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3 13:46
의정부에 있는 제 회사 근처에는 중랑천이 있습니다.
중랑천 둔치에 자전거도로가 무척 잘 만들어져 있는데,
얼마전에 회사에 미니벨로를 갖다놓고,
운동겸 가을날씨도 즐길겸 점심시간의 라이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니 전에 걸어서 산책하던 때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둘러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조금 벗어나면 산책하는 직장상사들 마주칠 일도 없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합니다.
회사업무를 하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잠시 해방감을 맛보고 돌아오는 거죠.
의정부 중랑천을 다니면 다양한 생명체를 볼 수 있습니다.
백로, 두루미(?) 같은 큰 새들이 큰 날개를 펼치고 날아 다니거나 얕은 물속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모습
오리들이 먹이 잡으러 자맥질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잉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마한 새끼떼부터 어른 팔뚝보다 더 큰놈들까지 크기도 다양한데,
특이한게 새끼들은 새끼들끼리, 중간크기 놈들은 중간크기 놈들끼리, 큰 놈들은 큰놈들끼리
거의 크기에 따라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곳은 물반 고기반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습니다.
이녀석들이 천천히 헤엄치며 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유유자적 편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잠시 서서 아래에 잉어들이 노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큰놈들 수십마리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참 볼만합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못먹는감 보듯이 군침을 흘리며 구경하시겠죠. :)
중랑천에서 찍은 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중랑천 지류 부용천
모래밭에서 쉬고있는 오리들
오늘 다리위에서 찍은 잉어 사진,
휴대폰 사진이라 알아보기가 좀 힘든데, 다리그늘 아래쪽에 검은 점이 잉어무리입니다.
한 2~30마리쯤 되는거 같던데 햇볕이 싫은지 그늘에 잔뜩 몰려있더라구요.
좀 더 확대해서 찍은 사진
큰 놈들 노는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여기저기로 도망치면서 물결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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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은 아래에서 위로 정비해 가고 있는지 의정부쪽은 아직 살풍경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래쪽 한천교 부근은 낚싯대 드리운 아저씨들이 줄줄이에요. 얼마전엔 잠자리채로 참게를 몇십마리 낚는 아저씨도 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