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었던 사망 당일 김 일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대 면회실에서 부모님을 면회했고 3시 30분쯤에 대통령 귀국 행사를 위해 단장실로 출근했다. 

문제는 이 때부터 발생했다. 비행단 단장인 A 준장이 대통령을 영접해야 하는데 정복 단추가 느슨해 부관인 B 중위가 이를 꿰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다는 전화를 B 중위가 받지 못해 서울공항을 책임지고 있는 A 준장이 대통령 영접행사에 지각했다. 한마디로 의전에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의전 실패의 불똥은 엉뚱하게 김 일병에게 튀었다. B 중위는 이후 단장 정복 준비가 미비한 점, 그리고 거짓말을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김 일병을 질책했다. 

이어 이날 저녁 B 중위는 김 일병과 김모 상병, 정모 상병에게 완전군장을 하도록 한 뒤 연병장 단체구보를 지시했다. 

김 일병은 단체구보 뒤 혼자 화장실에 있다가 자신을 위로하러 온 김 상병에게 "모두 제 잘못 때문입니다"라고 재차 말하며 심하게 자책했고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 


기사 중 일부입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로.

http://www.nocutnews.co.kr/news/4029586



관련자들이 전혀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어이없었고,


개인적으로 멍해진 부분은...

'B 중위는 규정에 명시된 사랑의 벌 결정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정권자에게 보고 없이 사랑의 벌을 실시했다고 헌병대는 밝히고 있다'

규정에 정말 '사랑의 벌'로 명시하고 있는 겁니까... 관둬요 그런 사랑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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