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뭐 흔한 사람 같습니다. 평생 운동 안하다가 어쩌다 맘을 먹고 운동을 시작하지만, 몇 개월 못가서 중단하곤 하는. 그런데 요즘은 운동을 하면 대개 동기부여 등의 차원에서 인바디 체크를 많이 해주는데요, 운동을 할 때마다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보통 운동 시작 전에 인바디 체크를 하고, 좀 지난 뒤에 다시 체크를 해주는데요, 보통 "자 이렇게 운동을 하신 결과 지방이 줄고 근육이 붙었습니다" 하는게 목적이겠으나.. 전 꼭 근육량이 줄어듭니다. 대개 체육관에서는 "첨에는 그럴 수 있어요" 정도로 답하더군요.

 

여기저기 물어보니 이게 식사와 관련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비해 식사량을 늘리지 않고 운동을 하면 식사로 인해 쌓여야 하는 글루코겐(?) 뭐 그런게 부족하다보니 오히려 근육을 태워서 힘을 내버리는 역효과가 난다고요. 그래서 운동을 하려면 꼭 식사를 잘 하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잘 채우고, 운동 후에 1시간 정도 잠을 자면 제일 좋다고 합니다만... 직장인에게 그런 건 뭐 지나친 이상이고요.

 

그래서 열심히 먹으려고 보니... 이 뱃살 어쩔.. 아니 이렇게 풍부한 지방이 있는데 왜 이걸 안태우고 희귀한 근육 태우고 앉았는지.. 현대 사무직 근로자의 표준체형이라고 할 수 있는 ET 몸매의 소유자이다보니 이거 살을 뺄 수도 없고 붙일 수도 없는 이상한 상태인 겁니다. 실제로 식사를 평소처럼만 하고 운동을 해보니 너무 힘들고 현기증까지 나는데 그렇다고 팍팍 먹자니 이 배 어쩔 ㅜㅜ 그렇다면 결국 예전 피티 트레이너가 짜준 식단을 다시 꺼내서 그 맛없는 식단으로 많이 ㅜㅜ 먹어줘야 한다는 결론인건지 ㅜㅜ 무조건 굶어서 다이어트 하면 안되고 운동으로 빼야 한다고 합니다만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체감하다보니.. 살 뺀 사람이 담배 끊은 사람보다 독할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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