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의 비

6시 넘어 편의점에서 커피 사다가 사람들이 우산 사는 거 보고 비 오는 거 알게 돼서 근처 서점 가서 서머싯 몸 단편선을 펼치니 제일 처음 나오는 글이 이것.
읽어 보니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저는 이 단편을 두고 서인도 제도 무대로 비와 에로티시즘을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본 적이 있고 그게 스티븐 킹의 평이라 기억하는데 구글로는 못 찾겠네요. 선교사 부부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까발겨지는데 그 선교사가 제대로 신을 섬기는 사람이었으면 자신의 인간적 한계도 겸손하게 인정하고 최소 파국으로 가는 선택은 피했겠죠,황진이 유혹에 넘어 간 지족선사처럼,버호벤의 베네데타 주인공이 수녀원으로 돌아가 온갖 수모를 감수해 살아가듯 말입니다.


인간이 감각의 지배를 받는 연약한 존재라 느낀 게 계속 지겹게 오는 비에 분별을 잃어 가는 선교사도  그렇고 검은 수선화에서 히말라야 부근에서 수녀원 활동하던 수녀들이 여기에는 뭔가 과장된0(exaggerated)있다고 한 대목에서였습니다. 검은 수선화가 최근에 새로 나왔던데 이번에는 bbc드라마 원작으로 홍보됨.  서머싯 몸이 서인도 근무 경험 갖고 소설썼듯이 저자 루머 고든은 인도에 살았고 장 르누아르가 영화화한 강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비를 읽은 젊은 여성들은 성매매 여성 등장시켰다고 몸 여혐쟁이로 낙인찍을 듯  그 기준에서면 성 매매 여성 나오는 기 드 모파상의 비계 덩어리는 개펴긒 취극받아야죠. 한강의 몽고반점에도 형부와 불륜하는 여주인공이 나오고 한강이 20대에 남자 관점에서 쓴 단편에는 양다리걸치다 칼에 찔리는 여자도 나오는데 노벨문학상 수상자고 여자라 흐린 눈 취하는가. 한강이 나 여성서사 써야지  하고 20대부터 작정해  쓴 사람이 아니죠. 이렇게 따지면 여혐 끝판왕 성경은 진작 불쏘시개되었어야.



https://yoont3.tistory.com/m/11302643

이문열 세계명작산책에 실렸나 봅니다. 저는 이것말고 포크너의 에밀리를 위한 장미, 토마스 하디의 환상을 쫓는 여인을 그 선집에서 읽었습니다.

    • 게시글이 뭔가 무라카미 하루키 풍입니다. 루머 고든은 아동/청소년 소설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성인 소설 작가로도 유명한 걸 알고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 어떤 점이요? 저는 하루키 별로 안 읽었어요.남들 읽는 상실의 세대,해변의 카프카,1q84 1권 읽고 에세이 서너 편 읽은 게 전부. 대신 하루키 책 선물은 주변에 좀 했네요.



        Bbc드라마는 젬마 아어튼 주연이고 다이애나 릭의 유작.디플에 있어요.


        몸은 대개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게 장점. 도스토예스키처럼 인간 영혼 파고들지는 않아도 그의 인물들이 기억에 남아요. 달과 6펜스에서 스트랙랜드와 부인, 스트로브와 블랑쉬,아타, 아타와 스트릭랜드를 맺어 주는 술집 여주인, 심지어 지나가는 1인이었던 작가 로즈 워터필드까지요.

        • ㅎㅎ 정확히야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하루키 단편이랑 수필은 싹 다 읽었거든요 장편은 거의 안 읽었어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

    •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703865


      몸의 ten novels and their authors 번역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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