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사서 듣다보면 난감한 경우에 처할때가 있습니다.


바로 보관하거나 열어서 시디 꺼내기 난감한 자켓을 만날때죠.

삼!각!형!


최근에 본 가장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정삼각형 자켓의 Miss A

자켓 생김새를 보고 앨범 사는걸 포기하고 음원을 구매했습니다.


자켓이 직사각형!


직사각형의 원더걸스 Nobody의 경우도 자켓이 직사각형입니다. 

사면서도 '이건 또 보관을 어떻게 하라는거냐....'하면서 샀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것이 아니였습니다.


시디를 고정시키는 방법이 해괴한 수준입니다. 

중앙에 동그란 원을 꼽을 수 있는 고무나 플라스틱이 붙어있지 않습니다. 

그냥 양옆으로 칼집이 내어져있고, 그 칼집에 재주껏 잘 끼워야합니다.


말이 칼집난곳에 시디 끼우기지....

두어번 꺼내서 들은 이후로는 이 앨범은 아예 손 안 닿는 곳으로 올려버렸습니다.







예전에는 CD면서 DVD 자켓에 들어가있는 앨범도 싫었습니다. 이제는 DVD 자켓이기라도 하면 감지덕지합니다.

종신형님 앨범... 자주 꺼내서 듣고 싶은데 자켓때문에 손이 잘 안가요....





저에게는 과한 자켓의 대표자인 epik high



무언가 팬에게 더 주려는 마음은 고맙습니다. 텍스트를 더 주는것도 고맙구요. 그런데 이분들은 좀 매번 넘치게 주시려는듯합니다.

그중에서도 lovescream 앨범은 디지팩 형식에 봉투에 담아주기까지 하셨습니다. 이 앨범도 리핑한 이후로 안 꺼내듣습니다. 음원만 듣지요.




요즘 나오는 디지팩도 싫습니다. 

이건 시디 꺼낼때마다 종이를 힘주어 구부리던 시디를 손가락으로 잡고 억지로 끌어내건 자켓이나 시디에 손상이 가해질 위험이 항상 따릅니다.

비틀즈 앨범도 기껏 리마스터링 사고서는 디지팩 자켓 여는게 짜증나서 무손실 음원으로 추출해놓은 파일로만 듣고 있습니다.



이젠 음반이 단순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있거나 멋진 속지를 원하는것도 사치인 세상입니다.

음원이나 사서 들으라는걸까요.


전 아직 손에 무언가 들 수 있는 매체가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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