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스 재밌으셨나요?
재밌냐 재미없냐를 떠나서 저는 꽤 불쾌하기까지 했는데..
보면서도 계속 갸우뚱하고.
djuna님의 평가도 좋네요.
내가 이상한가.
처음엔 전 이 영화가 픽사작품인줄 모르고 갔는데(지인이 보자고 해서)
보고나서 깜짝놀랐습니다.
픽사가 이렇게 섬세하지 못하게 작품을 쓰나?
애초 이 작품에서 생태계는 관심도 없고.(마지막 스펙터클을 위해 산불 일으키고, 홍수 일으키고.., 그 아무나 먹는 곰은 과연 '왕 비버'는 먹을지 의심스럽고.)
주인공은 자기의 욕망으로 수많은 문제와 죽음을 일으키고 있는데, 과연 '성찰'은 있는지 의심스럽고.
영화는 그걸 그냥 대충 해피엔딩으로 묶으면 납득해한다고 생각하는지 싶고.
왜 갑자기 '곤충'은 그 과정에서 '악역'이 되어야 하는지도 의심스럽고(전체 영화가 보여주는 맥락상 자꾸 '제일 하찮고, 대중이 싫어하기 때문에'로 귀결되는 인상을 줘서 더욱 불쾌하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평이 다들 좋은 편이라 더욱...
근 몇 년간 픽사 작품들이 별로여서 호퍼스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