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여행 계획... 불화3

2014.11.29 00:10

CsOAEA 조회 수:3296

지난 번에 친구의 변덕 때문에 힘들게 여행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친구가 여행을 처음 가는데 일본 항공권, 숙소까지 다 끊었는데 홍콩으로 변경하자고 했었던...

결국에 여행은 취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원래 1월 1일부터 같이 여행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1일부터 4일까지는 중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더군요.

만나러 가는 건 문제 없는데, 계속 아예 행선지를 중국으로 바꿀지 홍콩만 갈지 중국으로 갔다가 홍콩으로 갈지 결정을 못하더군요. 저는 그냥 홍콩으로 계속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밤까지는 연락을 줄게 매일 그러면서 사람을 기다리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까지 답변을 달라고 하면서 애시당초 계획은 1월 1일부터였고 회사에서도 남들 쉴 때 쉬는게 더 나으니 중국에 있는 친구를 홍콩 여행 후에 만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뭐 오늘까지 답변을 준다고 하더니 결국 중국에 있는 친구가 일정이 그때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며 결국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저와 먼저 여행을 가기로 해놓고서 중국에 사는 친구와 약속 때문에 일방적으로 파기를 하고. 게다가 지금까지 간다 안간다 한 것 때문에 전 13만원을 그냥 버렸습니다. 물론 반 정도는 청구를 할 생각입니다만 정말 땅바닥에 돈을 버린 느낌입니다. 친구가 줄지도 잘 모르겠고요.

친구 하나 잃느니 그냥 여기서 끝낸 게 다행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덕분에 좋은 경험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됐달까요.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그 친구도 벽창호 같고 말이 안통하는 문제가 좀 있지만, 저역시도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할 타입은 아니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예전 애인이나 가족들과는 여기저기 잘 다녔으니 저랑 맞는 사람이 또 있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00
126392 밀라 쿠니스 러시아어 인터뷰 new catgotmy 2024.06.06 7
126391 [넷플릭스바낭] 그놈의 싸이코패스... '괴물 나무꾼'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6.06 33
126390 미디어도서관에 간 루디빈 사니에 catgotmy 2024.06.05 78
126389 프레임드 #817 [2] update Lunagazer 2024.06.05 37
126388 민희진 대 하이브를 둘러싼 어떤 반응들이 지겹네요 [4] update Sonny 2024.06.05 348
126387 Snowd4y & Drake - Wah Gwan Delilah daviddain 2024.06.05 35
126386 담적병이라고 아시나요? [2] update 첫눈 2024.06.05 186
126385 에일리언 로물루스 메인 예고편 [1] update 상수 2024.06.05 109
126384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6.05 265
126383 어도어vs하이브 1차전을 보며 [2] 메피스토 2024.06.04 438
126382 (태국) 치앙마이에 일년반 정도 살아본 소감 [4] update soboo 2024.06.04 402
126381 나는 지난 이 사건을 보고, 남들이 보지 못한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이렇게 판단하니까 굳이 적어서 여러분의 반응을 기대합니다, 반박시 맞음 상수 2024.06.04 284
126380 프레임드 #816 [4] Lunagazer 2024.06.04 72
126379 일 참 잘하는 민희진 vs 돈 밖에 모르는 무능하고 음흉한 겜저씨들 [1] soboo 2024.06.04 456
126378 개그콘서트의 옛날 코너들 Sonny 2024.06.04 160
126377 여성 미혼율 4년대졸 > 전문대졸 > 고졸…“상승혼 지향이 원인” [5] 왜냐하면 2024.06.04 416
126376 음바페,"꿈이 이루어졌다" [1] daviddain 2024.06.04 106
126375 민희진 법원 결정문을 보고 [16] catgotmy 2024.06.04 524
126374 [넷플릭스바낭] 고대 프랜차이즈 부활의 붐은 오는가! '고질라 마이너스 원'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6.04 288
126373 뉴진스와 "민"심 [10] Sonny 2024.06.03 5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