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도 하고 중간 고사도 치르고 성적 처리도 하고 개인적으로 최근에 참 정신이 없었네요. 어쨌든 오랜만에 적어 봅니다. ㅋ


1.

보이프렌드



데뷔 4년차입니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게 B1A4였나 그렇죠.

길게 말할 것 없이 실패한 그룹이고 이젠 뭐 갑자기 뜰 일도 없고 그렇습니다. 딱히 개인 활동으로 인지도 올린 멤버도 없구요.

어찌보면 해체 안 시키고 계속 활동 시켜주는 소속사가 훌륭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


암튼 뭐 이제는 그야말로 불후의 명곡 하나 내놓고 대박 터뜨리는 것 외엔 다른 살 길이 없어 보입니다만.

데뷔 후 두 번째 곡부터 쭉 함께 해 온 스윗튠과의 끈끈한 관계 덕에 그것도 힘들...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내 여자 손대지 마' 에서 '내가 갈게', '러브 스타일'로 이어지는 곡 라인이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야누스 이후로 보여주고 있는 이런 어둡고 거친 컨셉이 음악으로나 무대로나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 와중에 이번 무대는 꽤 그럴싸하네요. 간만에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는 무대... 라고 생각하는데. 뭐 이제 이 팀의 성공 같은 건 기대하지 않구요. ㅋㅋㅋ 그냥 무대 재밌습니다. 뱀파이어 코스프레하는 멤버에게서 진한 빅스의 향기가 느껴지는 걸 제외하면 뭐. 기대 이상이었네요. 뭣보다도 정말 다들 열심히 하는 게 보여서 애잔미가 넘쳐 흐르니까요(...)



2.

레드벨벳



카라가 일본 가고 쭉 1년에 한 번 활동을 유지할 때 맨날 하던 생각이 적당한 핑클 노래 하나 리메이크해서 겨울쯤 가볍게 추가 활동 좀 하지... 라는 거였는데. 그래서 이 팀이 S.E.S 노랠 이렇게 들고 나오는 걸 보니 괜히 반갑더군요. ㅋㅋㅋ S.E.S도, 이 노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쿨럭;)


다만 뭐랄까.

애초에 라이브는 생각 않고 짠 듯한, 조금 과해서 산만한 느낌까지 드는 안무에다가.

뮤직비디오에서 노래 소리와 멤버들 입 모양도 맞지 않는 걸 보면서 요즘 SM이 하는 작업들이 참 편차가 크구나... 라는 생각을;


암튼 회사 선배들 두 팀이 최근에 다 큰 일을 겪고 있는 관계로 이 팀의 어깨가 좀 무거워 보입니다만.

데뷔곡, 리메이크곡 무대만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다음 활동 정도까진 봐야 뭐라도 판단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위너



무대를 보며 내내 ㅋㅋㅋㅋㅋㅋ 거리고 있었습니다. ㅋ

어떻게든 이 분들에게 빡센 안무는 시키지 않겠다는 YG의 굳건한 의지가 보이는 듯 해서... 하하.

안무가 뭔가 이승훈이 케이팝스타 미션을 짜 갖고 나왔을 법한 안무라는 느낌인데. 안무가가 따로 있다면 그 분껜 죄송하구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 느낌은 괜찮습니다. 다들 풋풋하고 귀엽고 뭐 그렇네요. 전엔 몰랐던 잘 생긴 멤버도 보이고 뭐 그럭저럭 다 어울려요.

그럼 됐죠 뭐.



4.

에일리



이 분은 늘 신곡을 들고 나올 때마다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노래들이 (뭐 대중적으론 늘 꽤 먹힙니다만) 늘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왜 그런 가수들 있잖습니까. 노랜 잘 하고 유명한 남의 노래 커버할 땐 참 좋은데 본인 곡 부를 땐 그냥 그런.

작곡가가 누군지 찾아보니 김도훈이군요. 네. 왠지 그럴 것 같았습니다(?)

암튼 음원 성적은 늘 꾸준하게 좋은 가수이고 지난 주엔 인기가요 1위도 먹었더군요. 축하!!

거의 멸망하다시피한 솔로 가수, 특히 여성 솔로 가수 쪽에서 꾸준히 잘 나가는 분이라는 게 이 분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어차피 분류상 아이돌에 가까운 분이긴 해도 뭐 어쨌거나 말이죠.


+ 근데 요즘 프로듀서들 사이에선 '않아'를 '안나'로 발음시키는 게 유행인가 보네요. 아무 걸이나 다 girl로 발음시키는 유행에 이어 참 맘에 안 듭니다;;



5.

BTOB



이 팀을 볼 때마다 자동으로 '큐브의 한계'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쿨럭;)

귀요미송으로 정일훈이 잠깐 반짝 특수를 누렸던 걸 제외하면 이 팀 경력에서 딱히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그냥 'WOW는 참 좋았는데' 정도?

심지어 띄울 생각이나 의지가 있긴 한 건가 의심이 갈 정도... -_-;;


안타깝게도 더 할 말도 없...;



6.

주니엘



데뷔 초엔 드라마 OST 등으로 꽤 인기를 끌면서 장래가 어둡지는 않아 보였는데. 흠...;

기타 치며 노래하는 소녀는 아이유 하나로 충분한가 봅니다...

가 아니라. 그냥 이 분의 어디가 어떻게 특별한지, 어떤 개성이 있는지 매번 무대를 봐고 노래를 들어도 전 잘 모르겠더군요. 



7.

레이나



sbs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 올리는 담당자 좀 닥달해야합니다. ㅋㅋ 툭하면 무대 끊어먹고. 종종 같은 영상 두 번 올리기도 하고. 영상 제목에 오타도 잦고 그렇더군요. 이번엔 of 앞 뒤를 바꿔 버렸네요. 칸토의 트로이가 아니라 트로이의 칸토. 랩하는 분 이름이 칸토입니다. 옛날 성규군과의 작업 때문에 알고 있지요. 움핫하. <-


암튼 대충 보고 당연히 칸토 신곡에 레이나가 피쳐링을 한 건 줄 알았는데 레이나의 솔로 데뷔곡이었습니다? ㅋㅋㅋ

요즘 여성 보컬 & 남성 래퍼 조합이 워낙 인기이긴 하죠. 레이나 본인도 얼마 전 산이와 듀엣으로 엄청 오래 인기 끌었었구요.

근데 솔로 데뷔를 그런 컨셉으로 잡은 것까진 괜찮았는데. 기왕 그렇게 갈 거면 래퍼를 좀 더 인지도 있는 분으로 구해보시지.

바로 얼마전 '한여름밤의 꿀'이 그렇게 인기 끌었던 걸 생각하면 음원 성적은 좀 별로네요. 플레디스, 일 좀 열심히 해주세요.



이런 것 좀 보고 배우라는 얘깁니다. 1위 후보까지 가잖아요. ㅋㅋ



8.

로이킴



한 1년 반만의 컴백이네요.

저번 곡의 표절 논란에 대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영 애매한 태도를 취하다 떠나 버려서 좀 씁쓸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뭐 어쨌든 수퍼스타K가 낳은 스타답게 여전히 음원 쪽 반응은 뜨겁고. 일반 대중들 여론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근데 애초에 수퍼스타K 이 분 나온 시즌도 안 봤고 그 후로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 노랜 뭐 그냥저냥이네요.



9.

서태지



스케치북 출연은 아직 확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해피투게더는 안 봤습니다. 그냥 별 관심이 안... (자꾸 관심 없는 사람들 언급을 왜 하는지 ㅋㅋ)

서태지가 솔로로 나온 이후 곡들은 거의 다 제겐 별로였는데. TAKE5 랑 로봇 정도는 좋아했었고, 이 곡은 꽤 맘에 듭니다.

다만 90년대에 추앙받던 싱어송라이터들 중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이 분도 뭐랄까. 그냥 한 장르로 계속 파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뭐 나름대로 이 분의 음악적 관심사에 대한 흐름이 있다는 건 대략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 앨범이라도 좀 자주... ㅋㅋㅋ



10.

김동률



그리고 위와는 대조되게 90년대 싱어송라이터이면서도 참으로 꾸준하게 한 길만 파는 분이 또 우연찮은 타이밍에 신곡을... ㅋㅋㅋ

얼핏 대충 들으면 전람회 활동 시기에 내놓은 곡이라고 우겨도 믿을만한 스타일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처음 들었을 땐 뭐 이러냐... 싶었는데 이상하게 심심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매력이 있네요.

그런 덕인지 90년대 추억 팔이가 아직 생생하다는 증거인진 모르겠으나 암튼 오늘 인기가요 1위였습니다. 우하하하하. 축하!!



11.

아. 빼먹을 뻔 했네요.

윤하도 신곡을!!



넬의 김종완이 써 준 곡이라 그런지 성규군과 듀엣 한 번 시켜보고 싶단 생각을 자꾸...

네. 팬의 사심입니다. ㅋㅋ 둘 다 좋아요.

근데 음원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맘 상하는군요. 여러분. 윤하 노래 한 곡만 사 주세요. 이 나이 또래에 이만한 가수 드물단 말입니다. 징징징. ㅠㅜ



12.

음방 1위는 3주치를 정리하려니 골치아파서 패스... 합니다. ㅋㅋㅋ

그 동안 SM 아이돌들에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뭐 해봤자 그리 즐거운 얘기도 아니니 역시 패스하구요.

다만 제 가족분께서 소녀시대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던 멤버가 제시카, 엑소에서 유일하게 호감 갖고 있던 멤버가 루한이었다는 자랑은 꼭 하고 싶군요. <-

인피니트와 성규군의 마지막 모습이 매우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13.

담주 컴백은 크게 한 팀과 한 명이군요. 


1) 빅스



티저를 보아하니 이번에도 컨셉 빡세게 잡고 나올 모양이네요. ㅋㅋㅋ 기대합니다.


2) 송지은 



한선화는 연기하느라 바쁘고. 전효성에 이어 두 번째 솔로...

가 아니군요. 생각해보니 이미 몇 년 전에 b.a.p 멤버의 피쳐링으로 활동했던 적이. ㅋㅋ



14.

마지막으로 편애 파트.


1) 울림 걸그룹이 드디어 이번 달에 나오긴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뭐 이 회사가 인피니트 말고 다른 팀(이라고 해봤자 테이스티 뿐이지만) 굴리는 꼴을 보면 이 분들이 잘 되긴 할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긴 합니다만. 일단 나와 보면 알겠죠. 프로듀서가 윤상이란 얘기가 있던데 이것도 기대 반 우려 반이고;;

그리고 벌써 10월도 1/3이 넘게 지나갔죠. 원래 알려진대로라면 올해 안에 인피니트H, 인피니트F, 성규 솔로까지 나와야 했는데 올해를 두 달 보름 남긴 시점까지도 셋 중 누구 하나 티저 하나도 안 뜨는 걸 보면 아마 이렇게 셋 다 나오는 걸 글렀고 잘해야 하나, 인피니트H나 F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뭐가 됐든 좀 나왔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_-;; 완전체 활동을 두 번이나 했고 멤버들 거의 다 연기에 예능에 바쁜 몸이니 과욕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 분들이 언제부터 그런 거 따졌다구요. 그냥 좀 나오시죠? <- 



그래서 그냥 영상은 이걸로 때우고. ㅋㅋ


2) 강지영이 출연중인 일본 드라마 '지옥선생 누베'가 방영 중입니다.

뭐 연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본어도 괜찮더라... 는 평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원작 쟈가 다 망친다는 평도 있고 그러합니다만.

어차피 국내 반응이야 일본에서 성공하면 성공했다고 욕 먹고 망하면 망했다고 욕 먹을 테니 그냥 성공하고 욕 먹길 바랍니다. ㅋㅋㅋ 




니콜 소식이 궁금하네요. 흠.

dsp 출신들이 우루루 몰려가 있기로 유명한 B2M 쪽이랑 조율 중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오긴 하는데.

이 회사가 스피카나 에릭남 키우는 걸 보면... 엄... (쿨럭;)


뭐 암튼. 쓸 데 없는 연예인 걱정일랑은 집어 치우고.

한 시간 뒤로 다가온 월요일을 걱정하겠습니다. ㅠㅍ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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