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노화의 아름다움-_-이란것이 존재한다고 굳건히 믿고있었기에 (+귀찮음) 에스테틱에서 관리는 받아도 시술은 받지 않겠다! ...마음 먹은게.... 20대.... 까지네요ㅜㅜ

늘어가는 주름과 잃어가는 탄력에 1년전 쯤?? 보톡스를 한 번 맞아봤는데... 웃을때의 그 부자연스러움이란!!!

너무너무 웃길때도 입이 아닌 눈을 가리고 웃어야만 했던 주옥같은 6개월이 지나고, 이제는 얼굴에 주사 대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물광주사 들어보셨어요?

제가 오늘 맞고 왔습니다.

피부에 히알루론산이라는 수분덩어리를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인데요. 탄력, 모공, 잔주름, 피부톤을 개선 해 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사기당한 것 같아요.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마취제 바르고 누우라고 할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을 했어야 하는건데ㅜ

아무런 도구도 없이 정체모를 액체가 담긴 주사기와 거즈를 트레이에 담아서 의사선생놈이 들어오시는거에요.

'어? 내가 알아봤을땐 무슨 기계를 썼었는데?' 해서 물어봤죠.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기계가 있긴한데, 그걸쓰면 약물이 다 새어나온다. 괜찮겠느냐?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검색 해 봤을 때는 그 무슨 기계라는 것을 약물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한댔거든요.

뭐가 뭔지 모르겠고, 검색 해 본 병원들은 죄다 서울에 있는 병원이고, 사람들은 막 바쁘고, 의사선생놈은 귀찮아 하시고, 마지막으로 용기내어 그래도 나는 기계를 쓰겠다! 한마디 하곤 다시 누웠어요.

 

알아본 바와는 반대로 무지 아프고, 약물은 줄줄 흘러내리고 뭔가 잘 못 흘러가고 있다는걸 느끼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고...

나가면서 '혹시.. 이러이러한 기계는 없는건가요?'라고 물었더니 무언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저희는 원래 직접 주사 하는데요?'라고 이야기하길래 넹. 하고 말았죠ㅜㅜ

굉장히 찜찜한 기분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맞은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기계이고, 간혹 물광주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굉장히 효율적이지 못하다. 라고 하는군요.

 

정확히 말하면 사기는 아니죠. 어리버리 잘 알아보지도 않고 갔던 제 자신을 원망 할 뿐이죠.

 

그치만! 그러려면 기계구입값 빠졌으니 가격이라도 더 저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왜 돈은 똑같이 받냐고~!!!

 

아까운 내 돈...ㅜㅜ

수분은 커녕 한시간전에 맞고왔는데 벌써 얼굴 땡깁니다.

 

 

결론은 생긴대로 살자. 입니다.

결론은 언제나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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