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션 The Perfection (2018)


넷플릭스에서 [퍼펙션]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예고편을 전에 보았다가 잊었지요. 보다보니까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다 비명을 질렀습니다.

90년대 에로틱 스릴러처럼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첼로 영재였지만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경력을 포기한 샬롯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상하이로 가 자기가 다녔던 예술학교 출신인 스타 첼리스트 엘리자베스에게 접근합니다. 둘은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둘이 같이 떠난 여행에서 아주 이상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납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직접 보고 확신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전 내용을 말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래도 이 모든 건 다 스포일러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예고편은 보고 가세요. 많은 분들이 못 견뎌할 가능성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다 보고 저에게 책임을 묻지 마시고요.

잔인하냐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신체 손상은 호러 영화에서는 흔한 편입니다. 직접적인 묘사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그래도 이 영화가 일반적인 호러 영화보다 더 잔인하게 보이는 영화는 이 폭력행위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칼을 휘두르며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면 그러려니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동기가 깔려 있습니다. 그 때문에 더 미친 것처럼 보이죠. 더 변태적이고요. 그리고 의외로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잔인무도한 변태영화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 없지만...

좀 콜라주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구조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모 한국영화가 이 영화와 구성이 비슷하지요. 미치고 변태스러운 정도는 브라이언 드 팔마를 떠올립니다. 이 조각들이 만나 새로운 개성으로 꽃피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조금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주는 쇼크가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정말 아무 예고도 없이 개또라이 같은 영화를 보았어요. (19/05/30)

★★★

기타등등
클래식 영재를 찾아 상하이로 가는 게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진 시대가 되었어요.


감독: Richard Shepard, 배우: Allison Williams, Logan Browning, Alaina Huffman, Steven Weber, Molly Grace, Glynis Davies

IMDb https://www.imdb.com/title/tt777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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