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앤 이노센트(1937)

영화가 시작하면 두 부부가 격렬히 다투는 중간으로 관객은 들어갑니다. 남편은 바람피운다고 아내를 비난하고요. 그 다음날 아침 해변에 시체가 떠오르는데 아내. 처음 발견한 젊은 남자는 범인으로 몰리고 그 와중에 경찰서장 딸과 썸타서 둘이 도주.
히치콕이 조세핀 테이의 소설을 영화화. 원래 테이의 그랜트 경위 시리즈에 들어가는 소설인데 각색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고 그랜트는 고든으로 이름이 바뀌고 비중도 단역.
39계단을 북북서로의 원형이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먼저 나온 이 영화가 원형에 가깝습니다. 누명 쓴 젊은 각본가는 북북서의 로저 손힐처럼 여유와 매력도 있고 위기를 헤쳐나가는 기지도 있습니다. 협박(blackmail),39계단에서도 느꼈지만 히치콕은 젊은이들의 봄날의 아지랑이같이 피어 오르는 연애 모드, 활기를 잘 잡아냅니다. 어쩌다가 같이 탈주하게 된 여주인공도 적극적이고 영민하고요.히치콕은 여자에 관해 몰랐다는데 부인 알마 레빌이 이 부분에 기여도가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초반 해변 장면에 갈매기가 화면을 가득 차지하는 게 후에 히치콕이 만들 새의 예고같았습니다. 시체가 떠오름 ㅡ 그 시체 위를 도는 갈매기, 죽음과 새를 결합시킨 듯. 패러딘 부인의 재판에서 특이한 것에 몰두한다는 말을 듣는 비혼 여성 친구나,의혹의 그림자에서 미해결 사건을 파는 신사들처럼 여기서는 my dear Watson이라며 홈즈 놀이하는, 여주인공의 똘똘이 남동생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결말에서 범인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쓰인 crane shot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발각될까 봐 식은 땀을 흘리는 범인의 모습은 과연 서스펜스. 협박에서도 그랬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이 드러납니다.

졸려서 며칠 전에 메모해 둔 거 올립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봤고 우리나라 ott에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찾아 보니 39계단이 먼저군요. 잘못 썼습니다.


테이의 소설 제목은 A Shilling for Candles인데 영화 제목은 젊고 결뱩한 주인공 남녀를 가리키는 듯 합니다.


여자의 이모집에 도피해 이모가 남자 직업이 뭐냐고 묻자 여자는 광고업이라고 하는데 북북서의 로저 손힐도 광고계 종사자인 게 떠오르더군요.


뮤비 감독 출신 조셉 칸은 사이코를 뮤직비디오처럼 생각한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 영화의 범인 드러나는 장면 역시 신선한 시각언어였고  트뤼포가  이를 언급하기도 했고요.도주하다가 들어간 광산 장면도 잘 설계되었고요. 이 영화의 미국 제목은 she was young인데 여주가 성장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북북서가 쫒겨 다니는 영화기는 해도 대낮에 밝고 청교도적인 영화인데 비해 조셉 로지가 그걸 모티브로 만든 고독하 추적은 주인공이 그냥 파멸에 이끌림. 미국과 ㅎ프랑스,캐리 그란트와 알랭 들롱 차이.



    • 히치콕 영화를 다 봐야겠다고 도전했을 때 본 영화인데 지금 다시 자료를 찾아보니 39계단의 성공 후라 좀 저평가 받은 감이 있네요

      • 영화에서 우비가 중요한 단서로 쓰이는데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조세핀 테이는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진리는 시간의 딸로 좋아하는 작가라 히치콕 각색물 있다고 해서 봤습니다. 39계단의 성공 공식을 따라 간 편인 듯 합니다.


        소설은 그레이스의 양초란 제목으로 번역이 있는데 다 e북

    • 블랙페이스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오셀로도 백인 배우가 분장하고 하던 걸로 제임스 메이슨 영화에 나온 적 있어요
      • 이 말을 들으니 어느 오페라 가수 전기 영화던가?? 오셀로 역을 하기 위해 분장실에서 막 칠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 히치콕 영화는 거의 원작이 있네요. 아마 북북서가 예외 아닌가. 하숙인도 원작 소설이 있고 이창도 코넬 울리치. 마니 토파즈도 원작 소설 있음.
    • 악의 손길에서도 찰턴 헤스턴이 얼굴 어둡게 하고 바르가스라는 성 쓰는 멕시코 인으로 나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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