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과 김태원

2010.12.15 09:14

amenic 조회 수:4634

지난주말에 국민할매 김태원을 주인공으로한 연작드라마 락락락이 방영되었죠.
부활, 시나위 등 한 시절을 풍미했던 언더그라운드 메틀 밴드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니까 다시금 20여년전 추억이 다시 살아나더군요.
1986년 2월이니까 지금부터 벌써 24년전이네요. 지금은 관록있는 중견 그룹이지만 당시의 부활은 
겁없고 앳된 청년들의 모임이었어요.
이 날 공연은 김종서에 이은 부활의 2대 보컬리스트 이승철의 데뷔 무대였습니다.
관객은 불과 30여명 정도.. 그리 넓지 않은 카페였지만 빈 자리가 군데 군데 보였어요.
이승철과 부활은 이날 자작곡 희야를 처음으로 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사운드였지만 헤비한 발라드를 우리말 가사에 실어서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했었던지..
2010년 , 노래를 부르던 이승철도 , 기타를 치던 김태원도 그리고 박수를 치며 감상하던
나도 훌쩍 나이를 먹어버렸습니다.
문득 그때 그 무대가 그리워집니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기에 더욱 그렇지요.
 
아래 이미지는 86년 부활 콘서트 당시 입장객에게 배포했던 팜플릿입니다.
카페 메모지에 받아 놨던 김태원과 이승철의 사인은 어느 구석에 들어갔는지 찾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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