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있었던 일.

어제 야간근무를 하면서 직장선배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사람 참 짜증나게 하던 사람인데

갈굴 때 정말 존중없이 갈구는 타입이고

트집 잡으려 벼르는 사람이라 평소에

책 안잡히려고 노력하고 웬만하면 헤헤

웃어넘겼는데

오늘은 실수를 두 개(한 개는 확실 한 개는

좀 미묘)해서 책을 잡힌 거죠.

야간에 돌아가며 자는데 저혼자 일하고

있을 때 좀 심각한 문제가 터져서

원래 매뉴얼대로라면 자고 있던 선배를

깨워야 했는데 전 선배를 깨웠다 한 소리

들을 것이 두려워 다 자고 난 뒤에

인수인계를 바로 했거든요.

그래도 문제가 더 커진 것도 아니고 잘

봉합되었는데 그것도 실수라면 실순데...

어쨌든 명백한 실수까지 두 건으로 절

갈구기 시작하는데...

"포릿츠씨 오늘 실수만 두 건이에요"

이 말만 정확히 세 번을 하면서 갈구니까

저도 머리에 피가 쏠려서

"어쩌라구요"

라고 해버렸습니다. 네. 저질렀습니다...

어이없어 하는 선배에게 추가타.

"저도 제가 실수한 거 잘 알고 있어요.

왜 그걸 몇 번이나 반복해서 까시는 거에요?

제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바닥에 엎드려 사죄하면 되겠어요?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하면 되나요?"

결국 분위기 싸해지고...

좀 급발진 한 것 같은데 이미 엎질러린 물.

근데...갈굼 잘 버티기만 해도 능사는 아니라

더 갈굼이 기세를 타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들이받았으니 담에는 갈궈도

좀 조심하지 않을까 ㅡㅡ 그렇게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 헉 포릿츠님... ㅠㅠ 그 사람이 얼마나 짜증나게 했으면 저렇게 들이받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든 아까 화내서 정말 죄송했다고 수습은 하시고 너무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별 일 없을 겁니다. 

    • forritz 님의 선을 넘은거겠죠 그 분께서. 그 선은 forritz 님이 정하시는거죠. 객관적으로 봐도 선배분께 크게 잘못하셨다거나 이런 건 없으실 것 같고요, 앞으로 덜 그러시면 좋고 아니면 그 때 다시 고민하시죠! 기운내셔요! 파이팅 파이팅.



    •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개 수그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죠. 살면서 한 번 쯤은 들이받을 필요도 있어요.


      언젠가 돌이켜 오늘을 생각하면 분명 잘했다고 생각하실거라 믿어요

    • 잘 하셨습니다. 꼭 화내야 조심하는 사람들이 있죠. 직장에서 화내는 건 보통 좋지는 않습니다만 다음에 통제하실 수 있으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밥 잘 드세요. 요즘 다엿했더니 직장에서 따지고 대들 힘도 없네요.


      안따지길 잘했어요. 제 잘못이었더군요. 흑흑


      계속 하던대로 굶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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