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콜롬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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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첨부하려는 데 계속 에러가 나네요 ㅜㅜ

 

 

리뷰 써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래 쓰여진 리뷰 날짜를 보니, 스포와 상관 없이 쓰였더군요. 안심하고 씁니다. 이 글엔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듀나님의 평을 먼저 읽어서겠죠. 영화는 정말로 "레옹으로 성장한 마틸다의 액션 영상"이 전부였습니다.

 

대부분 듀나님의 평에 공감하고 의견이 일치하는데, 이 영화에 대한 불평은 조금 달랐습니다.

첫 째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던 건, 과해도 너무 과한 음악의 사용이었습니다. 영화 [아저씨]는 여기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영화 음악을 상황 분위기 묘사로 생각했는지, 헐리웃 특유의 빠른 컷/진행 위에 음악 까지 라디오 체널 휘리릭 돌리 듯 전개하니... 감정 이입은 커녕 뜨악하더군요.

 

이 영화의 각본은 뤽베송이 한 게 맞는데, 뭘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감독은 여성 킬러가 가진 시각적 구성의 매력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에선  '이럴 수도 있겠구나'하며 진행되는데... 구체적인 설명과 묘사는 관객의 상상에 맞겨 버려요.

 

전체 큰 줄거리는,  주인공의 부모를 살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부폐한 공권력의 도움으로 거주 위치를 감추고 잘 먹고 잘 사는 악당.... 하지만 주인공이 그를 찾아 내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폐한 공권력과 정직한 공권력은 영화에서 흔히 사용 되는 도구일 뿐이에요. 영화 전체 리듬에 악셀을 밟아 주는 역할이죠. 중요한 건 악당과 주인공이 서로를 찾아내는 과정, 쫓고 쫓기는 긴박감에 덧 씌워지는 액션이죠. 이 과정 중에 이루어지는 주인공의 가족/친척이 살해 당하는 장면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영화에선 주인공만이 눈물을 흘리는데, 이게 사실은 관객이 울컥해야 하는 장면이거든요. 그렇게 하여, 가냘퍼 보이는 주인공이 악당들을 갈기갈기 찢어죽이는 장면에 감정이입을 하고 카타르시즘 마저 느낄 수 있거든요. 이 모든 것이 생략 되었습니다.

 

반복하지만, 주인공과 악당이 서로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생략 됐습니다. 한마디로 큰 줄거리, 긴장감과 갈등의 연속 장치를 생략한 겁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쫓고 쫓기는 긴박함 역시 부재하고요. 삼촌과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픔에 젖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뭔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뿐입니다.  당연히 부폐한 공권력과 정직한 공권력이 만들어 내는 줄다리기도 증발했습니다. 애인은 그저 사진 한 장 찍으러 나온 것 같고요. 뭐랄까, '2시간짜리 뮤비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여기 저기서 여주인공 '조 샐다나'와 '안젤리나 졸리'를 비교하는 걸 봤는데요, 저는 '조 샐다나'가 더 좋습니다.  액션 캐릭터로 더 좋다는 얘기입니다.  모르겠어요, 저에겐 졸리가 '카리스마'있어 보이질 않거든요.  게다가 가슴 큰 여자가 액션하는 건 뭔가 부자연 스러워 보여요. 뭐랄까.... 마초의 환상을 시각화 했다랄까?

 

듀나님의 생각과는 달리 '조 샐다나'의 몸은 충분히 근육질이었습니다. 저렇게 삼각근 나오고, 등근육 나오고, 허벅지 대퇴근이 발달하려면 엄청난 운동을 했을 겁니다. 확실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아사다 마오가 벤치 프레스를 60kg 했다죠. 같은 무게로 운동을 해도 여성이 외관적으론 작게 발달한다는 얘기일 겁니다. 어차피 기관총을 양손으로 한 개씩 들고 쏴 대는 장면은 '람보'에서부터 논란이 됐었습니다.  조 샐리나가 근육을 조금 더 키웠다 하더라도 시각적 문제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어쨌든 영화는 디테일의 문제보단 전체 줄거리 구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졌다고 봐요. 감독은 그저 여성 킬러의 화려한 액션만을 완벽히 시각화 하겠다는 계산으로 초지일관했고요. 제 개인적인 미감이지만, 여 주인공의 몸매는 이 캐릭터에 더 없이 좋았습니다. '본 씨리즈'를 이어 '아저씨', 그리고 이 영화에를 통해 격투신을 만들어내는 공식은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여성 액션의 시각적 완벽함을 꿈꾼 감독'... 으로선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제 별점은요, 한 개 반, 아무리 후해도  두 개^^ 되겠습니다.

 

 

 

 

 

    • 운동이야 많이 하겠지만 (배우니까요, 몸이 생명...) 화면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냥 말라깽이 모델 같아 보여요. 그러니 바렛으로 짐작되는 대물 저격총 같은 걸 들고 다니는 모습이나 양손 기관총질 같은 장면에서 멋있다기 보단 힘들어 보이는 거죠. 단순히 여자라서 그런 건 아닐겁니다. 이런 중화기를 들고도 그럴듯해 보이는 여성 전문가의 모습을 제임스 카메론 영화에서 충분히 봤으니까요.
    • 근육의 양이라기 보다는 이미지 문제일 겁니다. 조 샐다나는 뼈가 가늘고 긴 몸매이지요. 제가 헬스 1년 반차(남성)여서 몸의 근육에 관심이 좀 있거든요.. 저 모습은 말라깽이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몸입니다^^ 그리고 기관총을 한 손으로 쏘는 것에 대해 검색을 해 봤어요. 반동 보다는 무게가 문제라네요. http://www.joysf.com/4141547 옆구리로 꽉 조여 고정한 후 쏘는데, 반동으로 뒷걸음질 치는군요.
    • 사진 첨부 안 됩니다. 그리고 다음처럼 경로에 확장자가 뜨지 않는 파일은 섬네일이 안 뜨더군요. 제가 사진을 다른 데로 옮겼습니다.
    • 기관총..? 서브 머신건 얘기인가요..? 서브 머신건 한손으로 쏘는 게 그리 이상한 건 아닙니다. 람보가 문제 된 건 M60이나 돌격소총 같은 걸 한손으로 들고 쏘니 문제된 거...
    • mad hatter / 맞아요. 극중에서 주인공이 우지 또는 그 변형이 아닌가 생각되는 기관총을 양손에 들고 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옆구리에 팔을 붙이고 개머리판을 견착시키는 자세이긴 한데 일대 다의 상황이고 상대도 응사하는 상황에서 훈련된 킬러가 할 짓은 아니었죠. 그걸 떠나서 배우가 워낙 호리호리해가지고 두 개는 커녕 한 정만 들고 쏴도 뒤로 밀릴 것 처럼 보이거든요.
      참조 : http://imgmovie.naver.net/mdi/mi/0824/82434_S26_164234.jpg
    • 더불어 기관총이 '머신건'의 번역이고 그러니 HMG건 SMG건 모두 기관총이라고 지칭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맞죠?
    • HMG 중기관총, LMG 경기관총, SMG 기관단총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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