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히치하이커
벌써 여러 번 지나가는 차들을 놓치고
어느 새 이 길 끝에 섰네.
깜빡이를 켠 트럭들이 내달릴 때
전에 본 적 없는 이가 날 부르네.
희미한 미소와 차가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너 맘을 다쳤구나.
아무 위로 없이 내 손을 꽉 잡았지만
두렵지 않았지. 넌 바다로 달렸지.
저 짙은 바다로 깊은 물 속으로
우리 둘을 떨어뜨리면
모든 기억이 불안한 세월이
흔적 없이 녹아 버릴까?
이미 식어버린 심장들 곁에서
너와 나도 얼어붙어 갔지만,
숨쉬고 싶어 네 손을 잡고
힘차게 헤엄쳐 오른다.
깊은 바다로 짙은 물 속으로.
우리 둘을 떨어뜨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