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france-begins-jailing-people-ironic-comments


프랑스 검찰이 16세의 소년을 테러 옹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샤를리 엡도 만평의 패러디 만평을 올린게 원인이었습니다.




왼쪽이 샤를리 엡도의 2013년 만평, 오른쪽이 소년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패러디 만평입니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은 2013년 쿠데타군에 사살당한 이집트 시위자의 그림에 "쿠란은 X이야. 총알을 못막잖아."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른쪽엔 쿠란대신 샤를리 엡도가 적혀 있구요.


http://www.ouest-france.fr/apologie-du-terrorisme-un-lyceen-nantais-poursuivi-pour-un-dessin-3119401


위 링크는 이 사건을 보도한 프랑스언론의 뉴스 기사입니다.

기사에 소년이 올린 패러디 그림이 없는 이유는 기자 또한 테러방지법에 처벌되는 것을 피하게 위해서(?)로 추정됩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코미디언 디외도네를 포함 최소 69명이 테러 옹호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는 쿠아치 자매다, AK소총을 가지러 가야 겠다."라고 소리친 14세 소녀,

샤를리 엡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거부한 세명의 학교 노동자,

경찰앞에서 테러범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만취한 여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광주지법에선 이른바 '막걸리 보안법' 사건 재심이 열려 41년만에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현재의 프랑스에서 우리 과거를 보는 느낌은 묘하네요.

또 지금 프랑스의 테러방지법은 후에 뭐라고 불릴지도 궁금합니다.


XE Login