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소설] 내가 만나는 순간

사내는 사라지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남겼다.

"정확히 1분 47초 뒤에 돌아올 거야."

사내가 사라지고 정적이 흘렀다. 남자는 손에 든 '물체X'를 구멍에 끼웠다. 그러자 파란 빛이 번쩍이더니 모니터에 본 적 없는 문자의 배열이 나타났다.

그리고 정확히 1분 47초 후, 또 한 번 파란 빛이 번쩍이더니 이번엔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시선을 이리 저리 옮겼다.

남자는 그런 사내의 손에 회색의 큐브를 쥐어주었다. 표면에 '물체X'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남자가 차분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난 이제 곧 사라질 거야. 내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 이걸 저 구멍에 끼워."

그리고 남자는 사라지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남겼다.

"정확히 2분 56초 뒤에 돌아올 거야."

남자가 사라지고 정적이 흘렀다. 사내는 손에 든 '물체X'를 구멍에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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