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악당이 주인공인 시트콤. '바이스 프린시펄스' 잡담입니다

 - 2016년에 시작되어 두 시즌으로 끝난 HBO 시리즈입니다. 편당 길이는 30분 이내이고 에피소드 수는 시즌 당 9개씩. 다 보면 대략 8시간 좀 넘겠네요. 끝까지 다 봤고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결말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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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걸로 골라 봤습니다. ㅋㅋㅋㅋ 지금 보니 암시 같은 것도 들어가 있고 그렇네요.)



 - 노스 잭슨이란 이름의 고등학교가 배경입니다. 교장이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퇴직을 하게 되는 바람에 갬비와 러셀, 두 교감이 그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되죠. 애시당초 성격, 취향, 스타일도 다른 데다가 둘 다 인성은 개차반이고 욕심은 더럽게 많아서 사이가 앙숙 수준으로 나쁘기도 했어요. 그런데... 둘이 거의 목을 내놓을 정도로 집착하던 그 자리에 갑자기 이 학교 저 학교를 돌며 업적을 쌓은 명 교장(?)이 부임을 해 오게 되고. 격하게 좌절해 자학을 하던 둘은 문득 깨닫습니다. 우리 둘이 힘을 합해서 저 나쁜 x을 몰아내 버리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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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 교감님들의 훈훈한 모습입니다. 사실 우측의 갬비가 단독 주인공이고 좌측의 러셀은 조연이에요.)



 - 사실 미국의 교장, 교감이 하는 일은 한국의 그것과는 매우 많이 다르죠. 권한도 다르고 사무도 다르고 암튼 되게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 '바이스 프린시펄'을 그냥 교감으로 번역하면 좀 애매한 기분이 들긴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영어 발음을 그대로 적어 버리는 제목 센스도 별로이긴 하네요. '악덕 교감들' 정도면 괜찮았으려나요... 암튼 예전에 쏘맥님께서 추천해주신 시리즈였는데 재미 있어 보여서 찜 해뒀다가 봤어요.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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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비호감 교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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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무식 & 악행으로 웃기는 게 기본 컨셉인 시리즈입니다. 본격 비호감 코미디!!)



 - 바로 어제 다인님께서 적어주신 글의 내용이 살짝 연관이 되어서 혼자 재밌었는데요. 그러니까 이것도 메인 컨셉은 '악당이 주인공이다'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갬비, 그리고 어쩌다 동지가 되는 러셀. 이 두 인간은 그냥 말종에 가까운 사람들이에요. 입만 열면 갑질, 인권 침해 사안 모음집에 나올 법한 말들을 좔좔 쏟아내는데 그게 또 다 진심이고 본인에겐 상식인 폭언 제조기들이고. 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은 그보다 한 술 씩 더 뜹니다. 확실히 더 해요. 이 인간들의 말이 갑질, 성희롱 징계 대상이라면 행동은 그냥 형사 처벌 대상이거든요. 자기들이 교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도 아무런 명분이 없어요. 그냥 자기들이 교장이 하고 싶으니까 아무 문제 없는 교장을 끌어 내리겠답시고 의기투합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겁니다. 이쯤 되면 자기들이 선택한 컨셉에 상당히 진심인 제작진이고,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ㅋㅋㅋ 진짜 악당이 주인공이고 정말로 악당 같은 짓을 계속 하니까요. 타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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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사들도 다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범상치 않은 분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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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엔 주인공들 뺨칠 정도로 엽기적인 양반들도 있고 그럽니다. 그래야 코미디가 되니까요.)



 - 그래서 이 시리즈의 개그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 콤비의 비호감 & 범죄 행각이 됩니다. 상식의 선을 너무나도 아득히 초월해 버리기 때문에 그냥 인간이 아닌 것 같은 이들의 엽기 행각을 보며 낄낄 웃으면 되는 것인데요. 어중간하게 수위를 통제해 버렸으면 웃기가 힘들었을 텐데, 매번 정말 미친 놈들처럼 폭주해 버리기 때문에 웃음이 나옵니다. 큰 사고를 안 치는 동안엔 그 거침 없는 폭언과 무식함 때문에 웃기고, 뭔가 상황이 벌어진다 싶으면 늘 적당히를 모르고 끝장을 봐 버리는 엽기 행각 때문에 웃기고 그런 식이에요.


 거기에다 이들이 상대해야 하는 교장, 동료 교사들, 학생들도 다 시트콤 식으로 과장이 되어 있어서 또 웃기구요. 마지막으로... 두 주연 배우가 참 연기를 잘 해줘서 또 웃깁니다. 개인적으론 '폴아웃' 시리즈에서 멋짐과 카리스마를 맡고 계신 월튼 고긴스의 옛날 짐 캐리스런 개그 연기를 보고 한동안 인지 부조화를 겪었구요. ㅋㅋㅋ 제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익숙했던 대니 맥브라이드는 본인이 직접 제작, 각본을 맡고 원톱 주인공 역할을 수행해서 그런지 참 캐릭터 그 자체로 찰떡 같이 잘 어울립니다. 비호감이 강물처럼 흐르는 진상일 때도, 가아끔씩 극 전개를 위해 짠함과 '그 와중에' 기특함을 보여줄 때도 그냥 다 자연스러워서 웃기기도 많이 웃기고. 또 결국엔 어쩔 수 없이 주인공 쪽에 조금이라도 연민을 보내야 하는 후반 전개에 있어서도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잘 해줘요. 이쯤 되면 제작, 각본, 주연 다 혼자 해먹어도 충분한 사람이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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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쓰니 더 마이클 더글라스 닮아 보이는 셰이 위검도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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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어디서 많이 뵌 얼굴인데 희한하게 딱 영화 한 편 밖에 본 게 없는 조지아 킹님도 나오고 그럽니다? ㅋㅋ 왜 익숙할까요. 누굴 닮으셨나.)



 - 어쩔 수 없이 취향 타는 코미디입니다.

 어떤 분들에겐 주인공들의 폭발적인 비호감도가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될 수도 있겠고. 또 더러운 화장실 유머부터 시작해서 변태스런 즈어질 섹스 농담도 가득하구요.

 그런데 제게 살짝 허들이 되었던 건 그런 부분이 아니라... 이게 결국 주인공이 정신 차리고 성장을 해내면서 마무리 되어야 하는 이야기라는 거였습니다. 뭐 그 성장 과정 자체는 극의 시트콤스런 성격 안에서는 충분히 납득 가능하게 그려지긴 해요. 하지만 그때까지 주인공들이 저지른 만행이 워낙 가공할 것들이어서 아니 이런 놈들 데리고 해피엔딩으로 가도 되는 거야?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ㅋㅋㅋ 뭐 결국 완벽한 해피 엔딩은 아니고 적당히 타협한 결말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찜찜함이 남았구요.


 또 한 가지 좀 아쉬웠던 건 시즌 2의 전개였습니다. 

 이게 시즌 1은 정말 그냥 요절복통 막장 개그로 쭉 신나게 달려주는데, 시즌 1 말미에 갑자기 엄청 심각한 사건 하나를 터뜨리며 끝이 나서는... 시즌 2의 분위기가 많이 살벌하고 어둡고 무거워지거든요. 물론 그 와중에도 개그는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면 어쩔 수 없는 단계였다는 건 이해 하지만, 아무튼 시즌 2 초중반까지의 어두운 분위기는 제겐 좀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그리고 윗 문단에 적었던 거랑 관련해서, 주인공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꾸 주변 인물들을 빌런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좀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들이 워낙 나쁜 짓들을 잔뜩 적립해 놨기 때문에 그런 식이 아니면 답이 안 나왔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치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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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진상들을 독하게도 부려 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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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없이는 이야기 마무리짓기가 어려웠을 것 같긴 합니다. ㅋㅋ 명색이 코미디인데 너무 다크한 결말은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 어쨌든 재밌습니다. 두 시즌 다 해야 에피소드 18개 뿐이고 그게 또 30분 밖에 안 되니까 보기도 금방 보구요.

 특별한 메시지나 풍자 같은 건 찾아 보기 힘든 가벼운 이야기이지만 그런 만큼 더 맘 편히 낄낄거리며 즐길 수 있어서 괜찮았구요.

 내용도 웃기고 배우들도 잘 하고. 이야기 전개 속도도 빠르면서 휙휙 상황 뒤집히고... 하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금방 다 봤어요.

 작정하고 독하게 나가다가 결국 좀 불건전해지는 코미디... 에 특별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어지간하면 즐겁게 보실만큼 잘 뽑은 시리즈라고 생각하며 잘 봤습니다.

 쏘맥님 추천에 감사드리며, 끝입니다!




 + 쌩뚱맞게 한국인 캐릭터 둘이 꽤 큰 비중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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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놓고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저 할머니의 경우엔 계속 한국어로만 말 하고... 담당 배우 두 분이 다 한국계이구요.

 근데 그 와중에 뭔가 미국식 오리엔탈리즘스럽게 별로 안 한국적인 것들이 한국적이라면서 튀어 나와서 애매한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만.

 다 보고 확인해 보니 저 할머니 역을 맡은 June Kyoto Lu 라는 전혀 안 한국인스런 이름을 가진 배우님이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태어난 진짜 한국인이셨고. 미국에서 최초의 동양계 배우들 조직을 만들어 동양인 배우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셨단 얘길 듣고 뒤늦게 뤼스펙을... 작년 5월까지 거의 94년을 살고 돌아가셨다는데, 오래 살기도 하셨거니와 작년에 가셨다면 동양계 배우들이 드디어 잘 풀리는 모습들은 보고 가셨을 테니 인생 보람도 느끼고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다행이고 그렇네요. 영화는 거의 못 하셔서 제가 본 출연작은 '빅 트러블'이랑 '레이디 인 더 워터'  뿐이긴 합니다만. ('로스트'에도 조금 나오셨다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바로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워낙 사건이 많은 이야기라 걍 이야기 뼈대와 결론만 간단히!


 원래 교장이 퇴임할 때 나란히 교감이었던 갬비와 러셀은 당연히 자기들 중 하나가 교장이 될 거라 믿고 서로 조롱하고 비웃고 센 척 하며 설레는 맘으로 며칠을 보냅니다만. 교육위원회에서 충격적이게도 화려한 경력의 유능한 여성 교장을 모셔와 버리는 바람에 좌절, 분노하다가 결국 뭉쳐서 그 교장을 끌어 내리기로 결의합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러셀이 참 협잡과 음모에 능한 인간이었어요. 그래서 교장의 신상을 탈탈 턴 자료를 갖고 분석도 해 보지만 써먹을만한 게 없었고. 교장 집에 가서 직접 뒤져 보자! 하고 일과 중에 무단으로 교장 집에 갔다가는, 역시 러셀의 리드에 따라 충동적으로 소소한 물건들을 조금씩 부수고 놀다가 그만... 집에다 불을 질러 버립니다. 결국 교장의 집은 전소. 이후로 아들 둘을 데리고 모텔, 호텔을 돌며 생활하게 돼요.


 그러면서 이혼한 아내가 내 남편과 키우고 있는 딸과 갬비의 관계, 금발 미녀 선생에 대한 갬비의 짝사랑과 썸,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러셀의 스트레스, 그리고 또 갬비보다 더 미쳐 보이는 여선생의 갬비 집착... 등등 참으로 다양한 일이 벌어지구요. 막판엔 결국 교장의 약점이 술이란 걸 알아내고 교장이 힘든 일을 겪어 멘탈이 나갔을 때 슬쩍 부추겨서 교장이 레전드급 주사를 부리게 만들어요. 그걸 영상으로 찍어서 들이대며 협박하는 바람에 잘못이라곤 갬비 같은 인간이 자기 편일 거라 생각한 것 밖에 없던 불쌍한 교장님은 아웃. 드디어 둘 중 하나가 교장이 될 상황이 되었고, 지들끼리 훈훈하게 '난 니가 교장이 되고 난 계속 교감을 해도 아무 불만 없을 거야.' 같은 덕담을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학교 주차장에서 갬비가 마스크를 쓴 괴한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게 시즌 1의 마무리입니다.


 시즌 2는 이제 그래서 교장이 된 후 독재자 놀이를 하다가 전교의 왕따가 되어 버리는 러셀. 그리고 누가 자길 쏘았는가에 집착해서 회복 후 학교에 복귀해 또 다른 차원의 개진상을 부리고 다니는 갬비의 이야기가 전개되구요. 이러쿵 저러쿵 흘러가다가 막판에 갬비가 러셀의 차에서 자신을 쏜 자가 쓰고 있던 가면과 사용된 권총을 발견해요. 그래서 니가 한 거 다 알고 있으니 내 말 들어라. 아무 소리 없이 조용히 학교에서 꺼져 주면 내가 이걸 밝히지는 않겠다. 라는 갬비지만 러셀을 뻔뻔하게 다음 날 출근해서 오히려 갬비를 조롱하구요. 시즌 2의 러셀 독재 때문에 얼떨결에 평교사들의 벗이 되었던 갬비가 또 무슨 누명을 쓰고 왕따가 되는 순간, 분노가 폭발한 갬비는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러셀을 마구 두들겨 팬 후 해고 당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일생이 소시오패스 빌런의 삶이었던 러셀이니만큼 뭔가 약점이 있을 거야... 라는 생각에 러셀과 갓 이혼한 아내와 장모님을 찾아간 갬비는 갬비의 일생 악행들이 기록된 자료, 그러니까 러셀 누나의 일기장(ㅋㅋㅋ)을 찾아내고는 그걸로 러셀을 협박해서 진짜로 물러나게 만드는 데 성공을 해요. 그래서 이제 다 끝났구나... 하고 임시 교장이 되어 학교 일을 수행하고, 이제 졸업식을 치르는 갬비인데요.


 알고 보니 러셀은 정말로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쫓아냈던 전 교장을 찾아가서 '내가 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일을 도와주지 않겠니' 같은 소릴 하다가 어디서 이 미친 놈이! 라고 욕만 먹고 쫓겨나구요.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억울해서 대체 누가 내 차 트렁크에 가면과 권총을 숨길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해 보니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옵니다. 갬비가 마스크를 발견한 날 둘은 여행을 가서 학교의 다른 사람은 아무도 접근할 길이 없었는데, 갬비에게 집착하다가 잠깐 연애까지 했던 여선생 하나가 여행지까지 찾아왔었거든요. 그래서 신이 나서는 학교를 향하는 러셀인데요.


 그 시각에 그 싸이코 여선생은 갬비가 원래 자기가 좋아하던 선생과 커플이 된 것을 보고 광분하다가 결국 다 죽여 버리겠다고 갬비를 찾아간 상태였고. 총을 꺼내 갬비를 노리는 순간 그 자리에 뛰어든 러셀이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그 선생은 갬비를 죽이려다 실패하고는 갬비 대신 갬비 애인이라도 죽이겠다며 졸업식이 진행되는 학교로 쳐들어가는데요. 갬비 애인이 의외로(?) 잘 맞서 싸우는 바람에 목적을 이루는 데는 실패합니다만. 이 미치신 분이 러셀이 특유의 허세로 주문해서 학교에 데려다 놓은 호랑이(본인이 지정한 학교 마스코트입니다 ㅋㅋ) 우리를 열어서 풀어 놓는 데 성공하는 바람에 학교는 비상 사태가 되구요. 이때 갬비와 러셀의 활약으로 교직원들은 무사히 대피에 성공. 다만 러셀은 호랑이에게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었다가 바로 얌! 하고 물리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어요.


 암튼 그렇게 난리법석은 마무리 되구요. 에필로그로 패션 브랜드 매장 매니저가 되어 자기가 잘 하던대로 사람들을 구워 삶으며, 하지만 어쨌든 깨끗한 삶을 살고 있는 러셀의 모습이 보이고. 또 원하던 잭슨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인근 중학교 신임 교장이 되어 부임한 갬비의 모습도 보이구요. 둘이 각자 밥 먹으러 쇼핑몰 푸드코트 같은 곳에 갔다가 우연히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멀리서 눈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에 사라진 러셀의 빈자리를 바라보는 갬비의 표정으로 감성 터지는(?) 엔딩입니다.

    • 쏘맥 님 소개하셨던 시리즈 기억납니다. 쿠팡 이용을 끊어버려서 못 보는 중인 hbo... 왜 거기서 다 데려갔는지 짜증나고 안타깝네요.

      • 저도 너무 짜증납니다. 더 피트 시즌2도 봐야하고 웰컴 투 데리 시즌2도 나올거고 에잇!!!

        나중에 한달만 봐야하나 싶기도 해요ㅜㅜ
      • 저는 제 아이들 챙겨주시느라 두 집 살림 해주시는 어머니 때문에 쿠팡을 못 끊고 있습니다. 재작년 쯤 처음 체험해 보신 이후로 로켓 배송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만(...) 거의 어머니 주문 대행만 해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참 그렇네요. 쩝.

    • 아 이거 저도 쏘맥님이 추천글 올려주셔서 검색해보고 골때리게 재밌겠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지지난달 쿠팡 와우 자동결제 타이밍을 못 맞춰서 지난달까지 쓰고 지금 끊었는데 말이죠. 하하;; 




      월튼 고긴스가 무명으로 고생이 길었던 걸로 아는데 타란티노의 '헤이트풀 8'에서 처음 제대로 인상을 남기고 이후로 열심히 차근차근 올라와서 최근에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들에 주연급으로 많이 캐스팅 되는 것 같아요.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에서도 연기 너무 좋았거든요. 어디서든 작은 역할로 나와도 눈에 띄는 셰이 위검은 수염 저렇게 기른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의외로 멋지신데요?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는 사진이라 밑에 이름 안 써주셨으면 같은 사람인지 몰랐을듯 ㅋㅋㅋ

      • 플랫폼이 문제다!!! ㅠㅜ




        미국은 나라도 크고 영화, 드라마도 미친 듯이 생산해 내고 그래서 배우들도 너무너무 많고... 하다 보니 이렇게 정말 늦게 뜨는 배우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ㅋㅋ 금방 확실히 각인 되는 외모에다가 연기력도 잘 받쳐 주니 기복 없이 오래오래 장수하실 것 같구요. 전 셰이 위검을 처음 접할 때부터 은근 폼나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에서의 그 만사 귀찮은 요원 역할도 재밌고 좋았어요. 하하.

    • 보셨군요!!! 타학교와 다른 이른 출근의 분함을 이기기위해 보신건가요!!!ㅋㅋㅋ

      비호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주인공들에 막가파식 개그에 말도 안되는 이야긴데 재미는 있죠. 이게 참 어려운 건데 말이죠. 전 시즌 2에 호랑이 나오는거 보고 ‘진짜 골 때리는 드라마야 이거ㅋㅋㅋ’했었어요ㅋㅋㅋ 원래는 시즌이 이어질 거였는데 급하게 마무리 하느라 이야기가 더 막장이 되었다는 걸 어디서 본 거 같구요. 대니 맥브라이드가 제작한 hbo 시리즈들이 다 평이 좋은데, 할로윈 영화들 평은 엉망이라 역시 잘하는 거랑 하고 싶은건 다른 얘기구나..했더라지요.

      언젠가 폴아웃을 보게 되면 멋지게 나온다는 월튼 고긴스님 보면서 저도 비슷한 걸 느낄듯요ㅋㅋㅋㅋ 고긴스님 좋아요. 너무 매력적이십니다.

      마지막에 노배우님 이야기는 감동적이네요. 요런 이야기 좋아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 교장을 끌어 내리려는 선생들 이야기라니 이건 당연히 봐야지! 라고 진작부터 맘 먹고 있었는데 깜빡 했다가 부랴부랴 챙겨 봤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교장은 죄가 없고 오히려 나쁜 놈들이... ㅋㅋㅋㅋ




        아 좀 더 이어갈 계획이었나 보네요. 근데 솔직히 이게 딱 좋은 것 같아요. 더 이어가면 그만큼 주인공의 악행도 늘어났을 거라 막판 수습이 더 부자연스러웠을 것 같거든요. 




        으아니. 이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빗 고든 그린이 할로윈 연출한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각본을 대니 맥브라이드가 썼네요. ㅋㅋㅋㅋ 딱 첫 작품은 괜찮았는데 말이죠. 흠. 다음부턴 계속 그냥 코미디 해주시는 걸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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