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보이'
더 보이를 보고 왔습니다.
재밌어요.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극장관람을 강력추천합니다!
여주인공 캐스팅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워킹데드의 '매기'로 친근해서 그럴까요)
노부부가 20년 째 키워오고 있는 인형 '브람스'는 초반에는
죽은 아들의 분신같은 존재-영적 존재처럼 그려집니다.
계속 되는 사건들 속에서
여주인공은 어느 지점부터 전~혀 겁먹지 않아요.
브람스는 진짜 자신이 돌봐주어야 할 '아이'일 뿐이거든요.
이야기가 극단으로 치닫기 전까지의
드라마와 긴장감 구성도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소재로 이렇게 말끔하게 공포영화 답게, 뽑아낼 수 있다니-
장르영화의 팬이라면 다들 즐겁게 보실걸요!
~여기부터 진짜 스포일러~
여주인공의 전 남편이 기어이 찾아와 여주인공을 위협하고
그에게는 말도 안되는 인형일 뿐인
도자기 인형 '브람스'를 풀~ 스윙으로 깨뜨려 버린 이후
벽을 뚫고ㅋㅋㅋㅋㅋ <진짜 브람스>가 나타납니다.
빡!!!!! 엄청난 위력으로 부서진 벽에서
<진짜 브람스가> 길~다란 팔부터 등장하는 연출도 흥미진진했어요.
브람스는 20년 전 화재 사건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질렀기에, 부부에게는 감춰야할 존재였겠죠.
화상을 입고 도자기 가면을 쓴 채로
집 안 비밀통로(벽, 지하 등)에서
=벽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 인형이 움직인 이유 등 모두 한큐에 설명!
장성한 어른이 되어 함께 살고 있었어요.
말콤이 "살아있었다면 나와 비슷한 나이였을거야" 하는 복선이 있었죠.
엔딩장면에서 운전하던 여주인공의 웃음도 정말 좋았습니다.
자기를 끈질기게 괴롭히던 끔직한 존재가
정말 '브람스'의 힘을 빌어 죽어버렸고
'브람스'의 손아귀에서도 벗어났죠.
옆에 앉아 죽어가는 말콤에게는
노부부가 남긴 재산이 꽤 있을거에요.
그리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자신에게 벌어졌잖아요.
웃음이 나올만도 하죠.
실소인지 자조인지 안도인지 모를
그 모호한 웃음...
정말 매력적이고 흡족한 마무리였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 보시기를.
그렇지만 스포일러를 읽었다면 재미가 반의 반도 안 될거에요.
떠들고 싶었어요. 죄송.
+ 저는 최악의 반전을 상상했습니다.
사실 말콤이 노부부-브람스와 한 패, 라는 상상이었죠.
제 예상이 맞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훨씬 끔찍하고 기분나쁜 결말이 될 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