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지금까지 본 '고아라' 중 가장 이쁘게 나오더군요.


 처음으로 또래 이성을 손님으로 맞이한 '택연'의 이상행동이 감상 포인트


 둘의 알콩달콩에 옆에서 흥 칫 핏 하는 '이서진'은 덤


 아마 이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거 같은 삼시세끼가 잠시 꿈을 꿨던 회차로 남을듯


 

 삼시세끼의 또 다른 재미는 이쁜 화면 같습니다.


 보통의 방송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순수한 물상들이 보여지는게 매력인데 


 기술적으로도 꽤나 이쁘게 뽑아내서 감탄할 때가 있어요.







 

 슈스케6


 자율곡은 대체로 심사위원들의 평과 점수에 동감을 합니다.


 김필은 좀 더 후한 점수를 받아도 될거 같은데 좀 짠 느낌이 들었고 (특히 이승철)


 곽진언은 대중의 눈치를 보느라 말도 안되게 후한 점수를 준거 같아요.


 대중의 호감 투표는 그려려니 합니다.


 곽진언에 대한 호감은 음악성이라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특수하게 존재하는 대중적 정서의 문제가 큰거 같아서


 아마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가능성을 보고 점수를 줘야할 심사위원들로서는 난감했을거 같아요.


 자율곡까지는 적어도 그랬던거 같습니다.




 자작곡에선


 역시 전 김필의 무대가 더 좋았어요.  


 자신이 현재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가사도 좋았고 멜로디도 제 취향이었어요.




 곽진언은 

 

 독보적인 부드러우며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이 너무 사기적인 재산 같습니다.


 70년대의 포크의 아우라를 목소리 하나에 담아내고 있구요.


 그런데 그래서.... 그 70년대 포크의 추억을 80년대에 이미 즐겼었던 저한테는 너무 너무 지루합니다.


 처음 한두번은 반가웠는데 이게 세번을 못넘기네요.


 그냥 아마추어가 70년대 전설적인 포크를 따라하는거 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심사위원들은  곽진언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줍니다.


 공감할만한 평가라고 생각해요. 


 곽진언은 그 스타일로는 이미 완성된 상태니까요.   



 다만 곽진언 스타일이 저에게는 '현재'가 아닌 '추억'으로서만 의미가 있어서 곽진언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는 차이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런 스타일을 현재적 의미로 받아 들이는 젊은 팬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되려 신선하기까지 할거 같구요.



 곽진언을 폄하하려거나 곽진언을 좋아하는 취향을 깍아내리려는 생각은 없어요.


 요즘 세태가 곽진언을 좋아한다는게 의미심장한거 같습니다.


 그럴만하다고 생각해서 슈스케6 결승의 결과에 공감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곽진언보다는 김필의 미래가 궁금하구요.


 


 * 콜라보 무대도 곽진언에게 딱 맞춰서 판을 짜던데  김필이 이 무대를 잡아 먹더군요.


   곽진언의 유재하는 뻔했는데 김필의 유재하는 매력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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