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청춘의 덫 1999

청춘의 덫 : [다시보기] 청춘의 덫 9회 : SBS








저어게 김수현 드라마라고 하면 이작품 

청춘의 덫이 대표작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요

사랑과 야망 리뷰에서도 썼지만

90년대 이전 김수현 작품을

볼기회가 없었고


이작품이 방영될 1999년도부터

제가 슬슬 이런 성인드라마에

관심을 가진 시기였기 때문이죠


제가 처음 본 이드라마 장면은

후반부분 주인공 4명이

다같이 펜션에 놀러갔을때


이종원과 심은하가 

나머지 둘을 속이고

서로 죽일듯이 조용히

싸우는 씬이었어요


그장면이 저에게 약간의 충격이었어요

와 저렇게 긴장감 높은씬이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올수 있구나


그리고 와 심은하가 저런 연기가

가능하구나였지요


저에게 심은하는 마지막승부와 엠이

처음이자 마지막 필모였기에 

이배우는 그냥 얼굴 이쁜데

스캔들이 있는 그저그런 배우였어요


그래서 이작품 이전에 찍은 

8월의 크리스마스가 난리났을때도

전 별 감흥이 없었어요

그작품은 저에겐 한석규 작품이었거든요


그런상태에서 이작품은 충격이었지요

와 저런 눈빛의 저런 대사를 하는 연기가

저배우에게 나오다니


그리고 이종원하면 제가 젊은이의 양지를

더 어린나이에 충격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영원한 비호감 배우였어요


그런 두배우가 볼꽃튀는 연기를 펼치니

눈길이 안갈수가 없더군요


그런상태로 관심을 가지고 그당시

전편을 열심히 봤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앞에도 썼지만 제가 막 성인드라마에

입문하던 어린시기라 이드라마를 

공감하고 보기엔 힘들었죠


그러다 그사이 20년의 세월이

흐르고 제가 많은 성인드라마를

보고 나서 이드라마를 보게 되니


이드라마가 엄청 잘만들었다는걸 느꼈어요

이것도 사랑과야망이랑 비슷한데

소재랑 얘기가 식상하긴한데


김수현 작가의 잘만든 필력이

추가되니 작품이 확 살더군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복수극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작품을 보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이작품의 결말은 정말 너무하다할정도로

여성주인공의 성공으로 끝나는 드라마에요


여성복수극을 메인으로 하는

김순옥 드라마도 이렇게 완벽하게

주인공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은 없거든요


근데 이드라마는 복수성공은 물론이고

본인의 행복도 추가되는 흔치않은 결말로 끝났습니다


아마 복수 이전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한 김수현 작가의 배려인거 같은데요


좀 억지스럽기도 한 결말을 작가의 필력으로

엄청 스무스하게 마무리 지은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아마 이작품만 보고 다른 작가들이 따라했다가는

억지결말이라고 한소리들을 각오를 해야할겁니다

뭐 막장이라고 넘어가면 할말은 없지만


이제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앞에서 잠깐 애기 했지만 심은하가

이런 연기가 가능하구나라는 생각 안들수가 없습니다


꼭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느낌까지 주는데

펑펑 울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눈에 힘주고 부셔버릴꺼야

할때는 진짜 소름이 안들수가 없습니다


이후 갑작스런 은퇴로 팬들이 아쉬워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거 같아요

이후 몇년동안 어떤 연기를 보여줬을지 궁금하거든요

뭐 이연기가 이배우의 최고치였을수도 있지만


또 앞에 애기했듯이 이종원은 이전작

젊은이의양지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 강한데

배우가 이런연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잘하긴 하더군요 


뭐 그렇게 연기를 펼칠 배역은 아니여서 

더 좋게 보였을수도 있어요

여기서 이종원까지 오바연기를 하면

진짜 막장 드라마가 되는거니까요


다음 전광렬과 유호정은 다 김수현 작품스럽게 잘했습니다

재미있는건 저에게 전광렬은 허준 유호정은 참한 아가씨

이미지가 강해서 둘다 저의 이미지를 많이 깨는

연기들을 보여줘서 신선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역시나 이둘도 오바연기를 했다면

정말 별로 였을거 같은데 차분하게

맞는역할을 잘보여준거 같아요


이제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초반에는 심은하 연기만 보였던 작품인데

세월이 흐른후에는 여성복수극의 시선으로 

보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김수현작가가 여성복수극을 만들면

어떤작품을 만들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작품을 추천하고 싶네요


잘만든 김수현 작품답게 군더더기없고

깔끔한 여성복수극이 나왔습니다


50대 작가가 이런 깔끔한 작품을 만들수 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후 다시 신파와 주말드라마로 돌아가신거보면

이작품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추신1

다들 아시다시피 78년에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요

초반소재가 심의에 결려 조기종영 되었고

후에 영화로 끝을 맺었다네요

거기서는 복수를 멈추고 신파로 끝난 모양이에요


추신2

최근에 보니 돌아가신 원로배우들이

많이 보여 좀 씁쓸했습니다

그와중에 지금도 정정하신 김수현 페르소나같은

김용림님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추신3

김수현 작품에 필받아서 3탄을 쓰고 싶은데

어떤 작품을 쓸지 고민이네요

그건 2026년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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