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15:38
2014.04.24 15:39
2014.04.24 15:50
공주 마곡사 좋았어요. 사찰 규모도 크고 계곡이 사찰 가운데를 지나가는데 운치도 있더군요. 밥은 그 아래에 식당들 모여 있는 곳에서 먹었는데 알밤 부침개라는 거 맛있더군요. 부침개에 밤이 들어 있어요.
2014.04.24 15:54
충청도면 전통 문화나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고택과 서원, 그리고 백제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코스가 되지요. 조선사 전공한 선배한테 어디 서원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나게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정작 고유명사들이 생각이 안 나네요. 이 까마귀 기억력. ㅠㅠ
빵집은 성심당은 정작 현지 사람들은 별로 안 간다는 말과 함께, 인근 천안에서는 뚜쥬르가 천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2014.04.24 16:01
성심당 맛있어요. 대전 사는 사람들도 자주 가는데요. 빵은 대체로 다 맛있는데, 튀김소보로 사서 서울친구에게 주니 좋아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건 다른 데는 없는 메뉴라 그런거 같아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해삼너구리님에게 한표. 저는 친구들 놀러왔을 때, 대전 근교 옥천에 정지용 생가에 놀러갔다 왔어요. 국문과인데다가 선생님 준비하는 친구들이라 즐거워 했어요.
2014.04.24 16:18
2014.04.24 16:26
성심당 튀김소보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다는 그 독특함이 매력이지 엄청나게 맛있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다른 지역에서 친구가 놀러 오면 '대전 왔으면 그래도 이거 먹고 인증샷 찍어야지'이라며 권하긴 하는데 정작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즐겨먹지 않는...=_=;; 뭐 대부분의 지역 특산물이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리고 사자마자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맛있습니다. 선물한다고 포장해가서 식은 채 먹으면 달고 느끼한 맛만 남아 비추. 유명한 건 튀김 소보로와 부추빵이지만, 다른 빵들도 일단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며, 프랜차이즈처럼 크림빵에 크림 한 줌 들어있는 얄팍한 짓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날 따뜻할 때라면 팥빙수 시켜먹어도 맛있어요.
2014.04.24 16:35
충청권이라면... 홍성 이응노의 집 추천합니다.
http://auroraowl.blog.me/150185954009
조성룡 선생님이 설계하셨습니다.
빛 좋은 날 가면 근사할거에요.
2014.04.24 17:05
천안 독립기념관 들르시고 병천 근처 순대집에서 순대국밥 한그릇 후, 천안 아라라오 갤러리에 가셨다가 저녁은 온얀온천에서 보내시는 방법도 있고요.
참고로 천안 빵집은 뚜주르가 유명하지만 갤러리아에 입점한 몽상가인도 추천하고 싶네요.
2014.04.24 17:18
2014.04.24 18:15
2014.04.24 18:24
대전에서 남부 / 대전- 옥천(정지용생가와 문학관) - 영동, 황간(성당과 반야사의 문수전) 코스. 황간역 앞 식당가중에 오래된 맛집 있습니다. 올뱅이회비빔밥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전에서 서부 / 대전 - 유성온천 - 갑사나 마곡사(사실 봄마곡 가을갑사라고 하지만 봄의 이른 아침 갑사 숲길을 오르는 길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갑사 보고 내려와 초입의 식당가에서 산채비빔밥 좋구요) - 공주의 공산성 -(박물관)- 고마나루 등
공주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면 부여(정림사지 오층석탑, 박물관, 부소산성과 낙화암), 남쪽으로는 논산과 강경 코스.
북쪽으로는 세종시나 천안 아산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산의 추산고택과 아산의 외암리 민속마을 추천합니다. 아산, 도고에서 온천을 즐길수도 있구요.
아산에서 좀더 서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덕산의 수덕사와 해미읍성도 있습니다. 더 서쪽으로 갈수 있다면 태안반도의 신두리사구도 강추합니다. 지금 망가지고 있는데.. 더 망가지기 전에 보시면 좋을 듯.
2014.04.25 00:32
대전 사람들이 성심당에 자주 가지 않는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성심당은 위치가 구도심 쪽이라서 둔산이나 유성구 등의 신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주 갈 수 없어서 그렇지, 일단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웬만하면 들립니다. 튀김소보로는 독특하기도 하지만, 기름지고 단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척 좋아합니다. (단팥이 엄청 들어간 빵을 기름에 튀겨냈으니 당연)
그나저나 나름 대로 반쯤 대전 토박이인데도, 막상 대전 근처 추천 관광지를 말해보라니 추천할 게 없군요. -_- (대전은 살기엔 좋지만 할 게 없다는 대전 사람들의 푸념.)
엑스포는 이제 흉물만 남았고, 그 길 맞은 편의 국립중앙과학관은 상태가 괜찮은 편이고 최근 새로 들어선 건물/전시관이 있긴 하지만, 애들이 있으면 몰라도 어른들이라면 별로 일테고... 대전정부청사 근처에 나름 그럴듯 한 공연장과 미술관이 있긴 하지만, 서울에 있는 것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유성 온천은 다른 온천 지역에 흔히 있는 워터파크 같은 건 없고 그냥 호텔에 딸린 대중 목욕탕 같은 것들만 있어서, 물은 좋다지만 특별히 찾아갈 것 까진 없고.
차라리 만일 자가 차량을 사용하신다면 대덕연구단지 드라이브가 어떨까 싶네요. 각종 정부/기업 연구소들이 빼곡히 모여 있어서 한국의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이죠. 혹시 아는 지인 중에 연구소에 다니시는 분이 계시면 해당 연구소 내부 구경도 가능할 겁니다. 쉽게 보기 힘든 것도 볼 수 있을 지 몰라요. (의외로 보안이 허술해서 말이죠. -_-)
KAIST 캠퍼스 구경도 덤이구요. (옛날엔 건물도 별로 없고 나무들도 앙상해서 캠퍼스가 엄청 썰렁했었는데, 이제 건물도 좀 많아 졌고 꽃/나무들도 크게 자라서 제법 그럴듯 합니다.) 그밖에는 나름 국립공원인 계룡산.. 적당히 험하고 적당히 깊어서 등산하기에도 괜찮고, 초입에 있는 개울가 식당에서 시원한 물에 발담그고 파전 먹는 맛도 괜찮죠.
2014.04.25 04:52
저는 대전 최고 명소를 식장산 야경으로 꼽는데 항상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전에는 컵라면도 팔고 커피도 팔고했는데.
2014.04.27 01:29
2014.04.27 01:29
2014.04.27 01:30
2014.04.27 01:30
2014.04.25 01:24
단양도 좋고 대천 바다를 보는 것도 좋아요. 대전에서 4년 정도 살았는데 사실 그리 볼 거 많은 도시는 아닌 것 같아요...
2014.04.25 04:51
저도 대전 당일치기로 가고 싶은데 어영부영 시기를 놓쳤어요. 저는 간다면 성심당과 한밭야구장을 코스에 넣으려고 했는데 여행경비로 쓸 만한 돈을 옷 사는 데 지출... 성심당은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이 유명하다기에 한 번 먹어 보고 싶은데 대전 출신인 지인들은 별로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