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쇼핑몰 Che Mall (2024)

[저주의 쇼핑물]을 보았어요. 오래간만에 본 홍콩 호러영화입니다.
제목의 쇼핑몰은 홍콩의 삼수이포라는 곳에 있는 허름한 상가 건물입니다.
GV 진행자에 따르면 서울의 세운상가 비슷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 동네는 코로나 이후 완전히 물갈이 되어 힙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해요. 성수동 비슷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상가 건물은 그런 쿨함보다 우리가 옛날 홍콩 영화애서 보았던
그 낡고 초라하고 음습한 공간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스토리도 마찬가지예요.
좀비 영화인데, 이게 좀 강시 시절을 연상시킨달까. 우리 편 중엔 도사도
있고 부적도 자기 역할을 하고. 좀비 영화인만큼 귀신 영화이기도 하고.
게다가 지금 블루레이, DVD, CD 같은 걸 팔고 있는 남자 주인공은 알고 봤더니
부상으로 은퇴한 스턴트 연기자예요. 혼자 키우는 건축학도 딸은 영화 감독이
되어 홍콩영화를 부흥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고요. 여기서부터 옛날 홍콩
영화 팬들은 또 찡해지는 거죠.
영화의 이야기는 좀비물의 전형성을 따릅니다. 고립된 상가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좀비가 되고 생존자들은 그 안의 공간적 특성과 물건들을
갖고 싸워야 하는 거죠. 이 설정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게 없지요. 단지
그 무개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설정이 강시스러운 홍콩 좀비 영화라는
구체적인 개성을 펼치기 위한 빈 캔버스 같은 영할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미끼처럼 던지는 옛 홍콩영화에 대한 향수를 제외해도
이 영화는 꽤 먹히는 멜로드라마이고 호러입니다.
(25/08/05)
★★★
기타등등
딸역의 캔디 웡은 현직 아이돌이네요. COLLAR라는 팀 소속이라고.
감독:
Jack Lai,
출연:
Philip Keung, Yeung Wai-lun, Candy Wong,
다른 제목: Possession Street
IMDbhttps://www.imdb.com/name/nm1362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