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딸 얘기 지겨워요ㅠ

2010.11.02 15:01

고양이꼬리 조회 수:3754

학교 다닐때도 맨날맨날 비교해서 속을 뒤집어 놓으시던 엄마는,

결혼하니까 또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배추 속 넣듯이-_- 아주 차근차근 겹겹으로 제 속을 뒤집어 놓으세요.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자 마자 전화를 띠링하시더니,

엄마 친구 딸이 외벌이인데 남편이 삼백 정도 벌어오는데,  남편 용돈은 십만원주고, 이백삼십 저축하고, 관리비로 이삽십만원 나가고 나머지 사십으로 생활비와 자기 용돈 한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너는 모냐고 ㅠ_ㅠ

너는 너무 돈을 막쓴다면서 좀 아껴쓰라고...굿모닝잔소리 시작.

(일단 저희는 부부가 각자 오십만원씩 써요. 하하 그리고 저 집 남편의 한달 용돈 따위 아기 한달 기저귀값도 안됩니...)


그치만 엄마, 지난달에 펜션 잡고 여행갔을 때도 좋아라하고 따라와놓고 ㅠ

내가 맛있는 거 사먹자니까 또 좋다고 해놓고ㅠ

내가 용돈 드렸을 때도 좋다고 해놓고 ㅠ

그리고 지난 달에는 아빠 환갑을 미쿡에서 치른다고 딸둘이서 삼천만원 들여서 미국여행 간 집 부럽다고 했잖아 ㅠ

나는 누구네 엄마 부럽다고 얘기안하는 고만ㅠ 맨날 남의 딸 자랑을 왜 엄마딸한테 하는지! ㅠ_ㅠ


저는 엄마랑 저랑 사이의 선을 잘 못긋는 편이고, 엄마는 저와의 관계에 선 따위 두지 않는 분이라-_-

좀 힘들어요.

엄마가 뭔가 부럽다. 하시면 다 해줘얄 것 같고, 막막 부담되고 머리아프고...아아 엄마 쫌 ㅠ_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08
126501 모르텐 하르케 인터뷰 [3] catgotmy 2024.06.19 76
126500 Anouk Aimée 1932 - 2024 R.I.P. [5] 조성용 2024.06.19 125
126499 [왓챠바낭] 원래 하던대로 피칠갑 스릴러나 봤습니다. '킬러스' 잡담 [2] 로이배티 2024.06.18 210
126498 에피소드 #94 [4] Lunagazer 2024.06.18 62
126497 프레임드 #830 [4] Lunagazer 2024.06.18 121
126496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사면서(의지와 욕구가 만나 꼭 의욕이 되야 하나?) [5] 상수 2024.06.18 262
126495 크리스티나 레알리 토크쇼 catgotmy 2024.06.18 66
126494 [핵스포일러] '괴물'(2023)에 대한 투덜투덜 스포일러 덩어리 잡담입니다 [19] 로이배티 2024.06.17 532
126493 [디플탑골] 이게 ott에 있다고?! ‘로키 호러 픽쳐 쇼’ [6] 쏘맥 2024.06.17 280
126492 프레임드 #829 [4] Lunagazer 2024.06.17 42
126491 서울에서 프렌치 수프(포트푀Pot-au-feu) 파는 레스토랑 아시는 분?(노 스포일러) [11] ally 2024.06.17 356
126490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인터뷰 [3] catgotmy 2024.06.16 139
126489 [영화바낭]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4.06.16 535
126488 에어 보다가 든 생각 daviddain 2024.06.16 141
126487 (전범선과) 양반들 정규앨범 1집 타이틀곡 Let It Flow 뮤직비디오 상수 2024.06.16 78
126486 [노스포] 인사이드 아웃2, 영화관람주기/비용 [2] 가라 2024.06.16 289
126485 매드맥스 시리즈의 연속성 [2] 돌도끼 2024.06.16 269
126484 프레임드 #828 [4] Lunagazer 2024.06.16 55
126483 게시물 목록이 884페이지까지만 보이네요 [2] civet 2024.06.16 135
126482 '걸어서 세계 속으로' 축구선수 이름 자막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4] civet 2024.06.16 3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