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저의 큰 영화 스승님이셨던 임재철 선생님에 관한 추모글(추모글은 곧 업로드할 예정이에요. 추모 행사를 알리는 게 급해서 이 글을 먼저 올려요.)을 2달 동안 쓰다가 정작 추모 행사에 대해서는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을 자초하고 말았네요. 스스로 자초한 상황이 속상하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 분이라도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과 토요일에 열리는 추모 행사에 대해 알려드려요. 이제서야 밝히자면요. 'crumley'라는 아이디를 지어주신 분이 바로 임 선생님이세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아이디로 임 선생님이 주최하신 수많은 영화 관련 행사 글을 올렸었죠. 늘 듀게 여러분들이 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었어요.
제가 프로그램팀장으로 일했던 서울국제사랑영화제(전 서울기독교영화제,
www.siaff.kr)가 열리고 있는 필름포럼에서 3월 22일에 세상을 떠나신 임재철 영화평론가님 추모전을 마련했고 5월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돼요.
5월 22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장 뤽 고다르의 <국외자들>(1964)을 상영하고 임 선생님의 제자인 배은열 평론가와 제가 임 선생님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에요. 저는 임 선생님이 국내 최고의 고다르 전문가라고 생각하는데요. <국외자들>에 관한 소개와 함께 임 선생님과 고다르에 관한 대화를 나눌 생각이에요. 임 선생님은 영화를 공부하기에 고다르만큼 적절한 감독이 없다고 하시면서 고다르는 영화를 어느 지점에서 끝내도 상관없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아직까지 매우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에요.(<국외자들> 행사의 경우에 초대해드릴 수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5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임 선생님이 제작하셨고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했던 김영남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인 <내 청춘에게 고함>(2006)을 상영하고 김영남 감독님과 세 명의 주인공들인 김혜나, 이상우, 김태우 배우님 그리고 슈아픽처스의 박상백 대표님을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저는 이 영화에서 메이킹을 담당했었고 이 영화 DVD에 제가 찍은 영상이 실려있어요. 이 영화에는 위 세 배우님 이외에도 김남길, 양은용 등 좋은 배우님들이 많이 출연하셨어요. 임 선생님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데 한편으로 올해 20주년 기념 GV이기도 해서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 같아요. <내 청춘에게 고함>은 국내에 보기 드문 훌륭한 청춘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이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임 선생님을 추모하는 자리인만큼 두 행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임 선생님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많은 가르침을 주신 임재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시는 분들은 인사드릴게요. 추모 행사를 마련해주신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끝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