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포일러 부탁요

보구싶어요. ㅠㅠ

    • 1. 영화는 어떤 여성이 남성 둘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직장과 이런 저런 삶으로 여유가 없던 해원(지성원)은 그 장면을 차안에서 목격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방관합니다. 그러던도중 그 여자가 해원의 창문에 살려달라는 절규를 하게 되고 해원은 그역시도 모른체합니다. 결국 그 여인은 사망했지만 해원은 경찰서에 가서도 끝까지 자신은 그 남자들이 범인인지 확신을 하지 않습니다. 한편 해원은 직장에서도 작은 실수를 하여 지점장의 권유로 인해 휴가를 얻습니다.

      2. 해원과 복남(서영희)은 어릴 적 친구입니다. 순진한 시골 소녀였던 복남과 까칠한 도시 스타일의 해원은 리코더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곤 합니다. 해원이 서울로 떠난 몇 년동안 복남은 해원에게 자주 연락을 하지만 집착아닌 집착에 해원은 지쳐갑니다. 마침 휴가도 있고, 머리도 식힐 겸 자신이 살던(복남이 살고 있는) 섬(무도)으로 출발합니다.

      3. 초반의 훈훈하고 정겨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해원은 복남이가 마을 사람들(복남의 남편과 시동생을 포함)이 복남에게 일상적인 폭력을 일삼는 것을 알고도 방관합니다. 복남의 딸인 연희(만종의 딸은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친아빠가 누군지는 나오지 않습니다.)가 복남의 남편인 만종이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알게 된 복남은 해원에게 복남과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합니다만 해원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은 집어치우라며 복남의 요청을 거부합니다.

      4. 한편 복남은 만종이가 자주 불러 관계를 맺는 다방 레지에게서 서울로 같이 가자는 권유를 받고 그것을 실행합니다. 만종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고 도망을 치려는 찰나 배앞에서 다시 만종에게 붙잡혀갑니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무척 불쾌합니다. 그 와중에 연희가 자신의 엄마를 때리는 의붓아버지를 말리다 그만 사고로 돌에 박아 죽고 맙니다. 그 때문에 형사(아마도 만종의 어릴 적 무리 중 하나였을 법한)가 섬에 찾아오지만 섬사람들은 되려 복남을 가해자의 입장으로 몹니다.

      5. 연희가 죽고 나서도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 감자를 캐던 복남은 갑자기 화창하다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뭔가 결심한 듯 합니다. '참으면 병된다네'라고 말이죠. 그 때부터 복남의 주무기인 낫으로 마을 사람들을 잔인하게 한 명씩 해치웁니다. 자신의 사정을 알고도 방관했던 할머니들과 자신에게 폭력을 일삼는 조카를 당연시하는 시고모까지 처치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남편인 만종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처지를 알고, 이해하면서도 그 상황을 방관하기 바빴던 해원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데 해원만 탄 배가 어디론가 떠납니다.

      6. 장면이 바뀌고 복남이 해원이 섬에 갈 때 입었던 복장과 가방을 들고 뭍으로 향합니다. 복남에게는 30년만에 섬을 떠나는 첫번째 시간입니다. 뭔가 벅차고 꿍꿍이가 있어보이는 복남은 자신에게 친절한 뱃사공에게 '참말로 친절한 사람이구만유.'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7. 해원은 알고보니 그 형사에게 가서 상황을 이미 진술한 듯 합니다. 해원이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이 차고 있는 수갑을 발견하고 그 다음으로 옆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복남을 발견합니다. 복남과 사투를 벌이던 도중 복남에 의해서 죽은 줄만 알았던 복남에게 형사가 총을 두어방 쏩니다. 복만이 맞았습니다만 망치로 복수합니다. 결국 도망갈 구멍도 없던 해원에게 복남은 리코더를 꺼냅니다. 어릴 때 불러봤던 리코더를 다시 불러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해원은 리코더를 불지만 긴장감때문인지 잘 불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복남이 방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해원은 리코더로 복남의 목을 찌릅니다. 모든 걸 체념한 듯한 복남은 해원의 무릎에 누워 '넌 너무 불친절해'라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갑니다.

      8. 일상으로 돌아온 해원은 가장 먼저 경찰서로 가 처음의 그 두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 옷도 벗지 않은 채로 샤워를 하고 쓰레기통에 쳐박아뒀던 복남의 편지들을 읽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초등학생같은 삐뚤삐뚤한 편지로 '사랑하는 해원에게, 해원아 부탁이 있는데 섬에 오면 이야기할게.' 이런 식의 내용입니다. 마지막에는 해원의 빗물인지 수돗물인지 모르는 물방울들이 편지를 덮으며 끝이 납니다.

      영화는 결국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짧게 요약해서 쓰려고 했는데.. 잘 안 되네요.
    • ㄴ 슬프군요.. 참담해서 슬프고. 아 너무 슬프네요..감사하구요. 영화 꼭 볼께요. :)
    • greentea/ 6- '참말로 친절한 사람이구만유'가 아니고 '뭐 저런 친절한 사람이 다 있대' 식의 뉘앙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30여년간 섬에 갖혀 친절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던 복남은 뱃사람의 친절에 당황하며 경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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