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The Amateur (2025)


[아마추어]는 [르윈터의 망명]의 저자 로버트 리텔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이 소설은 이미 1981년에 존 새비지 주연으로 만들어진 적 있어요. 그러니까 리메이크라고 할 수도 있지요.

'007이 아닌' 영화 장르에 속합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히트하면서 많은 첩보 소설이나 영화가 '007이 아닌'을 캐릭터로 잡았어요. 제임스 본드처럼 섹시하고 호사스러운 살인자가 아닌 주인공을 내세워 차별성을 잡은 거죠. 이 영화에서도 대놓고 제임스 본드 농담을 하면서 그 점을 밝히고 있어요.

이 영화의 주인공 찰스 헬러는 CIA의 암호해독가입니다.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는 전혀 갖고 있지 않아요. 여행도 잘 안 하고 몇 년 전에 결혼한 아내 이외엔 여자를 모르고 당연히 폭력과도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 어느날 헬러의 아내가 죽습니다. 런던에 출장갔다가 테러리스트들의 인질이 되었다가 총에 맞은 거죠. 헬러는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해서 범인들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하지만 상부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들을 잡을 생각도 없습니다. 헬러는 자기가 스스로 테러리스트들을 잡아 죽이겠다고 선언하고 상부에게 자신을 훈련시키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헬러는 그들을 협박할 건을 잡고 있었지요.

007 영화에는 없는 서스펜스가 있지요. 일단 주인공은 몸싸움에서는 늘 밀리니까요. 총을 쥐어줘도 방아쇠를 당길 능력이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전문분야에 밝고 나름 교활한 부분이 있어서 테러리스트들을 한 명씩 제거해나가긴 해요. 그럴 때마다 조금씩 심리적 내상을 입으면서요.

아쉽게도 살인이 진행되는 동안 영화는 점점 도식적이 되어 갑니다. 그러는 동안 심리적 깊이는 얕아지고. 특히 최종 보스를 때려잡을 때는 서스펜스가 다 날아가 버려요. 이러다 보니 영화는 완결되는 이야기보다는 주인공의 설정을 설명하는 텔레비전 시리즈 파일럿처럼 보입니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같아요. (25/04/09)

★★☆

기타등등
로버트 리텔은 아직 살아있군요. 아흔이래요.


감독: James Hawes, 출연: Rami Malek, Rachel Brosnahan, Caitríona Balfe, Jon Bernthal, Michael Stuhlbarg, Holt McCallany, Julianne Nicholson, Adrian Martinez, Danny Sapani, Laurence Fishburne.,

IMDb https://www.imdb.com/title/tt0899043/

    • 예고편 보고 요즘 시대에도 '냉장고 속의 여자들' 설정을 써먹는 작품이 나오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소설 원작이 있었군요. 오늘 보고 왔는데 재미없진 않았지만 치밀하게 내용을 구상한 게 아니라 툭하면 작가 편의주의 적으로 전개하는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즘처럼 CCTV가 곳곳에 깔려있고 감시체계가 발달한 세상을 배경으로 해서 스파이물 쓰는 걸 작가들이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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