 중 유일하게 PG 등급에 완성도도 애매해서 골수팬들에게는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 당하는 게 3편이잖아요. 제작진이 일부러 그렇게 비주류적인 선택을 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위에 댓글에도 적었듯이 시즌 2도 3도 에피소드 몇 개 정도는 좀 늘어지긴 합니다만. 워낙 짧으니 금방 하나씩 봐 나가다 보면 다시 재밌어져서 큰 결함으론 안 느꼈구요.




        아마 황야에서 구질구질하게 사는 아포칼립스 생존자들 도시 설정이 먼저 나와서 거기에 딱 맞는 영화로 간택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1편이나 2편을 레퍼런스로 삼으려면 자동차 액션 같은 걸로 가야 하는데 그건 또 시리즈 내용이나 분위기와 안 맞다 보니... ㅋㅋ 암튼 에피소드 중에 제목이 '비욘드 더 트러플돔' 이란 게 있으니 레퍼런스 자체는 빼박이었구요.

    •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ㅋㅋ(씨즌 3)  고추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웃기기도 하지만, 캬...그랬습니다.   우리나라도 수 많은 '금기'를 걷어낸다면, 참으로 더 좋은 K- contents가 창발할텐데요. 안타깝습니다. 

      • 근데 일단 한국에선 이런 수위로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다면 출연할 배우가 없... ㅋㅋㅋㅋ


        한때 좀 많이 막 나가는 코미디 같은 걸 시도해 보던 시절이 있긴 했는데. 성공작이 안 나와서 명맥이 끊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걍 나라 별로 각자 잘 하는 게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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