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20:45
얼마전 케이블에서 신세계를 해주길래 한 번 더 보게 되었네요. 마침 시작할 때 채널을 돌려서...
처음 볼 때도 느꼈지만 다시 한 번 보니 큰 의문이 가시질 않는데요.
최민식이 이정재를 스파이로 심은게 대략7~8년 전이잖아요. 그 후 황정민이랑 여수에서 칼부림하는게 6년 전..
그런데 그 때는 골드문이란 조직은 없었단 말이죠.
영화 초반에 나오지만 골드문은 3~4년 전 재범파와 다른조직(황정민 파)이 합쳐져서 전국구 거대파가 된 거거든요.
설령 합병 전에도 이경영 조직이 큰 조직이었다 하더라도(전국구까지는 아니지만) 황정민 조직이랑 합병을 안 할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근데 어째서 여수 출신 화교를 중요시 하고 황정민을 만나게 했을까요? 황정민은 그 때는 큰 조직도 아니었고 나중에 골드문으로 합병될지 우찌알고...
저만 모르는 뭔가가 있는걸까요?
그나저나 신세계는 영화평 볼려고 검색해도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이 대부분이니.....OTL
2014.09.18 21:14
2014.09.19 12:13
동네 조폭에 스파이 심기에는 비용 대비 효율이...
2014.09.18 21:27
이럴 순 있진 않을까요.
이정재를 황정민에 붙여주고, 경찰 조직과 정보를 통해서 황정민 세력을 의도적으로 키운거죠.
그리고 오른팔인 이정재를 통해, 황정민 세력은 물론이고 범죄 조직들 간의 미묘한 세균형을 적절히 유지하거나 최대한 경찰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게 목적이었겠죠.
2014.09.19 12:15
그럴 듯 하네요. 아무래도 황정민 조직은 이정재 때문에 알게 모르게 비호를 받을테고... 당연히 커지는 수순.. 큰 다음에 잡아먹고 관리하려는 계획이었으면 이해가 되네요.
2014.09.18 23:11
이정재를 비롯해서 여러 경찰을 여러 조직에 심어두었는데
그 중에 이정재가 속한 조직이 성장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2014.09.18 23:19
위 분들 의견에 덧붙여, 여러 조직에 끄나풀을 심고 성장성과 조종가능성을 염두하면서 조직들을 키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골드문과 같은 대형 조직을 '관리'하려는 게 '신세계 프로젝트'의 목표였겠죠. '신세계 프로젝트' 자체는 골드문 보스가 죽은 다음에 세워진 것 같습니다.
2014.09.19 12:23
김스튜님도 그렇고 여러 조직에 심었을 거란 의견이 많네요... 근데 이정재를 심은 거는 최민식과 위에 상사랑 딱 세명만 안다고 영화에서 나왔는데 그 세명이 그렇게 여러명이나 심고 관리가 가능했을까요? 하긴.. 이정재 전에도 심었다가 배신한 사람이 있다고 했으니..그럴 가능성도..
2014.09.19 00:24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두 조직사이에 쌈이나서 똑같이 경찰에 붙잡혔을때 끄나풀이 있는쪽이랑 없는쪽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 생각해보면 자연히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획적으로 조직을 키웠던 아니던 끄나풀이 있는 조직이 다른조직보다 수월하게 커진거죠. 그래서 전국구가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쓸데가 많아지고. 그런식으로 반복되면서 최고의 조직으로 된거겠죠.
2014.09.19 01:25
황정민네가 그렇게 클줄 알고 거기 보낸것 같진 않고, 듣기론 경찰(최민식)은 그쪽이 재범파와 거하게 붙을줄 알았고 그렇게 만들려했는데 황정민이 고개 숙이고 밑으로 들어가 골드문이 된거라 하더군요.
2014.09.19 06:16
신세계 프로젝트가 괜히 나가리가 된게 아니었군요. 프로젝트 관리자인 최민식이 결정적 순간에 판세를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설정인듯?
2014.09.19 12:24
완전 새로운 의견인데요? 이건 감독이 얘기한 건가요?
음.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거대조직을 일망타진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정재를 집어 넣은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동네 조폭에 끄나풀 하나 심어놨던 건데, 어쩌다보니 조직이 너무 커졌고 이정재도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서 임무의 스케일이 커진게 아닐지(...) 그러다 보니까 자꾸 경찰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약속도 미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