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시리즈처럼 본 프레데터 영화들 잡담

디즈니에 프레데터:죽음의 땅이 올라와서 봤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프레데터 1편도 안 봤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겸사겸사 그동안 본 프레데터 영화에 대해 하찮은 수다글 써보려 합니다. 지난번에 레지던트 이블 몰아보기 하고 글을 썼더니 듀게분들의 재밌는 댓글이 많았어서요ㅎㅎㅎ
아래 순서는 제가 프레데터 영화를 본 순서입니다(다 디플로 본 건 아닌데, 디플에 있어서 디플로 적었어요)

프레이(2022/100분)
이거야 뭐 다들 보셨을거니까 저는 주인공인 앰버 미드썬더 이야기나 하려구요. 리전에서도 너무 좋았고, 플래너건의 캐리 시리즈가 예정작으로 뜨더라구요. 정많은 플래너건씨의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매력적이에요.

프레데터스(2010/107분)
암살능력자들이 갑자기 외계행성에 떨어져서 프레데터를 만나는 내용이죠. 1편 보고 나니까 ‘아 이게 그래도 많이 비슷하네’란 생각을 했어요. 정글같은 배경도 비슷하고 지구인들의 능력치도 그렇고. 그리고 저에겐 월튼 고긴스님이 나오셔서 더 좋았죠ㅋㅋㅋ

더 프레데터(2018/108분)
특수부대였던 주인공이 프레데터의 공격을 받고 동료들이 다 죽습니다. 근데 군사재판? 뭐 그런걸 받으려고 이동하다 다시 공격을 받고 같이 있던 사람들과 탈출하고요. 그 와중에 아들이 사는 동네에 프레데터가 와서 아들 구하러 가는 그런 이야기인데, 디테일이 기억 나질 않아요ㅋㅋㅋㅋㅋ 그냥 프레데터네 멍멍이(?)가 지구인 말을 듣게 된거 정도만 기억나고, 나중에 주인공 아들이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고 뭐 그랬던ㅋㅋㅋㅋ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004/101분)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탄 우주선이 지구의 북극인지 남극인지에 떨어지고 그거 찾으러 웨이랜드 회장님이 팀을 꾸려서 가는데 그 팀에 합류한 연구원인지가 주인공이고요. 둘이 싸우는 가운데 주인공은 프레데터 쪽으로 합류해서 같이 싸웁니다.
뒤로 갈수록 어이없게 웃기다가 마지막에 프레데터가 주인공을 인정하는 장면이 최고였어요(근데 프레데터 2편을 나중에 보고 나니까 이게 나름 오마쥬 그런거였ㅋㅋㅋㅋ) 에이리언의 비숍이 이름도 똑같이 해서 웨이랜드 회장으로 나온 것도 웃겼습니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2007/94분)
이거랑 위의 1편은 본 순서가 정확하질 않아요. 아마 비슷한 시기에 하나는 ocn에서 보고 하나는 기타 영화채널에서 봐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내용 탓도 있겠죠ㅋㅋㅋㅋ
이번엔 둘이 한 시골마을에 떨어집니다. 그 작은 시골마을을 부시고 다니면서 싸우고 이번 지구 참전인들은 좀 어린 10-20대에요. 없는 제작비 덕분에 제대로 보여지는 장면이 거의 없고요(대부분 밤 장면) 어떻게 프레데터를 처치했는지도 전혀 기억에 없네요. 그렇다고 다시 볼 엄두는 절대 안나는 그런 영화입니동

여기까지가 예전에 드문드문 본 것들이구요. 아래 영화들이 최근에 본 것들입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2025/108분)
자 드디어 신작입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프레데터가 한 행성에 도착해서 상반신만 있는 웨이랜드의 로봇을 만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전리품을 획득해야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행성의 생명체나 환경 표현 재미있었고요. 이쯤되면 웨이랜드 회사 이야기도 좀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싶었고, 이 영화에선 프레데터가 헬멧도 거의 안 쓰고 말도 하고 반려동물도 들이고 나름의 가족도 만듭니다. 근데 문제는요, 전에 로이배티님이 프레데터의 외모가 너무 별로라고(비호감이라고 하셨나…정확한 단어는 생각이 안나요)하셨던 것만 생각나서 자꾸 웃겼습니다!!! 집중이 자꾸 깨졌어요!!!! 기술력 좋고 외계어도 습득도 빠르지만 외모만은 가질 수 없었던 프레데터찡…

프레데터(1987/107분)
멀고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원작!! 40여년전 영화인데도 재밌긴 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감독의 힘인가! 무진장 거칠고 배우들의 연기도 참 그러하지만 추억 돋는 영화였습니다. 맨 마지막에 주요 출연진들 한명한명 다시 보여주는 것도 나름 귀여웠어요.
근데 이렇게 뒤늦게 원작을 보고 나니 의문점이 생기더라구요. 프레데터가 사물을 보는 방식이 열을 감지하는 거라 적외선 카메라 화면처럼 보인다고 나오잖아요. 그럼 생명체의 인식이야 그렇다치고 나무나 건물등은 어떻게 그렇게 잘 이용하는거며, 디테일한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후에 나온 영화들은 그런거 그냥 쌩까기로 했는지 잘 안 보여주더라구요ㅋㅋ 이거 보고 ‘아 프레데터 역 배우 진짜 힘들겠다’싶었어요

프레데터2(1990/108분)
1편에서 10년이 지난 설정으로 이번엔 무더위 속 LA가 배경입니다. 마약조직과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조직원들과 경찰이 잔인하게 살해가 되죠. 동료를 잃은 경찰이 범인인 프레데터를 쫓습니다.
대니 글로버가 주인공이라 자꾸만 다음 장면에선 멜 깁슨이 나올 거 같았고요ㅋㅋ 시끄럽고 규칙도 없는 경찰들의 모습에 부두교 마약조직까지 나오니까 더 정신이 없었어요. 여기서 인간의 척추를 뽑아 장식장(?)에 전시하는 거 보여주고, 거기에 제노모프의 뼈도 보이고요(근데 제노모프가 저런 뼈가 있었나?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ㅋㅋㅋㅋ)
대니 글로버가 프레데터 무리들한테 전사로 인정 받고 기념품도 받고 1편에 이어 “너 진짜 못 생겼다” 외모 평가해주고요ㅋㅋ

프레데터: 킬러 오브 킬러스(2025/86분)
애니메이션 연작입니다. 프레데터들이 각 행성의 최고 전사를 죽이고 그 전리품을 가져오라.는 종족의 뜻을 따라 툭하면 지구에 와서 싸움판 벌이는지라 세개의 다른 시간, 다른 나라에 나타나서 싸움 거는 이야기들이 세편 이어지고요. 거기서 이긴 지구인들을 지네 행성으로 데려가서 마지막 싸움판을 벌이는게 또 한편, 그렇게 4편으로 되어있습니다.
오 이거 재밌네요. 액션장면 화려하고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 캐릭터도 좋고 무엇보다 프레데터의 기술력이 훨씬 잘 드러나고 외모도 실사보다 훨씬 나아요. 위협적이고 나름 매력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문제는 다음편을 암시하면서 끝난다는 것…다음편이 진짜 재밌을거 같은데 나오겠죠?… 너무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오면 좋겠습니다.

요즘 볼만한 시리즈가 없어서 같은 주인공의 영화를 시리즈처럼 봤는데 이것도 괜찮네요. 또 이렇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는지 좀 찾아보려구요.
    • ‘하이테크 기술력의 야만전사’라는게 매력적인 컨셉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레이저총 달고 성년식 사냥 나가는 대신 뿔테 안경 쓰고 납땜질 하는 야우자들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게 썩 와닿진 않죠. 아니면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의 젠트라디인들처럼 자동생산 공장을 우연히 보유하게된 존재라면 그것도 나름 좀 아우라가 떨어져 보이네요.

      •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어디서 한땀한땀 일벌처럼 저런거 만드는 애들이 있을텐데?’하고요. 근데 뿔테 안경에 납땜질이라니ㅋㅋㅋ 급 귀여워졌ㅋㅋㅋㅋㅋ

        한번 더 생각해보니 야우자(댓글 보고서야 이름 깨달았어요 후훗)들이 시력도 안 좋고 손도 둔탁한데, 저런거 만들려면 뭔가 다르게 태어난 야우자들이 기술자인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해봅니다ㅋㅋㅋㅋ
    • 아니 평소에 시리즈를 빨리 잘 보시더니 영화도 편수가 많은 시리즈를 이렇게 쭉 달리고 올려주시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저는 프레데터 프랜차이즈는 아놀드 나오는 원조 1편만 봤고 나머지는 다 스킵하다가 댄 트라첸버그가 만든 프레이, 킬러 오브 킬러스, 죽음의 땅은 다 챙겨봤어요. 죽음의 땅이 기존의 폭력스럽고 잔인한 R등급이랑 노선이 다르다고 싫어하는 골수팬들이 좀 있던데 저는 이 감독이 이끌어가는 방향성이 맘에 드네요. 엘 패닝의 연기 너무 매력적이었구요. 성장하는 야우차 덱 캐릭터도 참 호감이에요. 프레데터한테 호감이라는 표현을 하게 될 줄은 ㅋㅋ




      앰버 미드썬더 프레이에서 정말 멋짐 폭발이었고 배우도 매력이 넘치는데 역시 원주민계라서 그런지 주어지는 배역 기회들이 너무 제한적인 느낌이 있어요. 플래너건 초대형 배우사단에 합류를 했다니 그래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 최근에 본 건 아래 4편이라 쭉 달리진 않았어요ㅋㅋㅋ 요즘 시리즈 발굴을 안해서 이런것도 가능한ㅋㅋㅋㅋ


        저도 엘 패닝 연기 좋았어요. 대사 할 때의 리듬감이랄까 그게 참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보다보니 이거 사실은 괴수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하고요ㅋㅋ(그 캐릭터?도 좋은) 이거 보고 킬러 오브 킬러스 보니까 골수팬들의 원성도 이해가 이해가 되긴하지만 근데 뭐 골수팬들을 어떻게 해도 불만일거라ㅋㅋㅋㅋ 저는 이 정도 퀄러티로 시리즈만 이어가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동


        앰버 미드썬더 차기작에 월튼 고긴스와 함께 나오는 액션 영화도 있다는 걸 다시 발견했습니다!!! 캐리 시리즈는 플래너건 제작이라 안 그래도 볼 거였지만 둘이 나오는 액션 영화가 더 기대돼요!!!!
    • 으아니 이 정도면 찐팬 임명장이라도 드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 이 시리즈가 사실 평가 좋은 건 정말 소수이고 거의 망작 대접인 데다가 세계관이나 이야기들도 진지하게 봐주기 어려운 부분들 투성이인지라... 이렇게 장수하고 막 살아날 수 있는 시리즈가 아니라고 봤는데 댄 트랙턴버그가 참 큰 일 했죠. '죽음의 땅'이 흥행은 그리 잘 되진 못했던데, 계속 시리즈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구요.




      저도 앰버 미드썬더 매력적으로 봤는데 이후로 커리어가 확 잘 풀리고 있진 않군요. 이후 출연작들 중에 제가 본 게 '드림 시나리오' 하나 뿐인데 뭔 역으로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작은 역이었고...; 어떻게든 잘 풀리길 빌어 보구요.




      뭣보다 제가 '28주 후' 보려고 디즈니 계정을 한 달 살렸습니다!! ㅋㅋㅋ 얼른 최신 프레데터들 다 보려구요. 그거랑 '더 베어' 정도만 보고 끊어도 미련은 없을 것 같아요.

      • 저게 뭐야ㅋㅋㅋ하면서 웃을 수 있는 망작을 좋아하는 제 취향이 반영된 시청 목록이라고 생각해주시죠ㅋㅋㅋㅋ 세계관이 확장된 망작들을 보고 최신작까지 보니까 원작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으니 어떻게 보면 망작들의 순기능입니다?ㅋㅋㅋ


        앰버 미드썬더는 일단 플래너건 시리즈에 나오고, 월튼 고긴스와 나온다는 액션 영화도 있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응원을 보냅니다!!!


        새학기 초의 한달이니 원더맨도 추가해주시죠(30분 8편입니다) 그 외 에일리언:어스, 로우다운, 인테리어 차이나타운은 보석함에 저장해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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