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나 미스터리 The Objective (2008)


[비마나 미스터리]는 [블레어 윗치]의 다니엘 마이릭이 2008년에 만든 장편 영화예요. 도입부는 전쟁영화처럼 시작됩니다. 때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CIA 요원 케인스는 정예부대를 이끌고 모하메드 아반이라는 인물을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이 임무는 위장이고 그에겐 숨겨진 다른 비밀 임무가 있었죠. 그리고 케인스가 부대를 끌고 들어가는 곳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요.

보면서 "어, 친숙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도 그렇지만 스타일이요. 1970년대엔 이런 스타일의 저예산 영화들이 많았어요. 초자연현상을 다루는데, 주로 내레이션 위주이고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취했지요. 진짜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그냥 분위기만 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작품은 [The Alien Encounters]라는 제임스 T. 플라커의 영화예요.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고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마이릭은 기억했을 수도 있죠. 저도 기억하니까요.

이 영화도 [The Alien Encounters]처럼 UFO 이야기입니다. 고대의 외계인 이야기요. 단지 구체적인 설명은 안 합니다. 부대원이 수상쩍은 상황 속에서 죽어나가고 하늘에서는 이상한 것들이 떠다니는데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끝까지 설명되지는 않아요. 하늘에 떠다니는 것은 고대 인도의 병기인 비마나일 수도 있지요. 모하메드 아반의 집에는 고대 외계인 음모론자들이 좋아하는 잉카 비행기의 모형이 있고요. 끝에 가면 이 비행기가 나스카 그림 위를 나는 이미지도 등장합니다. 엮으면 답이 나올까요? 마이릭도 사실 모르지 않겠습니까?

영화엔 보다 전통 깊은 뿌리가 숨어 있습니다. 에드가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요. 영화의 스토리 전체가 이 소설의 2부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려는 시도 같아요. 주인공 케인스가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치는 결말은 특히 그렇고요. 단지 그게 포의 소설처럼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이 영화를 즐기려면 고대 외계인 음모론의 재료와 영미 호러 문학의 전통에 조금 익숙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18/08/24)

★★☆

기타등등
얼마 전에 왓챠에 풀려서 봤어요.


감독: Daniel Myrick, 배우: Jonas Ball, Matthew R. Anderson, Jon Huertas, Michael C. Williams, Sam Hunter, Jeff Prewett, Kenny Taylor, Chems-Eddine Zinoune, 다른 제목:

IMDb https://www.imdb.com/title/tt0962711/
Naver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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