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09:53
안녕하세요 라는 말도 건네기 힘든 요즘입니다. 너무 우울모드여서 그런지 한 사흘전부터 두통이 머리에서 가실생각을 안하고 있네요. 타이레놀만 우적우적 씹어먹고 있습니다.
이럴때 이런 질문 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만 다음주에 미국에서 친구가 옵니다. 오래된 지기이고, 아주 오랫만에 만나게 되는지라 무거운 기분을 좀 털어내고 반갑게 맞이해서 여기저기 구경도 시키고 하려고 합니다.
보고 싶은게 있느냐 물었더니 전통시장에를 가보고 싶다는군요. 동대문 근처의 시장도 검색해 놓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동대문 시장일까요? 그러고 보니 근처에 광장시장도 있군요)
그래서... 30대 초반의 빅뱅을 좋아하는 미국아가씨가 동대문시장, 광장시장 근처에서 좋아할 만한 음식이나 볼거리가 어떤게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반나절 정도로 가볼 만한 서울내 또는 근교의 관광거리가 있다면 (또는 괜찮은 식당 등)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04.25 09:56
2014.04.25 09:58
황학동 시장에 지디가 형돈이랑 무도 뮤비찍은 곳 영상보여주면서 데려가면 재미있겠네요. 같이 뮤비 찍어봐요. 신림동 순대타운도.
2014.04.25 10:05
잔뜩 배고픈 상태로 광장시장 가서 그 산만한 분위기를 즐기며 여기저기 앉아서 팔뚝만한 순대 녹두전 육회 이런거 드셔보세요 순대랑 육회는 좀 위험한 선택일 수 있지만 한국 문화를 아예 모르는 분은 아닌 것 같으니..
2014.04.25 10:12
(실은 제가 가고 싶어서) 비원이요. 지정된 투어를 따라다녀야지만 구경할 수 있는 곳인데 외국어 투어는 좀 한산한 편이에요. 광장시장하니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택시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일거에요.
2014.04.25 10:39
2014.04.25 10:49
광장시장 저도 의외로 외국친구(덴마크)가 좋아하더군요. 인사동보다 거길 더 좋아했어요. 거기서 개량한복 사고 골무랑 자수 제품같은거 많이 샀어요. 빈대떡이 먹기 제일 무난하더라고요~
2014.04.25 13:00
2014.04.25 16:11
많은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첫날은 성곽길 하이킹 -> 광장시장 점심 -> 비원 투어로 정했습니다.
다른 조언들도 참고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 같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야 보면 혈압 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DDP 데리고 갔더니 좋아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좀 신기 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