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8 17:21
요즘 오프라인 신문을 안 읽어서 몰랐는데
대한항공이 16일자 종합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등 30여개 주요 신문 1면에 반성문을 때렸군요 ㅎ
추정 광고 집행비는 약 7~8억원 선.
조현아를 떼어놓고 보면 대한항공이라는 법인 자체도 이번 사태의 큰 피해자일텐데
회사돈 쳐발라가며 밑 닦아주고 있네요.
아주 그냥 조현아=대한항공 이라는 웅변인건지...
2014.12.18 17:24
2014.12.18 17:25
전후관계는 떠나서, 부사장이면 중요한 직책이고 그가 실수를 저질렀다면 회사 차원에서 움직임을 보여야함이 맞지요.
반대로 일개 사원이 실수를 저질렀는데 회사는 가만히 있고 니가 알아서 정리해라, 라고하면 부당해 보이지 않을까요.
물론 이 정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긴 할 겁니다.
이런 의문도 공분에서 나왔으리라 생각하고 이해가 될만하긴 하고요.
2014.12.18 17:58
부사장이 아니라 전직 부사장이지만 그런건 치사하니까 빼고,
회사 이름으로 광고를 집행했다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불만이지만
그보다는 사실(아래 soboo님 지적처럼), 핵심은 쏙 뺀 '범용 사과문' 문구에 화가 났다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2014.12.18 17:44
사과내용이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저 사과문 매뉴얼 VII-08-301-003 에 있는거 갖다 쓴거 같아요. 언제 어느때고 다 써먹을 수 있는 사과문;;
사과문 광고에 돈은 쓸 수 있다고는 보는데 저 따위 수준의 사과문에 돈을 수억 쓴다는게 어이가 없어요.
2014.12.18 17:58
아무래도 저쪽에선 조 전 부사장이 이렇게까지 된게 국민정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2014.12.18 19:56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사과하면 받는 쪽은 훅 열받는거죠. 여론이 사과하라는 분위기라서 한다고밖엔 달리보기가....
그리고 거기 같은비행기 탄 승객들에게도 사죄해야죠. 같은 비행기에 있었다면 저라면 무척 화났을거 같아요. 지가 뭔데 내 안전에 대한 권리를 허락도 없이 갖다써??
2014.12.18 20:27
액션을 보이라고, 조사장 일가는 앞으로 비행기를 안타겠다던가, 조사장 일가들은 승무원이 빰때기 한대씩 맞겠다던가, 무슨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은 하나도 안하고 대충 넘어갈려고만 하고 있네요. 진짜 국민들 얼마나 우습게 보겠어요. 실제로 수십년을 인간이하로 보고 살아왔을텐데 하루아침에 바뀔리가 없겠죠.
2014.12.18 21:41
2014.12.18 23:15
언론사들에게 그만 때리라고 찔러주는 '촌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군요.
2014.12.18 23:52
언론사들은 더 때려 대면 돈 나오겠다 싶어서 마구 휘갈길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