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Brian De Palma

주연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로르/릴리
Rebecca Romijn-Stamos....Laure/Lily
안토니오 반데라스....니콜라스 바르도
Antonio Banderas....Nicolas Bardo
피터 코요테....브루스 와츠
Peter Coyote....Bruce Watts
에릭 에보니....블랙 타이
Eriq Ebouaney....Black Tie
에두아르 몽토트....라신느
Edouard Montoute....Racine
리 라스무센....베로니카
Rie Rasmussen....Veronica
티에리 프레몽....세라
Thierry Frémont....Serra
그렉 헨리....레너드 쉬프
Gregg Henry....Leonard Shiff

(스포일러가 잔뜩 있습니다. 결말의 반전들까지 포함해서요.)

로르

듀나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팜므 파탈]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진부함과 독창성, 노련함과 나태함이 섞여 있는 그 혼합 비율입니다. 이들은 드 팔마의 많은 대표작들이 그렇듯 아주 위태롭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종종 단일한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팜므 파탈]은 독창적이고 훌륭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평범하고 시시한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혀 바꾸지 않고 두 입장을 모두 지지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파프리카 괜히 흐릿하게 말해놨지만 드 팔마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알죠? 훌륭한 부분은 기가 막힌 테크닉과 스타일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덜 익고 반복적인 스토리입니다.

듀나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그의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는 어때요? 그 영화도 '거장다운 테크닉과 어정쩡한 스토리' 모두에 해당되지만 [팜므 파탈]만큼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이 배율은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파프리카 아, 전 그 두 영화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듀나 어떻게요?

파프리카 데이빗 케프가 쓴 [스네이크 아이즈]의 각본은 정말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작품이어요.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모럴 스토리이기도 했고 캐릭터 연구이기도 했지요. 시작부터 진짜 알맹이가 있는 영화의 각본은 기본적으로 스타일 위주였던 드 팔마의 접근법과 끊임없이 충돌을 일으켰어요. 같은 스타일리스트여도 내용과 의미에 신경을 더 쓰는 스콜세지였다면 더 잘 살렸을 각본이었어요.

하지만 드 팔마가 직접 쓴 [팜므 파탈]의 각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허한 장르 게임이에요. 드 팔마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일치했던 거예요.

설명을 보완하기 위해 줄거리를 대충 설명할게요. 영화는 로르라는 도둑이 동료 범죄자들과 함께 2001년 칸느 영화제에 참석한 수퍼 모델 베로니카의 천만 달러짜리 보석을 훔치면서 시작합니다. 동료들을 따돌리고 달아나던 로르는 그녀와 똑같이 생긴 릴리라는 프랑스 여자의 신분으로 비행기에서 만난 미국인 거부 와츠와 결혼하게 됩니다. 문제는 7년 뒤 (그러니까 2008년) 와츠가 미국 대사 자격으로 프랑스에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니콜라스 바르도라는 파파라초가 로르의 사진을 찍어 타블로이드 신문에 팔아넘기자 로르의 신분이 노출된 것이죠. 지금까지 이를 갈고 있던 동료들은 다시 로르를 추적하고 로르는 바르도를 이용해 어떻게든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고 합니다.

줄거리 요약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독창성을 의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로르의 모험담은 팜므 파탈을 내세운 수많은 영화들이 끝도 없이 다룬 이야기의 반복이지요. 심지어 [팜므 파탈]이라는 노골적인 제목이나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이중배상]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도 이 영화의 진짜 목적이 진지한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의 장르 형식을 재현한다는 데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듀나 하지만 영화는 팜므 파탈의 고정된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기만 하지는 않죠? 드 팔마는 이 이야기를 현실에서 분리해낸 틀 안에 넣어 제공해줍니다. 로르가 프랑스로 돌아와 겪는 일들은 사실 로르가 릴리의 욕조 안에서 잠들어 있는 동안 꾼 꿈입니다.

"알고 봤더니 다 꿈이래!"는 아주 위험한 도구입니다. 긴장해있던 관객들의 김을 빼놓기 쉽죠. 그건 드 팔마도 각오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위태로운 형식은 다른 장점들에 의해 보완되고 있습니다. 로르의 꿈은 그냥 꿈이 아닙니다. 일종의 예지몽이지요. 로르의 꿈은 끝난 뒤에도 로르의 모험담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여전히 단단한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죠.

꿈의 형식은 영화를 흥미로운 암호풀이 게임으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팜므 파탈]은 자잘한 복선들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언제나 3시 33분에 멈추어 있는 시계, 로르와 닮은 [데자뷔] 포스터, 끝도 없이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초반에 로르의 시선 속에 들어왔다가 나중에 다른 모습으로 재등장하는 캐릭터들... 이런 것들을 재배열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한 편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또다른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다 꿈이래!"라는 설명은 로르와 릴리 이야기의 초현실성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꿈은 로르가 릴리의 욕조에서 잠들면서 시작되지만 사실 진짜 꿈은 로르가 호텔에서 추락하면서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로르가 깨어난 뒤의 스토리 전개도 꿈일 수 있겠죠.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어디까지가 꿈이냐가 아닙니다. 드 팔마는 '꿈'이라는 설정을 도입하면서 이런 영화들이 가진 꿈의 논리를 극단으로 밀어붙였습니다. [팜므 파탈]은 영화광이 꾸는 달콤한 악몽과 같습니다. 그 결과 얻은 어처구니 없는 극적 논리와 환상적인 질감은 굉장한 거죠. 마치 미치광이 [신데렐라] 이야기 같습니다.

로르와 베로니카

파프리카 영화 중반의 내용이 로르가 꾼 꿈이라면 왜 이 영화에서 성적 대상은 늘 로르인 걸까요? :-P

듀나 그러게 말이에요! 하지만 꿈 자체가 바르도의 시점에서 전개되지요? 이건 예지몽이니까 로르의 욕망이 비교적 덜 발현된 것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영화에는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의 섹스 어필을 노골적으로 파는 장면이 둘 나옵니다. 하나는 칸느 시상식장 화장실에서 로르와 베로니카가 나누는 섹스신이고 다른 하나는 로르가 바르도와 선원 앞에서 펼치는 스트립티즈지요. 그런데 이 둘은 표현되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화장실 섹스신의 주체는 기본적으로 엿보는 사람들입니다. 관객들과 로르의 공범자들이지요. 하지만 로르의 꿈이 무대인 스트립티즈 장면에서 주체는 로르입니다. 화장실 장면에서와는 달리 로르는 자신이 섹스 어필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습니다.

파프리카 그래도 화장실 섹스신에 비하면 스트립티즈 장면은 좀 밋밋하게 느껴졌어요.

듀나 원래 로르와 바르도가 다리에서 만나는 장면부터 가짜 인질극 장면까지는 다른 부분에 비해 밋밋하긴 해요. 순전히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공식적인 설명과 스토리 전개를 넣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넣은 뻔한 단계이니까요.

하지만 두번째 스트립티즈 장면이 밋밋한 것에 대해서는 또다른 설명을 할 수도 있어요. 화장실 섹스신과는 달리 그 장면은 영화의 유기적 흐름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거든요. 드 팔마는 로메인-스테이모스와 안무가에게 모든 걸 맡기고 그냥 구경만 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스트립티즈를 녹화한 것 이상은 아니죠.

물론 잘생긴 사람의 육체를 바라보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죠. 그러나 우린 이걸 알아야 해요. 포르노를 보는 것이 아닌 이상, 관객들이 극장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대상은 기본적으로 영화 자체라는 것이죠. 화장실 섹스 장면이 훨씬 자극적이고 섹시하게 느껴졌다면, 그 장면이 거의 에로틱하기까지한 영화의 유려한 리듬 안에 통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섹스 장면만 따로 떼어내어 편집한다면 스트립티즈 장면보다 특별히 더 자극적이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바로 그게 [팜므 파탈]이라는 영화의 핵심이에요. 이야기의 많은 요소들이 흥미롭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무용처럼 추상적입니다. 로르와 베로니카의 섹스신, 로르와 릴리의 만남, 호텔 추적전, 반복되는 운명의 교통사고... 이 모든 것들은 드러나는 이야기보다는 동적인 시청각적 흐름에 봉사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내용없는 세계에서 브라이언 드 팔마는 정말로 거장입니다. 물론 관객들은 그가 어떤 수법들을 사용하는지는 알고 있어요. 화면 분할이나 종종 대사 한마디 없이 진행되는 무시무시한 롱테이크, 슬로우모션의 활용과 같은 건 몇십 년 동안 그가 꾸준히 반복해왔던 것들이니까요. 하지만 같은 수법을 반복하는 건 피카소나 달리와 같은 다른 세계의 거장들도 마찬가지지요.

파프리카 드 팔마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대부분 모방에서 시작했다는 건 인정해야겠지요? 이 영화는 스토리에서부터 스타일까지 모두 패러디와 모방입니다. 스토리는 40년대 필름 느와르에서 가져왔고, 스타일과 주제는 히치콕에서 훔쳐왔으며(특히 그가 끝도 없이 반복해 써먹는 [현기증]의 도플갱어 테마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전체적인 유럽 풍의 분위기는 누벨 바그 이후의 프랑스 영화들을 연상시키는데다가... 심지어 음악까지도 표절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는 라벨의 [볼레로]를 자기식으로 변주시켜 사용하고 있지요.

듀나 처음 그 음악을 들었을 때는 조금 받아들이기가 힘들더군요. 원곡이 워낙 유명하니까요. 하지만 계속 듣다보니 그 음악만의 매력이 또 들어오더라고요. 드 팔마의 영화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는 아주 독창적인 표절의 거장입니다.

와츠와 로르

파프리카 그런데 이 영화가 은근히 교훈적이라는 생각 안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팜므 파탈]은 드 팔마 버전 [멋진 인생]이에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로르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데, 그 결과로 세 여자들이 처참하게 죽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로르는 올바른 결정을 하는데, 여기서는 세 여자들이 모두 살아남고 해피 엔딩을 맞지요!

듀나 그건 영화의 동화적인 설정과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영화는 미치광이 [신데렐라]니까요.

여기서 생사가 중요시되는 인물들이 모두 여자들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첫번째 스토리에서 살해당한 와츠나 바르도 역시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살아남지만 영화는 그들의 운명에 그렇게까지 대단한 관심을 갖지는 않지요. 와츠는 릴리에게 해피 엔딩을 안겨주는 도구일 뿐이고, 바르도는 예의상 등장할 뿐입니다.

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많은 영화들에서 여자들은 잔인한 폭력의 희생자였고, 그는 그 때문에 여성혐오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팜므 파탈]을 통해 드 팔마는 그에 대해 소극적으로 사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이 역시 그냥 비평가들의 반응에 대한 농담일 수 있겠지요. 둘 다여도 모순되지는 않을 거예요.

파프리카 배우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이 영화에서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가 연기한 로르는 원래 우마 서먼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하죠? 임신 때문에 포기해야 했지만요. 제니퍼 로페즈나 샤론 스톤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레베카 로메인-스테이모스는 아직 이런 영화의 주연으로 선택할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패션 모델로서의 명성도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지만 배우로서는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특히 로르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연기와 대사처리가 밋밋하게 느껴집니다.

듀나 글쎄요. 전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적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어요. 이 사람의 연기 테크닉이 아직 미완성인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로메인-스테이모스의 기용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상식적이고 직설적인 배우 연기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단조롭고 평범합니다. 하지만 외모는 강렬하고 이미지 변신에 뛰어나며 위트와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상식적인 연기는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대사가 나오는 장면도 그렇게 많지 않은 걸요. 로르는 3차원적인 캐릭터로보다는 역동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다른 배우들이 해도 이만큼 효과는 거두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마 서먼은 강렬한 이미지의 소유자지만 로르의 또릿또릿한 맛은 부족합니다. 제니퍼 로페즈는 너무 일상적이었을 거고 로르의 위장도 충분히 처리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샤론 스톤 뿐인데, 그 사람은 [원초적 본능]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 차라리 신인을 기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었겠죠.

파프리카 로메인-스테이모스는 자연스러운 미국식 영어로 연기할 때보다는 불어나 불어 악센트를 흉내낼 때가 더 낫더군요.

듀나 그 장면들에서 그 사람의 캐릭터가 모두 위장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로르는 변장하고 거짓말을 할 때 가장 진실한 캐릭터니까요.

바르도와 로르

파프리카 그에 비해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역이 작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장르에 자주 등장하는 형편없는 희생자 역이지요. 그러나 전 이 영화의 바르도가 반데라스의 전형적인 라틴 종마 역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로메인-스테이모스와 반데라스 사이엔 그렇게까지 강렬한 성적 긴장감은 없는데, 그건 그런 걸 만들만큼 충분한 드라마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반대로 리 라스무센과 로메인-스테이모스 사이는 상당히 강렬해 보였는데, 그건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의 섹스신을 방해할만한 드라마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고요. 역시 어정쩡한 건 어느 쪽에도 도움이 안된다니까요.

듀나 다른 배우들과 캐릭터들은 그냥 기능적이죠? 그래도 에릭 에보니는 좋은 악역이었습니다. 위협적이고 힘이 넘쳤죠. 패션 모델 리 라스무센은 순전히 로메인-스테이모스와의 섹스신을 위해 기용되었는데, 그 정도면 자기 일을 한 거겠죠? 피터 코요테는... 그냥 무개성하고 적당히 편한 남편 역 이상은 아니었고요.

파프리카 [팜므 파탈]은 브라이언 드 팔마가 오래간만에 본류로 돌아온 영화였습니다. 제가 알기로 평은 극단적으로 엇갈렸어요. 피터 트래비스처럼 악평으로 몰고 간 사람들도 있었고 로저 이버트처럼 만점을 준 사람도 있었고요. 이렇게 평이 분열되었다는 건 [팜므 파탈]이 그만큼 브라이언 드 팔마다운 영화라는 증거가 아닐까요?

듀나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은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많은 드 팔마 영화들이 그랬잖아요. 스타일과 테크닉은 메시지와 드라마보다 더 잦은 반복 감상을 필요로 하니까요.

[팜므 파탈]은 깊이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치에 맞는 영화도 아니고 뭔가 거창한 걸 말하는 영화도 아닙니다. 구렁이처럼 테크닉만 늘은 늙은 변태 영감탱이의 자위행위에 가깝지요.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더욱 즐길만한 어떤 것이 됩니다. 노골적인 얄팍함은 어떤 경우 걸작의 순수함에 도달하기 위한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팜므 파탈]이 이버트가 생각하는 것처럼 걸작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드 팔마가 순전히 껍데기만으로 만들어낸 이 영화의 장점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03/04/22)

D&P

기타등등

1. 리 라스무센을 베로니카 역에 추천한 사람은 로메인-스테이모스 자신이라고 합니다.

2. 2001년 칸느 시상식을 무대로 하고 있고 꽤 많은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레지 바르니에나 상드린느 보네르 같은 사람들을 찾아보세요. 하지만 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바르니에의 [동과 서]는 사실 99년도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3. 로메인-스테이모스의 남편인 존 스테이모스가 바르도의 에이전트 역으로 목소리만 등장합니다.

4. 이 영화에는 미국 버전과 프랑스 버전의 예고편이 따로 있습니다. 한 번 비교해보시길. 프랑스 쪽이 월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