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울리고 웃기고한다는거 다 남의 이야긴줄 알았는데....


 출장 다니느라 챙겨보지 못했던 이번주 회차들을 방금 몰아서 다 봤어요.


 * 이하 내용은 아직 유나의 거리 33,34회차 보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스포 와장창



 1.  옥상에서 살사신을 찍으면서 배우도 웃고 스탭도 웃고 참 재미있었을거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장국영(왕가위가 아니라 미안)의 '해피투게더'와 '아비정전'이 떠 올랐다면 오바지만 어쩌겠어요.

     난닝구 입은 노총각의 살사는 정말 눈물겹게 아름다웠지 말입니다.



 2. 눈 똥그랗게 뜨고 유나의 옷을 훔친것을 자기 딸에게 자랑질 하는 콜라텍 사모님.... 넘 귀여워 ㅠ.ㅜ


 3. 창만이가 한대도 못 때리고 얻어 터지는 장면은 이건 슬프지도 웃기지도 않은 유나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느낌 그대로 잘 살려서

    찍었더군요. 각본도 각본이지만....이 들마팀 연출진은 정말 대단해요!!!


 4. 도끼형님 치매끼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만복씨....숨겨진 의리라니 참 작가가 이 캐릭을 사랑하는거 같습니다.


 5. 양순언니가 고물상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은....아무래도 작가의 유나의 거리 팬서비스인거 같아요. 

    그러면 어떻습니까....귀가 호강하는데~ 트로트를 들으면서 귀가 호강하다니 ㅎ


 6. 유나와 친엄마의 상봉장면은 설정에 비해서 다소 밋밋했어요.  어? 왜 그러지? 했는데....

    철저하게 유나의 감정선에 따른 결과였더군요 (유나가 돌아오는 창만이 차에서 창만에게 마치 동네 아줌마 만나고 온거 같다는 대사 참조)

    소름 돋는 작가님과 감독님이셔요....


 7. 유나는 볼수록 고양이 같아요....그것도 길고양이. 

    그리고 '유나의 왈츠'가 나오기 시작했던 회차부터 너무 슬프고 가엽은 아기 길고양이라 울컥 울컥하게 만드네요.

    쿨한 유나가 따뜻해지는건 너무 이상할거 같지만 춥고 쓸쓸해지는건 정말 슬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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