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모드인 듀게 분위기에 일조해봅니다.

 

햇수로 12년 정도 알고 지낸 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최근 사람을 좀 헷갈리게 하기에 이건 뭐지? 싶어서 '나 간 보는 거 아니지?' 라고 돌직구를 날려보고
'올해는 꼭 좋은 사람 만나. 소개팅 필요하면 얘기해' 라고 나름 선도 그었었고
본인도 SNS에 '올해는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라고 쓰는 등등... 저를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여 방심(?)하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레 고백을 받아 당혹스럽습니다.
제 흑역사를 다 알고 있음은 물론이요... 사실 사귈 것 같았으면 아마도 진작에 사귀지 않았을까 싶고요.

제 쪽에서 소개팅도 두 번이나 주선해준 적이 있습니다 -_-
객관적으로 볼 때 외모가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만 이 친구랑 스킨쉽을 한다는 건 도무지 상상이 안되고요...

남녀간엔 어쨌거나 '케미'라는 것이 있잖아요? 전혀 모르겠어요 ㅡ.ㅡ;;;
그 친구가 싫은 건 아니지만 고백하면서 손을 잡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어색해서 오그라들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사실 나이도 좀 있고 해서 사귀어 볼까?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마음으로 만나면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것 같네요. 저 혼자 친구 모드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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