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28회(월)

2014.08.26 13:21

달빛처럼 조회 수:1843

1. 유나 엄마 송채환씨는 제가 기억하던 송채환씨의 얼굴과 목소리에서 상당히 변해 있더군요. 보다보면 적응 되겠죠.

 

2. 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부킹누님 딸이 할아버지 우리 할머니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며 할머니 이야기를 늘어놓자 할아버지는 "너희 집안은 부킹쪽으로는 탁월하구나"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대사에 빵 터지게 만듭니다.

 

3. 사라진 동민이를 찾기 위해 만두를 수색견으로 써야 한다는 이야기에 살이 쪄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리냐며 디스를 날리는 사모님.

그리고 보란듯이 다음 장면에서 계삼촌과 함께 동네 길을 전력질주 하는 만두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하.

 

4. 다음주에 태권도 녹색띠를 따는데 어떻게 불쌍한 아이를 때리냐며 눈물을 흘리는 동민이의 착한 마음이 너무 좋았어요. 이번회 최고의 명장면.

 

5. 유나는 죄를 받아야죠. 수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털었으니까요.

작가님은 유나에게 그동안 자기 변호의 시간을 꾸준히 줬어요. (포장마차나 카페에서 바닥 식구들 앉혀놓고 일장연설, 남수에게 강도에 대해 분노하며 이야기하는 장면, 세금포탈에 대해 말하는 장면등) 이러한 장면을 보고나면 희안하게 '유나가 또 그다지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라고 세뇌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이라고 하면 오바려나... 어쨌든 강하게 느껴졌어요. 여자 후배는 지갑을 털고 유나와 양순은 갈길 가겠지 했는데 위암 수술을 앞둔 아들의 수술비를 털리는 어머니 설정이라니요.

 

작가님이 마지막에 한마디 하는 것 같았어요.

 

"거봐, 소매치기는 나쁜놈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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