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소설] 상급생

19금 입니다.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스킵해주세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아무래도 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선배 : 나랑 사귈래?


나 : 아뇨. 선배랑 사귈 생각 없어요.



선배 : 그냥 말해봤어. 나도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나 :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요. 사귀면 선배라든가 누나라든가 하는 관계가 깨지니까요.



선배 : 됐고, 그럼 나랑 어디서 쉬었다 가자.


나 : 오늘따라 직설적이고, 아저씨 같은 소리를 하시네요. 빨간 계통의 옷을 입어서 그런가.



선배 : 빨간 옷이 왜?


나 : 빨간색이 좀 그렇거든요. 사람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고, 강한 느낌의 색이라.



선배 : 그래서 샤아도 빨간색인거야?


나 : 그런가 보네요.



선배 : 아무튼, 어떻게 할거야.


나 : 싫어요. 돈도 없고, 알바 가야 돼서 시간도 없고.



선배 : 일주일 내내 알바가 꽉 차 있어?


나 : 네. 등록금도 내야 되고, 여러 가지로 사정이 있어서요.



선배 : 그럼 주말 알바 그만둬. 그리고,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


나 : 말했지만 사정이 좀...



선배 : 시시한 소리는 됐고, 내가 돈을 주면 되잖아.


나 : 예??



선배 : 돈도 받고, 나 같은 미녀랑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나 :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네요.



선배 :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달에 아홉번, 한번에 15만원이면 충분해?


나 : 아니...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나요?



선배 : 응.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어. 나도 기존의 관계를 깨고 싶진 않거든.


나 : 이미 깨는 얘기 같은데요.



선배 : 그저 용돈을 주는 것 뿐이야.


나 : 다르잖아요. 이건 성매매 잖아요. 용돈을 주는 거나 성매매나, 뉴건담을 탄 아무로 앞의 구프와 자쿠처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선배 :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


나 : 이상한 비유를 들어버렸군요.



선배 : 게다가 난 빨간 옷을 입었잖아. 샤아라면 자쿠를 타고도 뉴건담과 상대할 수 있을 거야.


나 : 무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선배 :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나 이외는 안돼. 나도 그럴거고.


나 : 알았어요. 여성화 된 샤아 전용기체가 되는거군요.



선배 : 세 배 빠르게 가버리면 찰 거야.

    • "다르잖아요. 이건 성매매 잖아요. 용돈을 주는 거나 성매매나, 뉴건담을 탄 아무로 앞의 구프와 자쿠처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중에 제일 많이 웃었음ㅋㅋㅋ
    • reminis // 건담을 겉핥기로 봐서, 정말 차이가 없나 생각했지만 그냥 써버렸어요. ㅎㅎㅎ. 저도 다시 읽어보니 그 부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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